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끝자락을 생각하며
인생의 끝자락을 생각하며
글쓴이/봉민근
우리의 텅 빈 가슴에 주님으로 채우소서
인생의 끝자락에는 주님만이 남게 된다.
사랑하던 모든 사람들도 제각기 하나님이 부르시는 순서에 따라
내 곁을 떠나고 오직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는 나와 주님만이 남는다.
주를 위해 산다고 하였지만
주님께 보여드릴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직 믿음이라는 작은 것 들고 초라하게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이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재삼 확인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입 버릇처럼 말하였으나
결국 나를 위한 포장이었음을 고백하게 될 것이다.
주를 위해 죽는 것이 순교자다.
주를 위해 산다고 하는 것은 나를 죽이는 것이다.
나를 죽이는 것이 순교다.
과연 우리는 이 세상을 떠나서 주님을 만날 때에
자랑스럽고 당당하게 주님의 얼굴을 뵈올 수 있겠는가?
아마도 죄만 짓고 살아온 인생 여정을 돌아보면
불꽃같은 눈으로 바라보시는 주님을 누가 감히 고개들고 볼 수 있으랴!
주님의 십자가 보혈의 피가 아니면
주 앞에 설 자는 세상에 하나도 없다.
주님을 반갑게 만나긴 만나야 하는데 어찌해야 할꼬?
두렵고 떨림으로 인생을 살아야 한다.
날마다 나를 죽이고 내 안에서 주님이 사실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드려야 한다.
나만 아는 자 안에 주님이 계실 곳은 없다.
텅 빈 가슴에 주님으로 채우자.
주님이 아니면 나는 여전히 초라하고 불쌍한 존재일 뿐 아무것도 아님을 나는 안다.
천년만년 살 것 같아도 초로와 같은 인생은 곧 끝이 난다.
인생의 끝을 생각하며 살지 않으면 방탕하고 교만하게 살다가 반드시 후회하게 된다.
인생을 살아온 대로 심판하실 그분은 우리의 영혼과 육신을 한 번에 멸하실 수 있는 전능자이시다.
그분 앞에 무릎을 꿇자.
그분을 대면할 순간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다.
☆자료/ⓒ창골산 봉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