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이야기

잘 믿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엘리야1 2022. 11. 9. 10:43

잘 믿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글쓴이/봉민근

잘 믿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오늘날 성도들 마음속에 교회에 다니는 것도 돈이 있어야 신앙생활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돈 없이 교회 공동체 속에서 활동하는 것은 여간 부담이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말로는 그렇지 않다고 하지만 애경사에 참여하여 교제하는 일이라든지 남녀 선교회 활동을 하더라도
가난한 자는 회비 내는 것조차 부담이 적지를 않다.
그런 이유로 교회 활동에 소극적이 되고 돈 없는 장로는 당회에서도 주눅이 든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주님은 돈 없는 자도 나오라고 하셨지만 교회가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고 임직을 할 때의 부담이 가중되어
직분 받기를 꺼려하게 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믿음이 좋다는 기준을 행위나 외적인 것으로만 판단하려고 하면 할수록 교회 안에는 외식적인 성도들이 양산되고
진실보다 가식적인 사람들로 가득하게 된다.

성경을 많이 읽고, 많이 알면 믿음이 좋고 잘 믿는 사람일까?
기도를 열심히 하는 사람은 예수 잘 믿는 사람일까?
기도 열심히 하지만 기도한 대로 살지 못하고 성경을 많이 읽고 많이 알지만 그 말씀대로 살지 못한다면
그것을 어찌 믿음이 좋다고 할 수 있겠는가?

교회는 누구나 와서 영적인 쉼을 얻을 수 있고 주님의 사랑 안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참된 믿음은 주님과 나와의 관계이며 형제와 이웃과의 관계다.
관계가 틀어지면 신뢰가 사라지고 온전한 교제나 지속적인 사귐을 이어 나갈 수가 없다.
언제까지 사람의 눈치를 보며 교회의 뜰만 밟고 예수 믿는 흉내를 내며 신앙생활을 할 것인가?
실로 중요하고도 심각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하나님 앞에서 살기보다는 사람 앞에서 살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공동체의 모임이 없었던 족장시대의 믿음의 선진들의 신앙이 얼마나 훌륭한 신앙이었는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그들의 특징은 사람들 앞에서 보이기 위하여 하나님을 섬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구태여 삶과 신앙생활을 구분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오직 하나님 앞에서의 삶이었다.

우리 또한 사람들 앞에서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 신앙생활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을 보고 신앙생활을 하면 언젠가는 실망하게 되고

외식이 내 안에서 자라나 나의 신앙을 가짜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자료/ⓒ창골산 봉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