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25. 12:13ㆍ좋은 글, 이야기
하나님의 음성, 감정
열왕기상 11장에 솔로몬 왕이 이방 여인들에게 빠져 하나님을 떠나자 하나님께서 두 번이나 꿈에 나타나 돌아오라고 말씀하신 것이 기록되어 있다. 그렇지만 솔로몬은 돌아오지 않아 급기야 아들 대에 가서 국가를 나누어 신하에게 주겠다는 심판이 선언된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뜻을 이루고, 백성들을 성화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구약시대에는 주로 구름이나 불 등의 영광으로, 꿈으로, 환경으로 말씀하셨다. 하지만 신약시대에는 구름이나 환상 등의 영광으로도 말씀하시지만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성경말씀을 통해서이다. 성경말씀을 통해서 위로하시고, 성경말씀을 통해서 권면하시고, 성경말씀을 통해서 경고하신다. 물론 즐거움이나 수치를 당하게 하는 등의 환경을 통해서도 끊임없이 백성들에게 말씀하시며 성화시켜나가신다.
하나님께서는 성경말씀이나 환경을 통해서 뿐 아니라 인간의 감정을 통해서도 말씀하시는 것을 성경을 통해서 볼 수 있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을 떠나자 그들에게 비참함과 두려움이 엄습했다. 또한 부부 간에 서로를 자신의 뜻에 맞게 통제하고자 했다. 통제가 되지 않을 경우 틀림없이 토라지기도 하고, 불과 같이 화를 내기도 했을 것이다.
이런 감정들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그리고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무언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나님께서는 그런 감정들을 통해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살펴보기를 원하시고, 다시 회복하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감정은 하나님의 법칙과 질서가 깨어지고, 하나님의 뜻에 일탈되었으므로 회복하라는 하나님의 사인이자 음성이라고 볼 수 있다.
가인과 아벨의 예배를 통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 어느 날 가인과 아벨이 각각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다. 하나님께서는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않으셨다. 그러자 가인은 분노하여 안색이 변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낮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시는 셈이다. “화가 나냐? 그렇게 화만내지 말고 무엇이 잘못되어 내가 너의 예배를 받지 않았는지를 살펴야 하지 않겠느냐? 너의 예배가 바른 예배였다면 받지 않았겠느냐?”
하나님께서는 가인이 분노의 감정을 통해서 예배의 어떤 점이 잘못되었는지를 깨닫고 바르게 회복하기를 바라시는 것이다.
감정은 성화의 수단으로써 뿐 아니라 이 세상의 질서를 유지하시고 자신의 백성들을 보호하실 때에도 사용하시는 것을 볼 수 있다(시53:5, 창35:5)
그러므로 어떤 불편한 감정이 들 경우 감정이 스스로를 지배하여 더욱 더 하나님의 뜻으로부터 멀어지도록 내버려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어떤 법칙, 어떤 질서가 깨어졌는지를 살펴, 회복해야 한다. 그럼으로써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여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되어지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져 마음과 교회와 사회가 점차 천국이 되어갈 것이다.
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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