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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참된 의미

엘리야1 2020. 11. 16. 11:03

감사의 참된 의미                   

 

글쓴이/봉민근

 

주님께 드린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예수님을 오래 믿으면 믿을수록 잘 알 수가 없다.

 

하나님은 부족함이 없으신 분이요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인데

내가 드린다고 해서 결코 내 것을 드린 것이 아닌데

지극히 작은 것 하나님께 드리고도 천하를 드린 것처럼 스스로 위안하는

나의 모습이 우습다.

 

어린아이가 가지고 있는 과자 하나를 집어 준다고 해서 기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것을 내어주는 그 마음이 예뻐 보인다.

 

하나님도 그러하시겠지!

내 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도 인색하기가 짝이 없는

나의 모습을 보고 하나님은 어떻게 생각하실까?

 

몇십 년 전 이야기다.

교회에서 헌금 집계하는 것을 도와준 일이 있었다.

감사헌금이래야 2-3만원이 대부분이고 많아 봤자 10만원을 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느 천주교 주보에 헌금 내역이 실린 것을 보았다.

감사헌금에 30만원, 50만원, 100만원 단위가 대부분인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감사 헌금은 자주 안 해도 한 번에 헌금을 드려도 감사헌금답게 힘껏 드리는 그들을 보면서

우리네 교회 같으면 30만원을 쪼개여 10번 드릴 것을 한 번에 드리는 그들을 보면서 나 자신 회개를 하였다.

 

헌금자 명단이 매주 주보에 실리니까 사람에게 보이려고 찔끔찔끔 헌금하는 

우리들이 얼마나 외식적인 신앙생활을 하는지 나 자신 충격을 받았다.

 

없어서 조금밖에 못 드리는 것은 문제가 되지를 않는다.

사람들에게 눈도장 찍으려고 새벽기도드리는 사람의 예배가 하나님께 온전한 드림이 될 수 있을까?

안 나오는 것보다 낫다고 하나 외식하는 것은 오히려 하나님께 책망받을 일이다.

 

1년 52주 감사 헌금을 한다고 해도 외식적인 드림은 하나님께 열납 되지를 않는다.

 

우리는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 앞에 거짓과 자신을 위한 삶으로 하나님을 속이고 스스로도 속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가치관이 나의 가치관이 되어야 한다.

 

어떤 상황, 어떤 형편의 일이라도 하나님과 관계없는 일은 없다.

무엇을 드리려면 마음도 함께 드려야 한다.

 

한자(漢字)에 감사(感謝)를 분해해보면 다 함자(咸)에 마음 심(心)

말씀 언(言)에 몸신(身) 자와 재주 재(才) 자가 합쳐져서 감사란 글자가 된다.

 

다시 말해 모든 것을 다하는 것이다.

마음을 다하고 말로서 다하고 몸을 드려 다하며 자신의 재주를 다 드리는 것이 감사(感謝)다.

 

말로만 '감사합니다' 툭 던지는 감사는 감사가 아니다.

감사에 희생과 땀과 마음이 함께 가야 한다.

 

주일날 급하게 주머니에서 몇 푼 꺼내어 드리는 감사는 오히려 하나님의 마음을 섭섭하게 할 수도 있다.

준비된 마음으로 준비된 헌금 생활을 해야 한다.

사람은 몇 푼에도 감지덕지할지 모르나 하나님은 마음 없는 물질도, 헌신도 받지 않으심을 알아야 한다.

 

성도는 어떤 경우에라도 범사에 감사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지금 처한 형편에 감사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자료/ⓒ창골산 봉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