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예수께서는 영광이 길이 아니라 고난의 길을 걸으셨고
영광의 면류관이 아니라 가시면류관을 쓰셨습니다.
그러나 겉으로는 선을, 속으론 이와 악을 도모하는 이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나 믿노라.섯노라, 아노라"고 말하면서
십자가는 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약속이나 한 듯이 일심으로 부귀영광을 추구하며
넓은 길로 가면서 가짜 믿음으로 사람들을 인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참으로 주예수님을 따르는 자는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가 지고 있습니다.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니라." (마태10:38)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자기 십자가 없이 가는 길은
좁은 길, 천국길이 아니라 멸망의 넓은 길이라는 것입니다.
십자가 없이는 영광(면류관)도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나의 십자가는 무엇일까요?
이면적 유대인들의 오해와 멸시의 십자가...
캄캄한 좌절 가운데서도 오래참고 견딤의 십자가...
혹은 선한 일을 위한 희생과 노고의 십자가입니까?
간혹 자신의 무지함과 고집,
편견이나 실수나 죄로 인해 당하는 환란을
"스스로 십자가를 진다"고 오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만...
십자가는 하나님의, 하나님에 의한, 하나님을 위한 일이지
십자가에는 자기뜻이나 자존심, 체면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는 것이
바로 십자가를 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벌레나 악마취급을 받으셨으며
극한 멸시와 모진 학대의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자기 십자가는 자기부인의 발걸음으로 홀로 걷는 길입니다.
그래서 좁고 협착한 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게세마네의 처절한 절규와 몸부림을 동반합니다.
사랑으로 인해 심연의 고통과 피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십자가의 길은 사랑없이는.. 눈물없이는.. 기도없이는..
한 발자국도 전진할 수 없는 길입니다.
십자가는 이토록 좁고 외로운 길이지만 그런 길이기에
가장 아름답고 숭고하며.. 결국 영광의 길이 될 수 있습니다.
십자가의 길은 성부,성자 성령님과 천사들과 함께 걷는 길입니다.
소유나 보이는 것만 추구하는 세상과 반대로 가는 길입니다.
나의 뜻, 나의 욕심과 나의 욕구에 저항하는 길입니다.
나의 원대로가 아니라 주하나님의 원대로..
하나님의 말씀과 그 뜻에 순복하는 길입니다.
내 육체의 소욕은 죽음에 넘기고 영의 소욕을 따르는 것입니다.
오늘, 나의 십자가는 무엇일까요?
나는 정녕 나의 십자가를 지고 있는 걸까요?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심으로 하늘과 땅과 땅아래의
모든 이름중에서 가장 뛰어난 이름이 되셨습니다.
우리 역시 그분의 따르미로서 내게 주어진 십자가를
감사와 사랑함으로.. 질 수 있기를 원합니다.
ㅡ예수 그리스도의 향기ㅡ
흐르는 곡은 "주를 위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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