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4. 29. 10:40ㆍ좋은 글, 이야기
“느그들이 영어 공부하느라꼬
이 고생하능기 다 이 사람들 때문이다 아이가“
어린시절 미션스쿨을 다닐 때에
선생님께서 장난삼아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하지만 바벨탑 사건은 심판이 아니다.
오히려 브레이크 파열된 기관차가
파멸을 향해 질주하는 것처럼
하나님을 대적하며 멸망을 쌓아가던 이들에게
하나님께서 친히 강림하셔서 파멸을 막으신 사건이다.
어쩌면 함께 모여 서로를 불태우는 장작불처럼
그냥두면 심판의 불에 소멸되고야말 인생을
각기 흩어놓으심으로 파국을 막으신 사건이라 하겠다.
언어의 혼잡...
자기의 이름을 내고 흩어짐을 면하자고 다짐하던 그들이
도리어 각처로 뿔뿔이 흩어져
종족을 이루고 나라를 이루는 계기가 되었다.
호세아 선지자가 고멜에게서 첫 아들을 낳자
하나님께서 그 이름을 이스르엘이라 하셨고
그 뜻은 하나님께서 흩으셨다는 의미를 가졌다.
흩어놓음이 하나님의 징계이며 심판이지만
이스르엘이라는 말이 그냥 흩어지는 것이 아니라
흩어 뿌려진 씨앗을 의미하기에
오히려 그 말에는 생명에 대한 소망의 메시지가 담겨졌다..
온 땅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고
사람들을 온 지면에 흩으신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향해 곧바로 보이신 반응은 무엇일까?
배신의 아픔을 삭히며
괘씸한 것들이라며 울분을 토하셨을까
아니면 소금이라도 뿌리며 저주하셨을까
우리를 놀랍게 하는 것은
뒤이어 소개되는 족보 속에 숨겨진 아버지 마음이다.
성경에 기록된 많은 족보들 가운데
하나님의 마음을 이처럼 정확하게 담고 있는 것이 있을까 싶다.
왜냐하면 셈의 족보를 꺼내시면서
그 끝이 아브라함에게로 모아지고 있는데,
셈의 많은 후손들이 관심이 아니라
모든 민족에게 축복의 통로로 세워질 아브라함!
바로 그를 세우시는 아버지의 마음이 읽혀지기 때문이다.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창12:3)
각기 흩어지는 사람들을 위해,
그들이 이루게 될 각 나라와 족속들을 위해
아브라함과 선민 이스라엘을 예비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그렇게
인류 구원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계셨다.
심판받아 흩어지는 저들의 뒷모습이 아니라
찬양하며 주께로 돌아오는 날을 꿈꾸시는 하나님!
마치 타다 남은 장작을 거두어
당신의 작품으로 거듭나게 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구속사를 이루는 족보이야기는
창5장에서는 아담에서 노아까지를 다루면서
하나님의 위로를 사모하게 하시더니
바벨탑 사건 직후에는
노아의 아들 셈에서부터 아브라함에 이르러
열국의 아비로 세워진 자를 보게 하신다.
아브라함으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까지!
족보를 다루시는 하나님의 눈 끝은 결국
이 땅의 구원자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께 있었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마1:1)
처음 여자의 후손을 말씀하시던 때부터
한번의 흔들림도 없이 당신의 구원을 이루신 하나님!
그 하나님의 열정이 우리를 가능케 하셨다.
족보 속에 숨겨진 아버지의 마음
오늘 우리를 감동케 하는 아버지의 전심이다.
주를 찬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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