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를 보는 교회의 태도
죄를 보는 교회의 태도
글쓴이/봉민근
세월이 빠르다.
꿈결 같은 세상이다.
우리 집 앞을 오가던 수많은 사람들이 세월이 흘러 더 이상 보이지를 않는다.
인생은 스스로를 자랑하며 살지만 정말 보잘것없는 것이 인간이다.
인간이 세상에 와서 뚜렷하게 꼭 남기고 가는 것은 죄뿐이다.
사람의 눈에는 인생이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주님이 보시기에는 너무나 귀하고 소중한 존재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모독하는 인간들의 사악함을 저리도 오랜 세월 참으시는
하나님의 인내를 보면서 하나님이 왜 저러시는지 나 자신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것이 뭔지 솔직히 인간은 알 수가 없다.
죄짓는 인간들을 살펴보시는 하나님 자신인들 마음이 편하셨을까!
금송아지를 만들어 섬기던 이스라엘 백성을 모두 죽이고
모세를 통하여 새로운 민족을 만들겠다고 하셨을 때의 주님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
하나님의 뜻은 심판이 아니라 구속이요 생명 구원이다.
이 땅에 마귀는 십자가의 공로를 무력화시키고 교회를 문 닫게 하려는 궤계로 가득 차 있다.
그것도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인간들이 그 마귀의 놀음에 놀아나고 있다.
오늘도 모두가 구원받기를 바라시고 원하시는 하나님이시기에 죄를 참으시고 계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결단하시고 심판하실 날은 반드시 올 것이다.
세상이 각박하고 배도의 물결이 드높은 말세다.
하나님의 말씀이 인간들의 귀에 들리지 않으며 인간들은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일들만 골라서 한다.
신선한 생명의 꼴을 공급해야 할 강단의 설교에도 독이 섞여 있어서
천지 분간을 하지 못하는 양들을 기복신앙과 인본주의 신앙 등 잘못된 곳으로 이끌며 방황케 한다.
교회들은 복음이 아닌 세상의 복과 윤리와 도덕을 집중적으로 말하며
십자가 구속의 피에 대한 설교를 잘 전하려 하지 않는다..
과연 하나님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인간을 어느 때까지 참으실까?
학교에서는 코로나로 교회에 가지 말라는 가정 통신문이 발송되고
교회에 가는 것이 죄악시되는 현실에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나 코로나보다 더 두려운 것은 한국교회에 교회 학교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청소년 시기에 복음을 접하지 못하면 그것이 평생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세상이 죄를 짓든 말든 교회가 가만히 있는 것은 잘못이다.
해야 할 말을 해야 하고 해야 할 일을 방치해서는 안된다.
교회 안에서도 마찬가지다.
권면하고 그래도 듣지 않으면 교회에서 쫓아내서 악이 발 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
교회 안에서 사기치고 성폭력을 행하며 각종 비리를 저지르는 사람은
목회자이든 평신도든 가만히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
교회 안에서부터 악을 제거하고 정결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성경적인 가르침이다.
하나님의 이름이 모욕당해도 가만히 있는 것은 가짜 신앙인이기 때문이다.
교회는 죄와 싸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심판 날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판단을 받게 될 것이다.
죄를 짓는 것을 보고도 가만히 있는 것은 교회의 직무유기다.
하나님이 싫어하는 동성애나 차별금지법을 보고도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
세상을 향해서도 세례 요한처럼 목숨 걸고 할 말을 하는 것이 교회여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죄를 보는 태도가 분명해야 한다.
신앙에 중간 지대란 없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것은 신앙이 아닌 것이다.
☆자료/ⓒ창골산 봉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