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떠난 이들에게

2021. 1. 3. 23:38좋은 글, 이야기

교회를 떠난 이들에게                    

 

글쓴이/봉민근

 

자신이 어디엔가 속해 있다는 것은 행복이다.

독신주의가 만연하고 교회에서도 좀처럼 어울릴 줄 모르고 나 홀로 신앙인이 늘어가고 있다.

공동체 의식이 없어져서 마침내 가나안 신자들이 150만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다.

 

예수님을 믿으나 집에서 혼자 신앙생활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혼자 신앙생활하는 것이 편하다는 것이다.

 

교회가 사회로부터 지탄을 받고 욕 얻어먹는 것에 염증을 느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

심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이와 같이 하지 말라.

형제가 동거함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합력하여 선을 이루라 하는 말씀이

이들에게는 어울리지도 맞지도 않은 것 같다.

 

모여서 봉사하고 합심하여 기도하며 성찬에 참여하며 같은 목소리로 찬양하는 일들이

이들에게는 남의 일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카타콤 공동체로부터 자신들의 신앙을 지켰던 옛 신앙인들의 이야기는 이들에게는 전설로 남아 있을 뿐이다.

모이지 않으니 믿음의 형제들과 교제는 물론이고 이들과 서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일을 할 수가 없다.

 

나 홀로 신앙생활에 불이 붙을 리가 없다.

뜨거움이 있을 수 없고 말씀을 들을 기회가 적으니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는 말씀이 무색할 뿐이다.

 

요즈음 세상은 옆 집에서 죽어 나가도 모르는 세상이 되었다.

그리스도인은 함께 할 때가 가장 아름답다.

옆에서 고난당하는 형제를 위해 기도 해주고 도와주며 선을 이루는 일이 없이 어찌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라 할 수 있겠는가?

이들에게는 믿음의 형제도 서로 나눌 사랑의 대상도 없다고 할 수가 있다.

 

주를 위해 일한다는 것은 이웃 사랑이요 형제 사랑이다.

베풀 기회가 없으니 주의 말씀을 실천할 수도 없고 행한 일들이 없으니 하늘에 상급이 쌓이지도 않을 것이다.

 

형제들이 잘못 신앙생활한다고 교회를 멀리한다면 그 생활이 어찌 빛과 소금의 삶을 산다고 할 수 있을까?

썩어져 가는 교회와 세상에 자신이 소금이 되고 빛이 되어 변화를 시켜야 할 사명을 왜 생각하지 않는 것일까?

 

이처럼 방관자들이 있는 한 한국교회는 소망이 없다.

내가 죽어지고 썩어져 많은 열매를 맺는 한 알의 밀알이 되어야 한다.

내가 죽어지지 않으면  결코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가 없다.

 

십자가의 뼈 아픈 고통과 고난이 있었기에 부활의 영광과 기쁨도 있는 것이다.

교회를 떠난 형제자매들이여 속히 교회로 돌아와 자신을 부르신 소명에 응답하고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이를 위하여 우리를 택하시고 부르신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가족이 잘못한다고 가정을 떠나서야 되겠는가?

집을 나간 탕자를 찾으시는 하나님이 교회를 떠난 여러분을 찾고 부르시며 돌아오기를 기다리심을

믿고 순종해야 한다.

 

자료/ⓒ창골산 봉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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