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결기를 지키자
신앙의 결기를 지키자
글쓴이/봉민근
참된 신앙인은 불의를 보고 그냥 지나치거나 피하지 않는다.
하나님을 믿는 자로서 정의가 살아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앞세우면서도 자기의 이익과 유불리 앞에서 무릎 꿇는 것은
신앙을 저버리는 행위다.
한 번만 눈을 감았더라면 자신이 평생 누릴 수 있는 부귀영화가 올 텐데 그것을 거부하는
진정한 신앙의 선배들이 있었다.
그로 인하여 때로는 목숨을 잃은 이들도 적지 않았다.
나는 그리스도인이기에 하나님 앞에서 그럴 수 없다고 단호하게 신앙의 절개를 지키기 위하여
목숨과 맞바꾼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숙연하고 마음에 부끄러움이 앞선다.
지극히 작은 것에도 비굴하게 하나님 믿는 자로서 양심을 뒤로한 채 정체성을 감추어 버리는
오늘날 나는 과연 신앙의 지조가 있는지 반성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는 신앙으로 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것이 상상이나 꿈속에서만 가능한 것일까?
예수 믿는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사자의 밥이 되고 온몸이 찢기는 고통 속에서도
결코 부인할 수 없었던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진정한 생명의 가치를 알았기 때문이다.
믿음과 목숨은 한 몸이다.
죽으면 죽으리다의 신앙으로 사는 것이 믿음이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육신의 안위보다 예수님이 먼저임을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가 믿음으로 살기 위하여 몸부림치며 인내로서 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이 있는지를
하나님은 아신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각오하며 사는 것이다.
굶주리며 매 맞을 각오와 심지어 죽을 각오까지...
불의를 보고도 적당히 넘어가는 자는 그 잘못에 참예하는 자다.
아닌 것은 죽어도 아니요라고 말하는 것이 예수 믿는 자의 자존심이요 신앙 양심이다.
자기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피하는 자는 배도자와 다를 것이 없다.
신앙의 결기를 지켜야 한다.
그것이 예수 믿는 자이기 때문이다.
☆자료/ⓒ창골산 봉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