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진정 가정의 축복자입니까?(2)

2011. 5. 10. 17:02좋은 글, 이야기

당신은 진정 가정의 축복자입니까?(2)

 

 

 

     사무엘상 2장은 엘리 제사장의 아들들 홉니와 비느하스와 한나 여인의 아들 사무엘을 대조하며 기록하고 있다. “엘리의 아들들은 불량자라 여호와를 알지 아니하더라.”(삼상2:12)“사무엘이 어렸을 때에 세마포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 섬겼더라.”(삼상2:18)

 

   하나님께서는 엘리의 아들들을 가리켜 불량자라고 하셨다. 불량자라는 의미는 가치가 없는 자라는 뜻이다. 그들은 제사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여 예배를 멸시함으로써 하나님께 무가치한 자들이 되었고, 성전에서 수종드는 여인들을 취하는 등의 악행으로 하나님께는 물론이거니와 사람들에게도 무가치한 자가 되었다. 그뿐 아니라 그들은 그런 추악한 일들로 인해 아버지를 부끄럽게 만드는 자들로 아버지에게도 가치 없는 자가 되었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한나 여인의 아들 사무엘은 어렸을 때에 세마포 에봇을 입고 하나님을 섬겼다고 했다. 에봇은 성막에서 봉사할 때에 입는 옷이다. 사무엘이 어렸음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에봇을 입고 하나님 앞에 나아갔다는 것은 그가 신앙과 진리와 질서를 따라 잘 자랐음을 의미한다. 그럼으로써 홉니와 비느하스와는 달리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더욱 사랑을 받는 자가 되었다. “아이 사무엘이 점점 자라매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더욱 받더라.”(삼상2:26)

 

   그들의 삶의 결과는 거기서 그친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장차 엘리 제사장 가문에 저주의 재앙을 내리겠다고 선포하셨다.“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히 여기리라. 보라 내가 네 팔과 네 조상의 집 팔을 끊어 네 집에 노인이 하나도 없게 하는 날이 이를지라. 이스라엘에게 모든 복을 베푸는 중에 너는 내 처소의 환난을 볼 것이요 네 집에 영영토록 노인이 없을 것이며 내 단에서 내가 끊어 버리지 아니할 너의 사람이 네 눈을 쇠잔케 하고 네 마음을 슬프게 할 것이요 네 집에 생산하는 모든 자가 젊어서 죽으리라. 네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한 날에 죽으리니 그 둘의 당할 그 일이 네게 표징이 되리라.”(삼상2:30-34)

 

    홉니와 비느하스 제사장들은 얼마 후 하나님의 말씀처럼 전쟁에서 함께 죽임을 당했고 또한 전쟁에 패함으로써 백성들까지도 고통을 받았다. 수년 후에는 그 가문이 제사장직을 박탈당하는 등 비참한 가문이 되고 말았다. 반면 사무엘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나를 위하여 충실한 제사장을 일으키리니 그 사람은 내 마음, 내 뜻대로 행할 것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우리니 그가 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영구히 행하리라.”(삼상2:35)

 

   사무엘은 홉니와 비느하스 제사장들과는 달리 하나님의 백성들을 하나님의 뜻을 좆아 잘 지도하여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게 함으로써 그들이 축복 속에서 살아가게 할 것이라는 것이다. 후에 백성들이 축복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삼상7장 13절과 14절에서는 이와 같이 보여주고 있다. “이에 블레셋 사람이 굴복하여 다시는 이스라엘 경내에 들어오지 못하였으며 여호와의 손이 사무엘의 사는 날 동안에 블레셋 사람을 막으시매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에게서 빼앗았던 성읍이 에그론부터 가드까지 이스라엘에게 회복되니 이스라엘이 그 사방 지경을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도로 찾았고 또 이스라엘과 아모리 사람 사이에 평화가 있었더라.”

 

    홉니와 비느하스가 하나님으로부터 저주의 재앙을 받았을 뿐 아니라 백성들까지도 고통 속으로 몰아넣은 반면 사무엘은 자신은 물론 백성들까지도 하나님의 복을 받아 평화롭게 살아가도록 했다. 그들의 이 같은 차이의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그것은 그들의 부모가 그들을 어떻게 양육했느냐에 달려있음을 다음의 성경말씀을 통해 알 수 있다. 먼저 엘리의 양육방식에 대해 살펴보자.

