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4. 10:44ㆍ좋은 글, 이야기
하나님의 가시
하나님께서 저에게 가시를 하나 주셨는데 육신가운데 가시를 허락하셨습니다. 이 육체적인 가시는 저의 힘과 능력으로는 어떻게 할수가 없고 하나님께서 제거해 주셔야지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내 안에 허락하신 가시를 통해 말씀하시고, 저의 영혼을 다루시며,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가시가 있기에 저는 하나님을 떠나서 살아갈 수가 없고 하나님을 외면하며 세상속으로 갈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 가시는 하나님께서 저를 통해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 중심적인 삶을 살아가라고 허락하신 것입니다. 비록 내 안에 하나님이 허락하신 육체의 가시가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간다면 하나님께서 이를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가시를 내 안에 소유하고 살면서 제 자신 스스로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가져 보기도 했지만 하나님 나름대로의 뜻과 계획이 있으셨기에 허락하신 것이라고 또한 하나님이 조절해 주시고 책임져 주시리라는 믿음을 갖게 된 이후로는 마음속의 평안을 갖게 된 것이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이 육신의 가시는 지금 지면을 통해 여러분들과 마주할 수 있게 된 계기를 제공했습니다.
사도 바울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육체의 가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많은 믿음의 선조들이 이 가시를 통해 하나님을 경외했을 뿐만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은혜와 능력을 받아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아 가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가시를 세상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때는 고통이나 재앙으로 여길지도 모르겠지만 믿음의 눈과 시각으로 바라볼 때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갈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요 사랑의 손길로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육신의 가시를 허락하셨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까지 올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육신의 가시를 허락하시지 않았다면 적당하게 신앙생활을 하거나 하나님을 모르는채 자기 중심적인 어리석은 신앙의 삶을 살고 있을지 모를 일입니다.
저는 육신의 가시를 내 영혼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이라 고백하고 싶습니다. 이로인해 저의 육신속에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가시가 존재하지만 이를 통해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을 깨달으며,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들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행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을 모르는채 건강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보다 더 귀하고 귀하다고 고백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가시는 내 안에 존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하나님께 맡기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열매맺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육신의 연약함을 세상적인 아픔과 고통과 질병등으로 받아들인다면 그것은 세상에 속한 육신의 연약함일 뿐 하나님께 속한 가시라 말할 수 없습니다.
아마도 하나님께서 육신의 가시를 허락하시지 않았다면 하나님이 보시기에 교만한 삶을 살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육신의 가시를 허락하시기 전의 삶이 하나님 중심적인 삶이 아닌 자기 중심적인 삶이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육신의 가시를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저의 삶을 통해 무엇을 원하시는지 보여주시고 깨닫게 하십니다.
이 가시가 하나님의 은혜로 제거될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저의 소망일뿐 하나님의 필요에 의해 하나님께서 뜻과 계획하심을 이루시기 위해 하나님의 방법으로 다루시리라 믿습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육신의 가시를 통해 저에게 말씀하시고, 훈련을 하며, 능력을 허락하셔서 하나님께서 부탁하신 일들을 행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세상적인 시각으로 볼 때 하나님이 허락하신 육신의 가시는 안타까운 것이겠지만 믿음의 눈과 시각으로 볼 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혜와 사랑과 축복의 통로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육신의 가시를 통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고, 하나님과 친밀해지며, 하나님과 깊은 사귐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저에게 허락하신 하나님만의 사랑의 선물임을 고백하며 글을 마칩니다.
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
칼 럼 필 자 |
최문식 창골산 봉서방 columni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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