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하나님, 들리시지요!"

2009. 8. 30. 18:40신앙간증



 

하나님은 가인에게 맞아 죽었던 아벨의 피가 땅에서 호소하는 소리를 들으셨다.

지금도 그 피의 소리가 하나님을 향해 호소하고 있다.

하나님은 이제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선택한 믿음의 백성들이 호소하는 소리를 들으라고 말씀하신다.

바로 북한 땅에서 네 형제 아벨이 피 흘리며 내게 호소하는 그 소리를 함께 듣자고 하신다.

죽음의 땅으로 보이나 순교의 피로 펄펄 끓고 있는 생명의 소리를 함께 나눕니다.

 

 

2008 7 30

 

 “어쩌겠습니까? 순옥(가명)이 없으니 남아 있는 사람들이 더 단결해 하나님께 기도해야지요.

북한에 들어가서야 지도자인 순옥이 한 달 전부터 행방을 알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일꾼은 감시의 눈을 피해 늦은 밤에 성도들을 찾아가 격려하였다. 매 순간이 살얼음판을 걷듯 조심스러웠다. 가슴 조이는 것 같은 긴박한 상황에서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다.

중국으로 돌아오기 위해 몇 십리 길을 걸어 나와 세관에 도착해서야 두근거리는 마음을 쓸어내리며  심호흡을 내쉬었다.

“동무가 정숙(가명)이오?

“네~ 그런데요.

“잠깐 조사할 것이 있으니 따라 오기요.

순간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동무! 김순옥을 알고 있소?

이미 다 알고 심문하는 것처럼 여겨졌다.

김순옥이 성경을 가지고 있다가 한 달 전에 체포되었는데 동무가 준 것 아니오?

일꾼은 그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누가 김순옥에게 그 성경을 주도록 했소, 그 사람이 누구요?

그들의 집요한 심문이 계속되었다.

 

여름에 잡혀 감옥에 갇힌 일꾼은 가을을 지나 겨울에 접어들고 있었다. 감옥에 있는 동안 몇 날을 제외하고는 음식을 입에 대지 않고 금식하며 기도하였다.

“하나님, 순옥이를 지켜주십시오. 저 보다 더한 고통을 당하고 있을 순옥이를 지켜주십시오. 순옥이가 돌보던 성도들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우리 교회와 전도사님을 안전하게 지켜주십시오.

그러는 동안 어느 덧 한겨울로 접어들고 있었다.

날이 추워질수록 고통은 더해갔다.

얇은 여름 옷 하나 걸친 상태로 끌려와 난방이 되지 않는 11, 12월의 추위를 견디기 힘들었다.

매서운 추위로 팔다리에 동상이 들어 움직이기 힘들더니 급기야는 시커멓게 죽어갔다.

북한감옥에서 드려지는 기도와 예배…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박정숙! 이리나~

‘이제 집에 돌아갈 수 있는 것인가!’라는 기대감은 잠시

박정숙! 평양감옥으로 이송이다.

 

평양의 감옥은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달랐다.

죄수는 말할 수도 없고 소리를 내서도 안되었다. 허락받지 않고 몸을 움직이는 것도 허용되지 않았다. 새벽 4 30에 기상을 하면 가부좌 자세로 앉아서 손을 무릎에 올려놓고, 눈을 내리 뜬 상태에서 조금도 움직이지 못하게 하였다. 조금이라도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면 가차 없이 체벌과 욕설, 구타가 가해졌다. 일꾼은 그때부터 취침하는 시간까지 마음속 침묵의 기도를 시작하였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사도신경을 100번을 암송한 후에 주기도문을 100번 하고, 하루 종일 앉아서 자신이 암송하는 성경말씀을 모두 더듬어 외운 후에 찬송을 수도 없이 부르고 또 불렀다. 물론 소리내지는 못했다. 감옥을 지키는 자들도 그런 자세로 있는 것을 볼 때마다 “박정숙 기도하는건가? 기도 끝났어?” 등의 농담을 던지곤 하였다. 그러나 일꾼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기도에만 전념하였다.

 

주일이 되면 혼자서 마음속으로 침묵의 예배를 드렸다.

“사도신경을 고백하므로 예배를 시작하겠습니다.

그리고는 사도신경을 암송하였다. 그런 다음 찬송을 시작하였다.

“환란과 핍박 중에도 성도는 신앙지켰네~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알고 있는 찬송 2곡을 부른 다음 암송하는 성경말씀을 읽었다.

“오늘은 갈라디아서 2 20절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 내가 산 것 아니요 오직 내 안에 예수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자기 몸 버리신 예수 위해 사는 것이라’”

막상 예배시간에 말씀을 묵상하려니 생각나는 것이 많지 않았다.

