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일터도 사역지입니다

2008. 1. 4. 23:39신앙간증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일터도 사역지입니다

비즈니스 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 선도하는 ‘하나그룹’ 장지만 회장 인터뷰 [2007-12-27 10:02]

  • ▲하나그룹(하나웰빙, 하나MDC, 하나선교회) 장지만 회장(목사·선교사) ⓒ하나웰빙

전세계 인구의 3분의 1 이상인 22억여 명은 복음을 자유롭게 들을 수 없는 곳에서 살아가고 있다. 전통적인 선교사들의 입국을 전면 거부하거나 제한하고 있는 선교사 거부국가는 1974년 30여개 국에서 1989년 80여개 국으로 늘어나 계속 증가 추세에 있으며 이러한 국가 및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중국과 인도차이나 반도 등을 포함한 공산권, 중동, 북아프리카를 포함한 이슬람권, 일부 불교권과 힌두권, 유대권 등이다. 이와 같은 ‘창의적 접근지역’ 및 ‘접근제한지역’에서 전통적인 선교 방식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새롭게 등장한 선교전략이 바로 전문인 선교다.

1989년 제2차 로잔선교대회를 계기로 크게 확산된 전문인 선교는 우리나라에서는 1993년부터 본격적으로 소개되어 각 교회 및 선교단체에서 도입되기 시작했다. 특히 사회가 다변화되고 반기독교 정서 등으로 세계선교환경이 악화되면서 남은 미전도종족을 복음화하기 위해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이제 많은 선교 전문가들은 ‘21세기는 전문인 선교사 시대’라고 이야기한다. 전문인 선교 영역도 비즈니스, 의료, 교육, 구제, 문서, 방송, 스포츠, 기계 및 토목 기술 등 다양한데 이 중에서도 새롭게 떠오르는 영역은 ‘비즈니스 선교’다. 현지로 진출한 기업들은 현지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들을 전문인력으로 훈련시킬뿐만 아니라 지역 개발과 사회봉사에도 기여하게 된다. 따라서 세계 어느 지역이든 거부감 없이 접근하여 사역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2004년 제3차 로잔선교대회 이후 비즈니스 선교는 주목 받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비즈니스 선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기업이 있어 주목되고 있다. ‘선교로서의 비즈니스’(business as mission)라는 확고한 신념으로 3년 전 창립된 하나웰빙이 바로 그곳이다. 부동산 종합개발컨설팅이라는 업무가 다소 선교와는 거리가 먼 듯 하지만 장 회장은 ‘모든 직업은 하나님의 소명에 기초한 것’이라는 확신으로 하나웰빙을 신앙과 삶이 조화된 ‘일터교회’로 가꿔가고 있다.

▲하나웰빙은 매주 월요일, 금요일 전체모임에서 찬양과 기도, 말씀으로 직원들의 영성을 강화하고 일의 능률을 올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지희 기자
◆정도 경영으로 회사 급성장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살아계신 하나님, 열방을 주시옵소서. 파이팅, 파이팅, 파이팅, 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하나웰빙 7층 채플실에서 전체모임을 가진 120여 명의 직원들은 떠나갈 듯 큰 소리로 구호를 외친 뒤 신속하게 각자의 자리로 흩어졌다. 매주 월요일, 금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열리는 전체모임은 한 때 개척교회 목사, 선교사로 활동하던 장지만 회장의 인도로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되고 있었다.

“우리의 힘과 능력에 의지하지 말고 우리 안의 성령에 의지하여 기도한다면 현실의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에 불평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기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여러분, 우리 인생의 주인은 하나님이심을 잊지 말고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의 사명을 다합시다.”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로 장 회장이 말씀을 전하자 직원들은 ‘할렐루야’, ‘아멘’으로 응답했다. 곧 이어 “주여!” 삼창을 외치고 통성기도를 시작하자 순간 부흥집회에 온 것 같은 착각마저 들었다.

장 회장은 이렇게 예배를 드리고 기도하면서 직원들이 ‘하나님 앞에 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또 맡겨진 일을 포기하지 않고 믿음으로 뚫고 나가는 힘과 저력을 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직장에 대한 신뢰감도 생기고 직원들 간 단합도 이뤄 회사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는 데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하나님을 경외’하는 기업인 하나웰빙은 짧은 기간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장족의 발전을 거듭했다.

