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받는 기쁨

2013. 1. 4. 14:47좋은 글, 이야기

주고받는 기쁨

 

 

 

 

 

 

 

 

 

 

 

 

 

   연말이 꽉 찰때 쯤 이면 교회 요람을 하시러 오시는  사모님이 계십니다. 작은 교회도 아닌데 많은 부교역자들에게 맡기지 아니하고  요람 만 큼은 당신 손으로 일일이 체크하시고 준비 하셔서  만드시곤 합니다.  서투른 컴퓨터 솜씨로 오히려 일을 더 어렵게 만드는 부분이  있지만 내색 할수 없어서 마지막 부분은 손으로 짜집기 해야 합니다.

   항상 빈손으로 오시지 아니하고 직접 만드신 자수 등... 선물을 들고 오셔서 사무실 자매들과 저희부부에게 나누어 주시거나  통닭을 시켜 주시곤 하십니다.  특이한 선물중 하나는 천원 지폐권을 새것으로 바꾸어 오셔서   나누어 주십니다.  그러시지 말라고 만류도 해보지만 막무가내로 주시는 그 선물이 이제는   관례가 되다 싶이 하여 올해도 어김없이 여덟장이나 받았습니다.

    받는 사람보다 더 기쁘게 주시는 표정과 말에 오히려 손해보는? 듯하는   이상한 풍경을 연출 하시지만 교회에서도 많이들 나누어 주시곤 한답니다. 동네의 독고 노인분들에게 반찬을 해다 나르는 일을 여러 해 하시며 작년에는  시민상을 받으셨고, 매년 후원해 주시는 고마움으로 부산 밥퍼에서 작은 표창을   드렸는데 기쁘게 받으시는 모습이 섣부른 사양보다  진솔한 아이같은 표정으로   주는 이를 더 기쁘게 합니다.

   구역편성을 꼼꼼히  들여다 보시며 교인 한명, 한가정을 챙기시는 사모님의 또 다른  진지한 표정에서 감동을 받습니다. 혹여나 전화번호나 이름이 잘못 새겨져 상처 받을 까봐 재차 확인을 하시는 모습이 별나  보일 때도 있었지만 어머니 같은 자상한 모습이 요즘 같은 세상과 구별되는 사랑을  느끼게 합니다.

    예순의 나이에 지금도 몸이 약하지만 이전에 기도하며 고치심을 받으신후 나머지 삶이  은혜라고 하시면서 자기가 가진것을 남김없이 나누어 주고 주님 앞에 서고 싶다는 사모님,  목회자의 뒤를 이어 그 길을 걸어가는 아들의 결혼식때도 며느리에게 모든 예단,  예물을 사양하고 검소한 예식으로 본을 보이신 모습이 교인들에게 감동이 되었다고 합니다.

   내 지갑에 몇 년치 빳빳한 선물 천원 지폐들이 제법 모여서 우리 교회 오시는 어르신들에게  드려야 겠다는 생각을 말씀 드렸더니 모자라면 보태 겠다고 하십니다.  주는 것을 기쁘게 여기시는 모습이 억지로가 아닌 습관으로 자연스럽게 익히신 그 사모님을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 합니다.

   내것과 주님 것을 구별하고 내것쪽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살아온 모습을 점검해 봅니다.  나름대로 이것 저것 해보지만 기쁨 보다는 헉헉대며 달려온 날들, 어쩌다 생각보다 잘 치르어진   일들을 말은 주님의 은혜라 연발 하지만 조금만 부족하면,  물질이나 시간적으로 부담 되어지면   인상부터 절로 구겨지는 이내 심성은 어쩔수 없는 모습입니다.  어느 때 쯤 이면 모든 것이 주님의 것이다는 믿음의 습관으로 몸에 베여 있을 까....  아마도 주님 오시면....오 ! 주님 어서 오시옵소서.....    

 

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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