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16. 08:43ㆍ좋은 글, 이야기
하나님과 아는 척하고 지내기?
글쓴이/봉민근
어제 아내와 함께 운동을 하러 갔다 오는 길에 어느 노인분을 만났다.
전혀 알지 못하는 분이었지만 "어르신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하였다.
노인은 너무나 고맙다는 듯 반갑게 인사를 받으셨다.
그러더니 밭에서 따 가지고 나온 상추 한 보따리를 건네주셨다.
순간 당황했지만 가져가라고 하시면서 요즈음 사람들은 이런 것을 주면 의심부터 하고
받아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사회가 각박해지면서 서로 인사는 물론이요 아는 척을 안 하면서 사는 시대다.
학생들도 자기를 직접 가르치지 않는 선생님한테는 인사조차 안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서로 아는 척을 하지 않고 친한 사람들과 만 어울리려는 경향은 교회에서도 마찬가지다.
옆을 지나가도 서로 모른 척하는 성도들도 있다.
황당한 이야기 같지만 신앙생활을 하며 교회에 가서 예배에 참여도 하지만
도무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하나님과 아는 척을 하지 않는 성도들도 있다.
교회에 가면 남들이 기도부터 하니까 고개를 잠깐 숙일 뿐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을 전혀
갖지 않고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예배가 끝나기가 무섭게 성도들과의 교제는 물론이요 집으로 돌아가기가 바쁜 것이
요즈음 교회에서 보는 풍경이다.
나와 관계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옆에서 사람이 죽어가도 쳐다보지 않으려는 것이
현대인들이다.
과연 나는 하나님과 아는 척이라도 하고 믿음 생활을 하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일주일이 지나도 식사 기도 외에는 단 한 번이라도 기도를 하거나 성경을 읽는 등
하나님에 대하여 생각조차 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마저도 식사 기도조차 안 하는 사람을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가 있을까?
하나님에 대한 열정도 없고 아무런 관심도 없으면서 천국은 가고 싶어서
교회의 뜰만 밟고 있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 같지만 하나님과 아는 척이라도 하면서 신앙생활을 하였으면 좋겠다.
이런 어이없는 글을 쓰는 나 자신도 하나님에 대한 관심의 강도나 깊이를 높여야겠다 다짐해 본다.
믿음은 관심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 되어 있다.
☆자료/ⓒ창골산 봉서방
'좋은 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을 갈망하라 (0) | 2023.02.18 |
---|---|
정말 은혜받은 사람 맞는가? (0) | 2023.02.17 |
하나님에 대한 오해 (0) | 2023.02.15 |
하나님과 거리 좁히기 (0) | 2023.02.14 |
우선순위가 분명한 자 (0) | 2023.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