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컥의 은혜
울컥의 은혜
글쓴이/봉민근
막연히 교회에 그냥 생각 없이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습관을 따라 교회에 오가며 예배에 참석한다.
그리고 자신이 크리스챤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교회에 나가지 않으면 재앙을 만날 것 같고 두려움에서 예배에는 꼭 참석하려 한다.
예배에 참석하는 것으로 신앙생활의 모든것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 더 이상 하는 일이 있다면 식사기도 정도를 하는일 외에는
다른 신앙적인 모습은 찾아 볼수 없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가끔이긴 하지만 감사헌금도 한다.
그리고는 생각한다.
감사를 했으니 왠지 복을 내려 주실거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게 된다.
과연 이런 모습들이 우리 크리스챤의 자화상이라면 신앙생활 잘 하고 있는 것일까?
어쩌다 교회 행사로 특별 새벽기도라도 하면 참석해 주는 정도로 자신 스스로 의를 행한것처럼
뿌듯해 하면서 신앙생활 잘하는 믿음 좋은 자로 생각하는 이들의 가슴에
주님을 위해 사는 흔적이 이런 외형적인 것이 전부 일까?
요즘 교회에서 십자가 설교가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십자가의 은혜!
선명한 십자가의 보혈에 피를 생각 하면서 예배후에도 교회를 떠나지 못하고 계속 앉아서
기도하던 예전 성도들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르게 예배가 마쳐지면 교회안은 정막감 마져 돈다.
십자가를 생각하고 그 은혜와 사랑이 너무나 감사해서 울컥하는 마음에
눈물로 기도하던 우리의 예전 모습은 어디에 갔는지
나 자신부터 무언가 모르는 99.99%의 모자람을 느낀다.
울컥하며 은혜에 젖어 주님의 뜻대로 살아 보겠다고 몸부림치던 그 옛날의 울컥의 은혜는 어디에서
잃어버린 것일가?
교회에 십자가가 사라졌다.
교회의 종탑에도 신앙인의 가슴 속에도 십자가가 보이지를 않는다.
십자가는 믿는이의 신앙의 표상이요 자존심이며 구원의 은혜다.
나를 위해 몸 버려 피흘려 죽으신 주님을 향한 사랑이 십자가 안에 있다.
울컥의 그 은혜를 찾아서 선명한 십자가를 내 가슴에 새겨야 할 때다.
지금이 구원의 때요 은혜의 받을만한 때다.
기회가 있을 때에 회복하지 못하면 우리의 신앙은 희미해질수 밖에 없다.
회복하자.
울컥의 선명한 십자가의 은혜를....
☆자료/ⓒ창골산 봉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