 

    “엘리가 매우 늙었더니 그 아들들이 온 이스라엘에게 행한 모든 일과 수종드는 여인들과 동침하였음을 듣고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런 일을 하느냐 내가 너희의 악행을 이 모든 백성에게서 듣노라.”(삼상2:22-23)

 

    아버지 엘리가 사람들로부터 홉니와 비느하스 아들들이 성전에서 수종드는 여인들과 동침하는 등의 악을 행했다는 말을 듣고도 아들들을 불러놓고 호되게 책망을 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떤 학자는 아들들의 악한 행위보다도 사람들로부터 좋지 않은 말을 들은 것에 대해 불쾌하게 생각한 것이라고 해석을 하고 있다.

2장 29절을 통해서도 아버지 엘리의 양육방식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은 아들들이 하나님 앞에 죄악을 저질렀음에도 아버지 엘리가 본체만체했다고 말씀한다.

 

    “너희(엘리 가족)는 어찌하여 내가 나의 처소에서 명한 나의 제물과 예물을 밟으며 네 아들들을 나보다 더 중히 여겨 내 백성 이스라엘의 드리는 가장 좋은 것으로 스스로 살찌게 하느냐?” 엘리 제사장이 아들들을 양육한 자녀양육방식을 종합해보면 자녀들을 과잉보호함으로써 인간 본성인 자기 뜻대로 하고 싶은 욕구에 대한 자기통제 훈련과 제사장이라는 지위가 주는 특권의식에 대한 겸손과 절제훈련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신앙훈련을 철저히 시켜주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사무엘의 부모가 아들 사무엘을 어떻게 양육했는지에 대해서 성경은 이같이 말씀한다. “이 사람(사무엘의 아버지)이 매년 자기 성읍에서 나와서 실로에 올라가서 만군의 여호와께 예배하며 제사를 드렸는데...”(삼상1:3) “그(사무엘) 어미가 매년제를 드리러 그 남편과 함께 올라갈 때마다 작은 겉옷을 지어다가 그에게 주었더니.”(삼상2:19)

 

     학자들에 의하면 당시는 사사시대로서 1년에 한 번 드리는 매년제 예배조차 드리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한나 여인의 가족들은 매년 빠뜨리지 않고 예배를 드리러 갔다고 말씀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사무엘 부모는 아들 사무엘을 어려서부터 성전에서 하나님을 섬기게 하는 등 신앙교육을 철저히 하였음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그의 부모는 아들이 성전에서 하나님을 섬기고 있을 때에도 매년 옷을 지어다주는 등 사랑으로 양육했음을 알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삼상1장의 여러 사건을 통해서도 사무엘의 부모님의 성품을 짐작할 수 있다. 1장에 의하면 한나 여인이 자식을 낳지 못함으로써 남편 엘가나가 브닌나 여인을 후처로 얻었다. 브닌나는 자식을 갖자 그녀는 본처인 한나 여인을 조롱하고 멸시하는 등 심히 괴롭혔다. 그럼에도 한나 여인은 그녀와 다투거나 대적하지 않고 하나님께 나아가 눈물 흘리며 기도만 했다. 그 점으로 보아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 여인의 성품은 유순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후처 브닌나가 본처 한나 여인의 속을 뒤집어 놓음으로써 한나가 마음이 상해 울고 있을 때 그때마다 남편이 한나 여인을 위로하는 것이 7절과 8절에 기록되어 있다. “브닌나가 그를(한나) 격분시키므로 그가 울고 먹지 아니하니....내가 그대에게 열 아들보다 낫지 아니하냐 하더라.” 사무엘의 아버지 엘가나의 성품 역시 온유하고 너그러운 성품이었음을 알 수 있고 의사소통방식 또한 성질을 부리거나 함부로 말을 하는 공격형, 비난형이 아닌 상대방의 마음을 받아주며, 이해해주며, 위로해주는 수용, 공감형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사무엘은 부모의 그런 성품을 통해 자연스럽게 성품 및 신앙훈련을 잘 받았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부모를 가정을 다스리는 자 즉 가정의 축복의 통로로 세우셨다. 부모가 성품 및 신앙훈련을 하나님의 뜻을 좆아 행하면 사무엘처럼 하나님과 사람 앞에 은총을 받는 것은 물론 그로 인하여 주변 사람들까지 평안을 끼치는 사람이 될 것이나 하나님의 뜻을 좆아 행하지 않으면 홉니와 비느하스 제사장들처럼 하나님과 사람 앞에 무가치한 자가 될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도 그 가정으로 인하여 고통을 받게 되는 것이다.

 

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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