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번 기도응답 사실일까?

2023. 5. 1. 14:52좋은 글, 이야기

5만 번 기도응답 사실일까?    

 

글쓴이/봉민근

예전에 죠지 뮬러는 5만 번 이상의 기도 응답을 받았다는 말에 그는 나와는 다른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엘리야가 기도한즉 3년 육 개월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고 기도의 사람 다니엘은 사자굴에서도 살아났다.
저들의 기도는 특별한 사람이거나 우리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능력의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여긴 적도 있었다.

돌이켜 생각해 보니 하루에도 기도에 대한 응답을 수도 없이 받고 산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오늘도 아침에 무언가를 위하여 기도 했는데 일이 마치기까지 문제가 걷히지를 않았다.

하나님께 좀 섭섭한 마음이 들었고 잠자리에 누우려는 순간 전화가 걸려 왔다.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것이었다.

아뿔싸! 몇 분만 기다리면 되는 것을 나는 믿음 없음을 하나님 앞에 또 드러내고야 말았다.
사소한 것이지만 나는 하루에도 수도 없이 많은 기도 응답을 체험하고 있다.

다만 내가 기도하지 않고 기도의 양이 적었을 뿐이다.
더 많은 것을 아뢰었더라면 더 많은 응답을 받았을 것이다.

어림잡아 하루에 열 번의 응답을 받았다면 1년이면 3만 6천 5백번은 응답받았을 것이라 생각해 보니
평생 5만번의 기도 응답은 아주 적은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기도의 응답이 적은 것은 기도의 양이 적었기 때문이다.
큰 것만을 바라고 사소한 것은 기도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것은 매 순간을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인도를 받으라는 말씀이다.

구하지도 않고 바라는 어리석은 성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
물론 하나님은 응답의 시기를 조절하시고 그 순서를 정하신다.
응답이 하나님의 뜻과 주권 아래 있음을 인정하고 그에 합당한 기도를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는 응답을 받고 안 받고 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떻게 되었느냐다.
기도한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저 욕심에 이끌려 내 주장만 늘어놓고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들어주시기만 구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헤아리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의 계획과 방법은 언제나 옳으시며 합당한 때에 가장 좋으신 것으로 응답하시는 분이시다.

 

자료/ⓒ창골산 봉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