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급하지 않은 느림의 미덕

2021. 1. 20. 12:56좋은 글, 이야기

조급하지 않은 느림의 미덕                    

 

글쓴이/봉민근

 

신앙이란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다.

나무가 잘 자라게 하기 위해서는 가지 치기도 하고 거름도 주며 물도 주어 메마르지 않게 해야 한다.

 

구약 성경에 나오는 '이삭'은 가는 곳마다 제단을 쌓고 우물을 팠다.

적들이 와서 그것이 자기 것이라 우기면 그 자리를 내어주고 더 이상 다투지 않았다.

소중한 것이긴 하지만 그의 믿음이 남을 받아들이고 양보하는 넉넉함으로 나타났다.

 

이삭은 우물을 판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 하시리라는 믿음을 판 것이다.

조금도 양보할 줄 모르는 현대인들은 다투며 지지 않기 위해 서로 경쟁하기를 좋아한다.

 

믿음의 나무가 잘 자라게 하기 위해서는 마음의 속도를 늦추어야 한다.

마음이 조급한 자 보다 미련한 자에게 오히려 소망이 있다고 했다.

마음이 조급하면 실수하고 실패하며 적들을 많이 만들게 된다.

 

마음에 여유가 없으면 삶이 고달프게 되고 조급 해지며 행복을 생각할 겨를을 느끼지 못한다.

일을 급하게 하지 말고 조금만 늦추고 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이 중요하다.

 

주님과 함께하는 거룩한 습관이 자신을 영적인 사람으로 성장시켜 준다.

어떤 경우에도 그리스도가 함께 하고 계심을 믿고 갈망하는 것이 믿음이다.

 

이리 찌르고 저리 찔러도 '주여' 소리만 나도록 주님을 부르는 인생이 행복하다.

이삭의 삶이 그러했다.

하나님은 그런 이삭을 축복하였고 농사를 지어 백배의 소득을 얻었고

마침내 적들이 스스로 찾아와 화친을 맺게 되었다.

 

더 움켜쥐려고 하면 잡고 있는 것마저도 놓칠 수밖에 없다.

하나님으로부터 희망을 바라보고 희망을 노래하는 자에게 행복은 찾아온다.

 

더러운 말, 다투는 말, 부정적인 말을 버리고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평화의 말을 해야 

평화가 자신에게 깃든다. 

 

나의 믿음의 나무는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가?

욕심의 가지를 쳐내고 죄악의 가지를 정리해야 한다.

오직 뿌리로부터 그리스도께서 공급하시는 영원한 생명력으로 살아야 한다.

 

오늘도 믿는 자답게 기꺼이 내 것을 양보하며 살자.

믿는 자의 넉넉함과 여유를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며 사는 내가 되자. 

 

선한 사마리아인의 선행이 나의 행동이 되고 믿음이 되게 하자.

조급하지 않은 느림의 미덕은 아름답다. 

 

자료/ⓒ창골산 봉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