팔복, 십계명, 시편1, 나는 포도나무며 너희는 가지니… 등의 기억나는 말씀들을 가지고 예배를 드렸다. 그런 다음 다시 찬송을 부른 다음 주기도문으로 예배를 마쳤다.

저녁이 되면 중국에서와 같이 찬양예배를 드렸다. 다만 소리를 낼 수 없고 혼자서 드린다는 것이 다를 뿐이었다. 오히려 중국에서 예배할 때보다 더욱 간절하게 알고 있는 모든 찬양들로 하나님을 경배하고 높였다.

 

 

금식하며 중보케 하시고…

 

밥이라야 입으로 불면 날아갈 것 같은 옥수수 밥 두어 숟갈에 된장만 멀겋게 풀은 국물 조금이 전부였다. 그런 식사이다 보니 일꾼의 몸도 뼈와 가죽만 남아 있었다.

설 명절 즈음에 금식하며 기도해야겠다는 강한 부담이 왔다. 그러나 감옥 안에서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발각되면 단식으로 간주되어 그 자체가 정치범에 해당되는 죄로 여겨졌다. 일꾼은 기도하던 중에 평소 같은 호실에 있는 사람에게 자기 밥을 좀 먹어달라고 말하고 밥을 받으면 감시카메라를 등지고 앉아 곁에 있는 사람에게 재빠르게 넘겨줬다. 그렇게 5, 3, 6일의 금식기도를 할 수 있었다.

“하나님! 이 땅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저렇게 죽어가는 영혼들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이곳이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찬양할 수 있는 땅이 되게 하시고, 이 감옥의 문을 흔들어 저들이 마음껏 주님을 예배할 수 있게 하옵소서. 저렇게 죽어가는 사람들을 주님 어찌하시렵니까?

참 이상하였다. 일꾼은 자기와 상관없는 기도를 계속하였다. 감옥에 갇혀 있는 자신을 살려 달라는 기도가 아닌 가족들의 안전을 요청하는 기도도 아닌, 그 땅에 복음을 듣지 못하고 매여 있는 온 전체가 감옥이 되어 버린 북한 백성들을 위한 간절한 기도를 강권적으로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을 너무나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금식기도를 그렇게 마치고 나서 이틀 뒤에 평양중앙에서 몇 명의 사람들이 내려왔다. 그들 중에 제일 직책이 높아 보이는 사람이 시찰을 하던 중에 일꾼이 머물고 있는 호실 앞에 멈춰 섰다.

박정숙인가?

“예 맞습니다.

“많이 아파보이는데 괜찮나?

“괜찮습니다.

“어쩌겠나, 우리나라법이 이러니…”

온화한 표정과 음성으로 말을 건네더니 간수들에게 “잘 대해주라!”고 당부하는 것이 아닌가?

 

 

1분만이라도 햇볕을 보고 싶어…

 

1분이라도 햇볕을…

하루 종일 햇볕을 볼 수 없는 감옥에 오래 있다 보니 햇살이 그리웠다.

간수들에게 사정할 수도 없으니 일꾼은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다.

“하나님! 햇볕이 너무 쬐고 싶습니다. 오늘 딱 10분만이라도 햇볕을 보게 해 주십시오. 그래야 믿음의 형제들과 눈빛이라도 주고받을 수 있고, 밝은 햇볕을 쬐고 싶습니다.”라고 기도하는데 문득 성경에 나와 있는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그래~ 지옥은 여기보다 훨씬 더 할텐데… 지옥에 가면 영원히 불에 타는 고통에 살아야할텐데 아직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네요. 하나님, 여기 북한에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제 주변에 있는 가족들과 이웃들도 예수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이 지옥에서 여기보다 더한 고통을 당하며 영원히 살아야할텐데… 그들이 예수를 믿게 해 주옵소서. 그들에게 복음이 전해지게 해 주옵소서…” 햇볕을 쬐고 싶다고 시작된 기도는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자신이 갇혀 있는 감옥보다 몇 천배 더 고통스런 지옥에 가지 않도록 예수를 믿게 해달라는 간절한 기도로 변해 있었다.

 

 

북한감옥의 성도들…

 

1 33! 00 너는 중국에서 7년 동안 기독교훈련을 받았구나?

점호를 하는 사람의 말이 일꾼의 뇌리에 큰 북소리처럼 울렸다.

“어! 기독교 훈련을 받았다고?

마치 망치로 한 대 맞은 듯 하였다.

