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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마라나타입니까?

엘리야1 2019. 6. 17. 23:31

정말 마라나타입니까?                   

 

글쓴이 강학종목사


중요한 것일수록 가짜가 있는 법입니다. 
구원이 중요하니까 구원파 이단이 있고, 
성령님의 사역이 중요하니까 이상한 은사 운동이 있는 것입니다.


재림도 그렇습니다. 
재림은 우리 구원의 완성과 연결될 만큼 중요한 사건입니다. 
사탄이 바보가 아니라면 가짜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시한부 종말론은 기독교 역사에 항상 있었던 이단입니다. 
지난 1992년 10월 28일에는 시한부 종말론자들이 얼마나 극성을 부렸는지 TV로 중계되기도 했습니다.


주님 오시는 날짜를 미리 아는 것이 왜 필요할까요? 
어떤 사람이 주님 오시는 날짜를 미리 알아서 준비했다고 하십시다. 
그러면 그 사람의 삶은 그 날 하루로 평가받는 것입니까? 
신앙생활은 평생 하는 것입니다. 
주님 재림하시는 당일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간혹 목사가 교회 재정을 횡령해서 인터넷이 떠들썩하게 되는 수가 있습니다.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참 민망합니다. 
사람들은 마치 모든 교회가 썩은 것처럼 목소리를 높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는 보편적인 문제가 따로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교회의 33%가 교인 수 50명이 안 되는 교회입니다. 
150명이 안 되는 교회가 또 33%입니다. 
어떤 기준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재정이 안정되려면 교인이 350명은 넘어야 한다는데, 그런 교회는 5%밖에 안 됩니다.


간혹 물의를 일으켜서 인터넷에 오르내리는 교회는 그 5% 중에서도 극히 일부입니다. 
물의를 일으키는 목사는 극소수인 반면

최저생계비에 미치지 못하는 사례비로 힘겹게 생활하는 목회자는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데 그 극소수가 너무 드러나는 바람에 목회자의 일반적인 실상이 가려집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시한부 종말론이 아무리 문제라도 그 때문에 우리가 입는 피해는 별로 없습니다. 
시한부 종말론이 이단인 것을 누구나 압니다.

정작 조심해야 할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종말이 없는 것처럼 살아가는 행태입니다. 
말로는 신앙이 있다고 하면서도 신앙과 관계없이 살아가고

말로는 하나님이 계시다고 하면서 하나님과 관계없이 살아가는 것처럼, 
말로는 재림을 말하면서 재림과 관계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재림은 단지 교리의 문제에 불과합니다. 
모든 소망이 세상에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 스스로를 신자라고 합니다.


어떤 청년한테서 아직 장가도 못 가봤는데 주님 오시면 억울해서 어떻게 하느냐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 얘기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혹시 수긍한다면 우리가 그만큼 신앙을 모르는 탓입니다. 
대체 무엇이 억울합니까? 
신부가 결혼 전에 미팅 한 번 해보고 싶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한다고 하면서 구원의 완성보다 더 기다리는 것이 있으면 어떻게 합니까?


마라나타는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삶으로 고대해야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주님을 기다리는 하루하루여야 합니다. 
그런 사람들한테 주 예수의 은혜가 있을 것입니다. 
주 예수의 은혜가 우리 모두한테 있기를 진정으로 소망합니다.


 <쉽게 보는 어려운 요한계시록 슈퍼플러스> p317-319


자료/ⓒ창골산 봉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