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주간을 맞으면서 종교지도자들이 먼저 자성해 봅시다

2008. 3. 15. 13:44좋은 글, 이야기

고난 주간을 맞으면서 종교지도자들이 먼저 자성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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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멋들어지게 국정을 이끌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고국에 있는 국민들뿐만 아니라 나와 같이 해외에서 살고 있는 모든 동포들의 간절한 바람일 것입니다. 장로인 이명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두루 나타내며 국민들을 이끌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비단 목사인 나뿐 아니라 모든 기독교인들의 바람일 것입니다. 그러한 대통령이 인사 문제로 국정 초반부터 삐거덕 거리며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바로 얼마 전 한국 사회의 큰 화젯거리는 이명박 정부 초대 장관(내정자 포함) 및 사퇴 자들의 재산문제였습니다. 이들이 밝힌 "땅을 사랑했을 뿐이다."(박은경 전 환경부 장관 내정자) "내 재산이 많다고 하는데, 배용준을 봐라."(유인촌 문화부 장관)는 등의 해명은 네티즌 사이에서도 큰 화제였습니다.

 

그렇게 큰 이슈가 된 것은 그 높은 자리에 앉는 고위공직자들이 많은 돈을 벌어 잘사는 것을 국민들이 시기해서가 아닙니다. 나는 못사는데 그들은 배불리 잘 먹고 잘살기 때문에 배가 아파서가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집도 없는데 그들은 집을 몇 채씩 갖고 있어 벨이 꼴려서 그런 것은 더욱 아닙니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적어도 공직자들만큼은 깨끗하기를 바라는 그 마음 하나뿐입니다.

 

공직자 청렴도에 관해서라면 세계에 내놓을만하다고 자부하는 호주에서도 그만 몰래 카메라의 위력 앞에 호주 사회가 시끄러웠던 적이 있습니다. 2년 전 스트라스필드 카운슬의 알프레드 챙 전 시장이 뇌물을 받는 장면이 몰래 카메라에 잡히고 그것이 언론에 폭로됨에 따라 공직자의 청렴도에 불이 붙게 된 것입니다.

 

그 당시 알프레드 챙 시장이 레스토랑에서 지역 부동산 개발업자에게로부터 100달러 지폐 다발을 받는 장면이 포착된 비디오가 주요 언론에 공개되면서 이 사건은 일파만파 퍼져 나갔습니다. 결국 독립부패방지 위원회의 공개 심리 결과 시장 직 사수와 탈환, 그리고 개발업자들의 뇌물 증여에 상호공갈과 거짓 등으로 인해 지역 신문사 편집장과 NSW 경찰청 경찰까지 관계되어졌다고 발표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에 연루된 7명에 대한 형사 처분이 권고되었습니다. 적어도 공직자는 깨끗해야 한다는 것이 호주 사회의 바람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후 성전에 들어가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과 돈 바꾸는 자들과 비둘기파는 자들을 다 내 쫓으시면서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인데 너희는 강도의 굴혈로 만들었다고 야단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단지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 돈 바꾸는 자들, 비둘기파는 자들만을 향해서 책망하신 것은 아닙니다.

 

그들이 감히 성전 안에서 매매하고 돈 바꾸고 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당시 종교 지도자들이 성전 안에서 그러한 장사를 할 수 있도록 그것을 용인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성전을 찾아오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허용된 ‘돈 바꾸는 일’과 ‘비둘기파는 일’이 점점 변질되어 영리주의로 흐르게 되었고 심지어는 성전을 시장 바닥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마 그 곳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은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종교 지도자들에게 뇌물을 먹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성전의 주인이신 예수님께서는 성전에 관한한 누구보다도 가장 잘 알고 있는 그래서 누구보다도 성전을 하나님 앞에 깨끗하게 드려야 하는 종교 지도자들에 대한 분노와 책망의 채찍을 드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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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들은 비록 자신들은 깨끗하게 살지 못한다 하더라도 이 세상 마지막 보루인 종교인들만큼은 이 세상에서 바로 살아 주기를 바랍니다. 이 세상 사람들이 다 부패해도 종교인들만큼은 깨끗하게 남아 주기를 원합니다.

 

또한 종교인들은 비록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깨끗하게 살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들의 지도자들만큼은 이 세상에서 가장 깨끗하기를 원하며 또한 하나님 앞에서 순전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종교인들은, 특히 종교 지도자들은 누구보다도 더 청렴결백하며 하나님 앞에서 순전해야 합니다.

 

고난주간을 맞으면서 종교지도자들이 먼저 자성해 봅시다. 우리들이 예수님이 주인이신 성전을 마치 내가 주인인양 그렇게 전권을 휘두르고 있지는 않은지. 하나님의 성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교회를 세상 영리를 취하는 시장 통으로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위해서 라는 명분 아래 나의 세력 확장을 위하여 고군분투하고 있지는 않은지.

이 고난주간에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께서 피 묻은 손으로 나를 안아 주시고 계신지 아니면 예루살렘 입성 후 드셨던 그 분노의 채찍을 들고 나를 향해 내리치며 책망하고 계시지 않은지 깊이, 아주 깊이 자성해 봅시다. 자료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필자 및 출처 삭제시 복제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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