“주님, 나로 저들을 기억할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그 때부터 일꾼은 죄수들에 대한 점호를 할때 기독교를 믿다가 잡혀온 사람들이 호명될 때마다 그들의 이름을 머릿속에 기억하기 시작하였다. 모두 여덟 개의 호실에 죄수들이 수감되어 있었는데 일꾼이 있는 동안에도 판결을 받고 나가고 들어오는 일들이 계속되었다.

 

“하나님! 1 33, 00과 잠깐만이라도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옵소서!

그렇게 기도한 다음 날 아침에 “선생님! 이거 고장났습니다.”라고 하자

간수는 일꾼에게 고장난 기구를 들고 2층에 올라가 수리를 받으라고 지시하였다. 그것을 들고 올라가니 그것을 수리할 수 있는 기술이 1 33번 뿐이어서 그 사람이 그것을 수리하려고 족쇄에 묶인 채로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 간수가 다른 일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일꾼은 “나도 예수를 믿는 사람입니다. 어떻게 여기까지~~

그 순간 서로의 눈에 빛이 났다.

14살에 중국으로 가서 복음을 들었습네다. 7년 동안 훈련을 받았고, 기런대 2008년 올림픽으로 단속이 심할 때 잡혀왔슴다.

조선말이 어눌했다. 이미 중국에서 오래 살아 중국어를 모국어처럼 사용하고 있었다. 그 성도와 오가는 중에 마주칠 때마다 일꾼은 기도하자는 표시로 두 손을 꼭 쥐며 눈에 힘을 주었다. 그러면 그 형제도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 말을 할 수 없었지만 믿음의 사람이 감옥에 함께 갇혀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형제는 15년 판결을 받고 어디론가 떠나갔다.

그렇게 믿음의 사람들이 떠나가고 다시 오는 일들이 계속되었다.

그러하기에 일꾼이 기억했던 성도들의 숫자가 조금씩 변동이 있었다.

1 8, 2호에 15, 3호에 16, 4호에 6, 5호에 3, 6호에 4, 7호에 5, 8호에 2명… 그럼 총 몇 명인가 57명…”

일꾼이 감옥에 있는 동안 제일 많이 있을 때 성도들의 숫자이다.

그리고 기도했다.

“하나님 들리시지요!

 

 

살아 돌아오는 자의 아픈 눈물…

 

2009 0

박정숙! 오늘 판결이다.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걸으려 하니 하도 오랫동안 걷지 못해 발바닥이 땅에 디딜 때마다 터질듯이 아파왔다.

일꾼은 마음으로 기도하였다.

“우리 하나님이 나의 재판자이십니다. 하나님이 판결받는 것을 책임져 주시고 지혜주시옵소서…”

판결하려고 앉아 있는 사람이 일꾼에게 물었다.

“이 재판도 하나님이 시킨 것 아니오? 하나님이 있나?

“예, 있습니다.

“어디 있나?

“내 맘에 있습니다. 하나님이 아무리 없다 해도 하나님은 분명 살아계십니다.

이렇게 대답하는 일꾼을 바라보던 사람은 기가 막히는 듯

“야~~ 기똥차서 웃긴다.”라고 하였다.

“조선에도 조선의 하나님이 있다. 그러니 앞으로 조선을 흔들어대는 악질적인 선전 선동을 하면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꾼은 마치 로마법정에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했던 바울과 같이 담대하고 분명하게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였다.

그리고 10개월 동안 갇혀 있었던 북한 땅을 돌아 나오며 눈물의 고백을 하였다.

“하나님, 지금 이 순간에도 감옥에 갇혀 순교하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그들과 함께 하여 주옵소서. 피로 호소하는 순교하는 성도들의 소리를 들으시고 북한을 자유케 하옵소서. 저는 불합격자가 되어 순교하지 못하고 돌아 나옵니다.

 

 

 

    모퉁이돌선교회에서 옮김

 

 

 ps:

 

 그들은 계획적으로 정책적으로 몇몇을 풀어주도 돌려보내는 것 같다.

 감옥의 참상을 알려주어 전도를 위해 그곳에 들어올 엄두를 내지 못하게 하기 위해...

 그곳에는 하나님의 도움도 없으며 비참한 죽음만이 있을 뿐이라는 것을 선전하기위해

 역이용하는 심리전인 것 같다.

 

 사단은 냉철하고 잔인하고도 술수는 지혜롭다.

 우리가 북한 지하교회를 어떻게든 도울수 있을 때에 돕지못한다면

 그날에 얼마나 부끄러워 할것인가....

 

 

 

출처 : 천국은 확실히 있다
글쓴이 : 백합향 원글보기
메모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