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16. 20:31ㆍ좋은 글, 이야기
오래 참음
글쓴이/봉민근
사람은 생각나는 대로 살면 실수하기가 쉽다.
믿는 자는 믿는 자답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
믿는 자는 반드시 믿는 자로서의 열매가 있어야 한다.
성경은 열매 맺지 못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겠다고 엄중히 경고하신다.
성령의 열매에 대하여 그토록 말들을 많이 하지만 우리의 삶에서 과연 얼마나 많은
성령의 열매를 맺으며 살고 있을까?
성도의 삶은 한 알의 밀알처럼 죽어질 뿐만이 아니라 썩어져서 많은 열매를 맺는 것이다.
숱한 문제 앞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처신은 매우 중요하다.
생각난다고 다 말해서도 안 되고 혈기가 난다고 그것을 밖으로 노출시켜서도 안된다.
성령의 열매 중에 왜 오래 참으라는 말씀이 있을까?
그렇다. 사람이 참지 못하면 혈기와 다툼이 나오고 열매는커녕 하나님의 의를 이룰 수가 없다.
성도의 삶은 덕을 세워 그리스도를 보여 주는 삶이다.
반복되는 문제 앞에 오래 참는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십자가를 지는 일이다.
매우 어렵고 힘든 일이다. 십자가를 지는 삶은 내가 죽는 것이요 나를 포기하는 것이다.
끝까지 인내하지 못하면 그 모든 수고가 헛것이 되고 만다.
나는 오래 참음이 성령의 열매라는 것을 요즘 들어서야 뼛속 깊이 실감하게 되었다.
성령의 열매는 오래 참음이 없이는 결코 맺어질 수가 없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낮은 자세로 섬길 때 성령의 열매가 맺어진다.
사랑한다고 하지만 내 욕심이 개입된 사랑은 성령의 열매가 아니다.
헌신한다고 하지만 욕심이 끼어든 헌신은 헌신이 아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도 내 욕심이 가득 찬 기도를 하면 안 된다.
열매 맺기 위해서는 거센 비바람과 폭풍우도 견뎌내는 인내가 필요하다.
믿음의 사람은 어떤 경우, 어떤 상황에서도 오래 참아내는 성숙함이 필요하다.
주님께서 십자가를 참지 못하시고 십자가에서 뛰어내려 원수들을 향하여
그분의 능력을 분노와 함께 발산하셨더라면 복음은 그것으로서 끝이 났을 것이다.
성도란 죽기까지 순종하는 자요 참고 인내하는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자다.
한국사람들이 성격이 급하여 잘 참는 일을 못한다고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주님이 길이 참으셨던 것처럼 주님을 생각하고 끝까지 참으면
그것이 복이요 면류관이 되어 돌아온다.
☆자료/ⓒ창골산 봉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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