하나웰빙은 ‘정직한 부동산 문화를 심어가는 믿음의 기업’을 사훈으로 삼고 정직과 성실, 솔선수범으로 고객의 신뢰를 얻었다. 반칙과 한탕주의로 회사 수익내기에만 급급한 일부 부동산 개발업계들 사이에서 하나님의 원칙을 따르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회사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매출액도 크게 증가했다. 처음에는 ‘정도 경영’에 회의적이던 부동산 개발업계들도 이제 하나웰빙의 경영방식에 주목하게 되었다. 하나웰빙은 지난 3월에는 부동산 관련 시행·시공사인 하나MDC를 설립해 시공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또 비즈니스 전문 선교회인 사단법인 하나선교회를 세워 ‘하나그룹’으로 거듭났다. 작년에는 국세청에서 성실한 기업으로 평가 받았고 2007 한국신용정보회사의 신용 등급에서도 최상의 등급을 받았다. 또 최근에는 한국일보가 선정한 ‘2007 대한민국 고객감동 우수기업 대상’을 받았고 헤럴드경제에서도 ‘대한민국 올해를 빛낸 기업·인물’로 선정되었다.

◆‘일터도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사역지’

장 회장은 ‘교회와 세상’, ‘성직자와 평신도’를 철저히 분리하면서 마치 교회와 성직만이 거룩하고 세상과 세상에서의 직업은 속된 것이라고 보는 견해를 지적했다. 이는 플라톤의 이원론적 세계관에 영향을 받은 것이지 성경의 가르침은 아니라는 것이다. 신앙과 삶이 조화된다면 일터도 얼마든지 거룩한 사역지가 될 수 있다. 더군다나 하나님의 나라는 교회라는 울타리를 뛰어넘어 사회 모든 영역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우리는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부름 받았기 때문에 교회만이 아닌 가정과 직장, 사회 각 영역까지 거룩한 곳으로 만들 책임이 있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피터 와그너 박사도 그의 저서 ‘일터교회가 오고 있다’에서 “일터 현장에서 영혼을 구원하고 세상을 변화시킬 때에 하나님의 권위와 능력을 경험한다”고 말했다. 리치 마샬은 저서 ‘왕의 사역’에서 “당신의 사업이 당신의 사역”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일터교회의 실질적인 모델로 제시하기 위해 시작된 회사가 바로 하나웰빙이다. 하나웰빙은 실제로 매일 아침 예배로 하루 업무를 시작하고 기도로 그날 성과를 봉헌한다. 점심 시간이 되면 자율적으로 중보기도 모임이 열린다. 또 매주 목요일 저녁에는 국내외의 선교사, 목사, 크리스천 CEO 등을 초청해 특별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원주 치악산을 배경으로 ‘하나웰빙 성전’을 건립하고 서울 대치동에 ‘하나선교센터’, 삼성동 사옥에 채플실을 각각 마련해 선교 사역에 힘쓰고 있다.

▲하나웰빙은 2006년 여름 필리핀 바기오 지역에서 5천여 명이 넘는 현지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찬양과 경배집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하나웰빙

◆매년 선교비전여행으로 신앙 단련

한편 하나웰빙은 여름과 겨울 휴가를 해외 선교비전여행으로 다녀오도록 권장한다. 회사 임원과 간부들은 전원 참석하며 직원들은 자율적으로 참석하면 된다. 이에 2005년 여름에는 필리핀 잠발레스 지역에서 아이따 원주민 세미나를 개최하고 2006년 1월에는 파키스탄 현지교회와 지역을 방문했다. 또 2006년 여름에는 필리핀 바기오 지역에서 찬양과 경배 집회를, 2007년 여름에는 직원 1백여 명이 중국 신장 지역 우루무치와 중앙아시아 접경 지역인 카슈가르의 이슬람 지역을 방문했다. 매년 직원들의 기도와 헌신으로 진행되는 선교비전여행은 선교지에 있는 선교사와 현지인 사역자, 현지 영혼들에게 큰 격려와 용기를 줄 뿐 아니라 직원들의 신앙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하나웰빙은 선교비전여행을 계기로 파키스탄에 ‘하나웰빙 크리스찬 병원’을 착공하고 필리핀 바기오에 ‘레인보우 신학교’를 건축했다. 필리핀 마닐라 까비떼시에는 유치원, 초등학교, 고등학교를 설립했으며 이용진 선교사(다스마리나스 연합교회)를 도와 유치원 2층에 교회를 헌당하기도 했다. 또 타 선교단체 및 교단 선교부 등을 통해 파송된 협력 선교사들을 기도와 물질로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장 회장이 있는 회장실은 직원들과 함께 선교비전여행을 가서 찍은 사진들이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고 협력 선교사들의 분포를 표시한 지도가 다른 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어 세계 선교를 향한 그의 열정이 고스란히 배어났다.

