2009. 4. 7. 17:32ㆍ신앙간증
연희동에 교회를 개척할 당시 나는 전세 계약금 500만원이 없었다.
밤을 새워 기도하는 것이 나의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때 만약 교회 개척을 위한 충분한 재정과 후원이 있었다면 나의 기도는 그렇게 절박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때 기도밖에 할 수 없었다는 것이 현실적으로는 막막했지만 기도만이 내 목회의 절대적이요, 가장 큰 자원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기도만 하면 다냐?"며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나는 기도만 하지 않았다.
기도한 후 나는 그것이 확실히 이루어질 줄 믿고 행동으로 옮겼고,
그럴 믿음이 생기지 않으면
믿음을 달라고 다시 기도하였다.
오랜 인내 끝에 응답이 이루어진 기도도 있었고,
행동으로 믿음을 보일때 즉시 응답받은 기도도 있었다.
완공된 대성전을 바라보며 지나온 세월을 돌이켜 볼 때
어느 것 하나 기도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없다.
그러하기에 모든 것이 감사할 뿐이다.
목회자인 나 역시
연희동 시절 작은 지하실 개척교회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하나님 앞에 아무것도 내세울 것 없는
무익한 종이다.
기도는 여전히 나를 가장 겸속한 자로 만들어주는 하나님과의 소중한 만남의 채널이다.
주님 앞에 무릎 꿇을 때 내가 작아지고,
두 손을 높이 들때 나의 힘과 수단은 포기되고 하나님이 그 손을
붙들어 주셨다.
기도할 때 하나님은 상상하지도 못한 거대한 목회비전을 열어주셨다.
목회 성공의 비결을 묻는 후배들에게 나는 항상 "기도하라"고 말한다.
기도밖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그 때 그 시절을 돌아보며
"주여, 지금도 나는 기도밖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라고 고백한다.
기도를 멈추지 말자.. 그 절박함을 잊지말자..
"주여, 나는 기도하기에 존재합니다. 기도는 내 목회의 영원한 자원입니다."
연세중앙교회 담임목사 윤석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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