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낮은 자의 자리에 선 자들

2020. 8. 10. 11:00좋은 글, 이야기

가장 낮은 자의 자리에 선 자들                   

 

글쓴이/봉민근

 

잘 살아온 인생은 한 가지를 배우고 또 한 가지를 깨닫게 된다.
인생은 내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다는 것과

내 능력과 노력으로는 안 되기에 전능자를 찾아야만 한다는 사실이다.

 

인간은 영원한 삶을 이야기하고 영원의 세계를 말하지만 영원의 한계를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은 영원과 찰나의 시작과 끝을 한 번에 보시는 분이시다.

하나님 앞에는 찰나와 영원 조차도 숨길 수 없는 작은 것이다.

 

우주의 끝과 나의 시작과 마침을 아시는 하나님 앞에

무능한 인간이 감출 수 있는 것은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

 

하나님 앞에는 똑똑한 사람, 잘난사람, 배운 사람

모두가 도토리 키재기다.

 

그러기에 인간은 결코 교만해서도 안되고 자신이 우월감에

도취하여 그 선을 넘어서도 안된다.

 

인간이 하나님을 알면 알수록 자신의 미약함을 알게 되고

자신의 존재가 얼마나 무능하며 보잘것 없고 연약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되며

비로소 겸손한 자의 자리에 서게 된다.

 

최고의 낮은 자리에 서서 자신을 낮추는 자가 하나님 앞에 가장 큰 자요

인정받는 자가 된다.

 

인생을 가장 잘못 사는 자는 자신이 무엇이나 된 줄로 착각하고 교만한 자요

목이 곧은 사람이다.

 

인생은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배우게 되면

그가 세상의 모든 것을 터득한 자요 비로소 하나님을 볼 수 있게 된다.

결코 교만한자는 하나님을 볼 수가 없다.

 

그리스도인이 서야 할 자리는 가장 낮은 자의 자리다.

익은 곡식은 고개를 숙이며 익은 과일은 땅에 떨어져 거름이 되는 겸손함을 보여 준다.

 

한 알의 밀알이 되기까지 겸손한 자로 살아야 한다.

내가 죽어 썩어져야 많은 열매를 맺기 때문이다.

 

자료/ⓒ창골산 봉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