▲지난 여름에는 1백여 명의 직원들이 중국 우루무치로 떠나 이 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광야와 초원 등에서 뜨겁게 기도했다. ⓒ하나웰빙
하나웰빙은 창의적 접근지역에 직원들을 ‘비즈니스 선교사’로 훈련시켜 파송한다. 해외 지사는 현지인들에게 최상의 대우와 복지혜택, 근무여건 등을 제공하며 기독교 기업 문화 안에서 복음에 자연스럽게 젖어들도록 한다. 이러한 비즈니스 선교사가 들어가지 못하는 나라는 전세계에 없다. 이는 선교 전문가들이 비즈니스 선교를 오늘날 가장 효과적인 선교 전략으로 꼽는 첫번째 이유다.

이처럼 많은 선교사역을 감당하다 보면 정작 회사 수익에 차질이 생길 때도 있다. 그러나 하나웰빙은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할 때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생생하게 체험하면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었다. 작년에는 마지막 한 달을 남겨놓고 매출이 크게 증가해 전년도 총 매출액을 훌쩍 뛰어넘었다고 장 회장은 말했다.

◆트랜스포메이션 일터변혁 컨퍼런스 주도적으로 준비해

올해 1월 하나웰빙은 선교비전여행 대신 ‘트랜스포메이션 2007’ 대회에 1주일 간 전 직원이 참석하도록 했다. 그리고 1년 후, 하나웰빙은 내년 1월 28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트랜스포메이션 2008 일터변혁 컨퍼런스’를 주최하게 되었다. 이 자리에서 장 회장은 가정과 직장, 교육계와 정계, 문화계 등 사회 전반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야 할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지금까지 세속적인 영역으로 치부되어 온 비즈니스가 오늘날 창의적 접근지역에서 얼마나 효과적인 선교 전략으로 쓰임 받고 있는지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이 컨퍼런스에는 예언사역의 권위자인 빌 해몬(크리스천 인터내셔널 미니스트리 및 비즈니스 네트워크 설립자)을 비롯하여 리치 마샬(ROI 미니스트리 대표, ‘왕의 사역’ 저자), 에드 실보소(추수전도선교회 설립자, ‘사업을 위한 기름 부으심’ 저자), 루이스 부시(세계변혁운동 국제대표), 로날드 사카(크리스천 인터내셔널 미니스트리 아시아 대표) 등 일터 변혁의 세계적인 대가들이 참석하며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서리), 김기대 목사(세계선교운동협회 대표회장), 김문훈 목사(포도원교회) 등 국내 주요 교계 지도자들도 강사로 나선다. 컨퍼런스 준비위원장으로 섬기고 있는 장 회장은 “교회와 선교단체가 주도적으로 이끄는 행사가 아니라 기독교 기업이 직접 사례를 보여주면서 주도하는 점에서 이미 혁신적인 행사”라며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했다.

◆‘복음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지 진출한다’

하나웰빙은 앞으로 세계적인 부동산 종합개발컨설팅 회사로 성장해 나간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부동산 개발 관련 프로젝트 기획 및 관리에서부터 통합 부동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지금까지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파키스탄, 인도, 필리핀, 베트남, 괌 등에 지사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2008년에는 중국 우루무치와 베트남 등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장 회장은 말했다.

그는 “복음이 필요한 곳이라면 하나웰빙은 오대양 육대주 어느 곳이라도 찾아갈 각오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비즈니스 미션 훈련학교를 개설해 선교적 소명뿐만 아니라 부동산 및 경제 지식에 해박한 비즈니스 선교사들을 지난 1년간 집중 양성했다. 앞으로 장 회장은 척박한 우리나라 비즈니스 선교계를 선도하며 개척자적 사명을 감당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재차 강조하며 결의를 보였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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