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가 없었다면
십자가가 없었다면
글쓴이/봉민근
주님이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에 하늘에서 음성이 들렸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막3:11)
예수님은 하나님이 그토록 사랑하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셨다.
죄로 죽었던 우리를 살리시려고 그 아들을 십자가에서 죽게 하신 것이다.
엘리엘리라마사박다니 하시며 애원하시는 그 아들의 피눈물 나는 간곡한 기도에도
고개를 돌리셔야만 했던 하나님의 마음을 그 누가 알까!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만 이야기했지 아들을 죽이셔야만 했던 하나님의 고통을 모른다.
십자가 사건은 천지창조보다 더 놀라운 사건이요 전능하신 하나님의 아픔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민을 살리시려 하나님은 그 고통을 감내하셨다.
우리는 백번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할 수가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신(神)이 고통을 당하신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상상 못 할 일이 일어난 것이다.
그날에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막혔던 휘장이 찢어지고 태양도 빛을 잃었다.
하나님은 사랑의 창조자시다.
하나님 자신이 사랑이시며 하나님만이 사랑을 완성하신다.
십자가는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하나님이 친히 준비하신 어린양 예수를 제물로 드리는 현장이었다.
십자가에 눈이 열린 자만이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그의 영광을 볼 수가 있다.
십자가 사랑에는 설명서가 필요가 없다.
주여 그리 마옵소서 만류하는 베드로에게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단호히 말씀하시면서까지 가야 했던 길이다.
십자가의 길은 그 누구도 막지 못할 사랑이라는 거룩함만이 존재한다.
십자가는 믿어도 되고 안 믿어도 되는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피흘림이 없이는 죄 사함도 없기에 친히 인간이 되셔서 거룩한 피를 흘려주신 것이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주권으로 이루신 생명을 살리기 위한 하나님의 고뇌에 찬 결단이었다.
십자가는 생명을 살리는 하나님의 고귀한 희생이다.
십자가의 사랑을 가벼이 생각해서는 안된다.
십자가가 없었다면 우리는 100% 죽은 목숨이다.
언감생심( 焉敢生心) 천국은 바라볼 수도 없는 우리가 예수 믿고 구원받은 존재가 된 것이다.
☆자료/ⓒ창골산 봉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