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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죽을 나를 기억하며 사는가?

엘리야1 2022. 3. 10. 14:38

반드시 죽을 나를 기억하며 사는가?        

   
글쓴이/봉민근

사람은 누구나 늙고 마침내 죽는다.
시계에 태엽이 풀리면 멈추듯이 자신의 숨을 멈추는 시간이 온다.

병이 드는 것은 인간의 나약함을 가르쳐 준다.
교만할 수 없는 인간의 한계다.

내가 아는 건강하던 지인들이 수도 없이 병으로 인하여 세상을 등지고 하나님께 불려 갔다.
병은 갑자기 올 수도 있지만 나도 모르게 서서히 내 속에 임하여 나를 괴롭히기도 하고
쓰러지게 하기도 한다.

건강을 위하여 그렇게 열심히 운동을 하던 많은 사람들도 병마가 찾아오면 손을 들 수밖에 없다.
죽음이란 이처럼 소리 소문 없이 인간을 삽시간에 덮치고 인간을 꼼짝 못 하게 하고 간다.

나는 과연 하나님 앞에서 무엇을 자랑할 것이 있는가?
바울의 말이 맞다.
나의 연약함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다.

인간은 죄로 인하여 비참한 인생길을 살아내고 있지만 곧 꺼져가는 등불과 같다.
십자가로 나의 모든 죄악이 씻기어지고 해결되었지만
우리에게는 또 다른 죄로 인하여 더 이상 비참하게 망가지지 말아야 한다.
이는 나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가슴에 못을 박는 일이다.

나를 지명하여 부르시고 자녀 삼아 주심이 어찌 작은 일이겠는가?
망극한 은혜요 죽어도 갚을 길이 없는 하나님의 한량없는 사랑이다.

배은망덕하게 하나님 앞에서 살지 않겠다고 손을 들고 나오는 것이 믿음이다.
영원한 멸망으로 가느냐 그 죽음에서 벗어나서 하나님과 영생토록 사느냐 하는 문제는 오직 자신의 믿음에 달려 있다.

하나님은 결코 지옥으로 떨어지라고 말씀하지 않으신다.
오직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주셨을 뿐이다.

내 힘으로 비가 오게 하고 눈이 오게 하며 태양이 떠오르게 할 수가 없다.
모든 것을 다스리는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시기에 그분 앞에 내 주장 내 뜻으로 고집부리고
오만하며 교만을 부려서는 안 된다.

겸손히 무릎 꿇고 그분의 섭리에 순응하는 자로 사는 것이 최고의 인생을 사는 비결이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왜 그것을 생각하며 살지 않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죽은 후의 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한 번 죽는 것은 정한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라 하신 이를 바라보며
두렵고 떨림으로 인생을 살지 않는다면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이다.

 

자료/ⓒ창골산 봉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