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30. 11:27ㆍ좋은 글, 이야기
말씀뽑기의 위험성
새해가 되면 많은 교회들에서 송구영신예배후에 말씀뽑기를 한다.
언제 부터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정확하게 알수는 없지만 ..
하는것의 취지는 아마도 그 말씀이라도 한해동안 붙잡고 믿음 생활 잘하라는 것이겠지만 ...
그러나 그것이 성도들에게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지....정말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인지 ...
기도해보고 하시는 일인지 ....과연 성경적인 일인지...의문이 간다.
처음엔 나도 그냥 좋게 생각했었다.
대부분 위로와 격려의 내용들이었기에 특별히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
그러나 이것이 얼마나 위험스러운 일인지...염려스러운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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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이유 첫번째
년초에 내가 간 미용실원장님과 파마하며 대화를 나누다가 내가 믿는 사람임을 알게 되자 나에게 물었다 .
시편 41편1~3절 말씀을 아느냐고 무슨 뜻이냐고..
왜 그러냐고 묻자 그 말씀이 새해에 뽑은 말씀이었다는 것이었다.
내용은 "빈약한 자를 권고하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 재앙의 날에 여호와께서 저를 건지시리로다 2 여호와께서 저를 보호하사 살게 하시리니 저가 세상에서 복을 받을 것이라 주여 저를 그 원수의 뜻에 맡기지 마소서 3 여호와께서 쇠약한 병상에서 저를 붙드시고 저의 병중 그 자리를 다 고쳐 펴시나이다 "
문제는 그분 아들이 25살의 청년으로 백혈병에 걸려 투병중이었기에...
온 가족들과 전 교인들이 그 말씀 뽑은 것을 보고 다들 기뻐하고 축하하면서 하나님께서 고쳐주실거라고 했고 본인도 그 말씀을 병실벽에 붙여 놓고 기뻐하며 기도했었다고 했다.
그런데 며칠후 갑자기 병세가 나빠져 사망했다는 것이다.
장례치른지 이제 한 달이 채 안되었는데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는 것이었다!
하나님이 분명히 고쳐 주신다고 하셨는데 왜 죽었느냐는 것이었다.
이말을 듣고 정말 기가 막히고 이런일들을 하는 목사님들에게 화가났다.
이분이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왔던 분이라 그래도 하나님을 떠나지않고
일하면서 그 슬픔을 잊으려 미용실 문을 열었다는 것이었다.
여러가지 말씀으로 위로를 해드리긴 했지만...
신앙생활 얼마 안된 분이었다면 어떻게 됬을까?
그이유 두번째
나의 경우다. 내가 뽑은 말씀은
신명기8장18-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 .
'재물얻을 능'을 주셨다는 말씀에 올해 내가 취직을 하게 될려나?
돈벌일이 있을려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몸이 약한데도 불구하고 일할만한 체력이 안됨에도 불구하고 ...
'재물얻을 능을 주셨다'는 말씀을 붙잡고...말씀에 의지하여..믿는자에게 능치 못함이없다는 등등의 말씀을 붙잡고... (지금 생각하면 참 한심한 억지 적용이라 생각되지만) 취직을 하려고 이것저것 알아보고 이력서를 내보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한해를 보냈다는 것이었다!
문제는 이렇게 뽑은 말씀에 매이게 된다는 것이고 ...해석이 제각각... 제나름대로 하게 된다는 것이고.. 혼란에 빠뜨리게 된다는 것이다!
목사님들이 "예언기도 받으러 다니지말라! 직통계시는 신비주의고 잘못된 것이다" 라고 하시면서 왜 그와 비슷한 일을 하시는지...
새벽마다 눈물로 기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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