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21. 10:13ㆍ좋은 글, 이야기
제사장의 직분을 가진 자들이 앞장서서
여호와께 드리는 제사를 멸시하고
거룩하게 구별하여 여호와의 처소로 삼으신 곳이
온갖 더러움과 탐욕으로 채워질 때에
하나님께서 택하신 방법은 처소를 파괴하는 것이었다.
엘리와 그의 두 아들이 제사장으로 있던 때,
곧 여호와를 경멸하는 그들의 악함이 극에 달할 때에
하나님은 예언하신대로 엘리의 가문을 심판하시면서
언약궤가 이방인의 손에 탈취를 당하도록 내버려 두셨다.
백성들이 언약궤를 주술적인 것으로 생각하여
전쟁터에 들고나가면 저절로 능력이 될 줄 알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기대를 외면하시고
오히려 언약궤를 적군에게 넘겨주신 것이다.
여호와의 언약궤를 탈취한 블레셋 사람들은
자신들이 섬기는 신이 이스라엘의 신을 이겼다고 믿고
언약궤를 전리품으로 삼아 다곤 신전에 드렸다.
이스라엘이 전쟁에 패하고 언약궤를 빼앗긴 것이
하나님의 능력이 블레셋 군대에 미치지 못해서가 아니라
당신의 백성들을 깨우치시려는 섭리인 것을
미처 깨닫지 못한 사람들의 무지였음은 물론이다.
우리가 아는 것처럼 블레셋 사람들의 착각과 기쁨은 잠시였고
여호와의 언약궤는 어느새 블레셋 사람들에게
가장 꺼려지는 물건이 되고 만 것은
언약궤가 들어가는 곳마다 하나님의 재앙이 임했기 때문이다.
사실 언약궤로 말미암아 내려지는 재앙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실존에 대하여 깨닫는 기회였기에
오히려 블레셋 사람들에게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는 더할 수 없는 기회였다.
하지만 무지한 사람들은
눈앞에 벌어지는 재앙에만 관심을 두었을 뿐
그것을 친히 행하시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에는
아무런 관심을 두지 않고
어떻게든 언약궤를 다른 곳으로 옮겨 보내는데 급급해 했다.
고심 끝에 블레셋 사람들은
언약궤를 원래의 곳으로 돌려보내기로 하였다.
그리고 자신들의 방식으로 속건제를 드리는데
사람이 자기 생각을 뛰어넘지 못한다고 하더니
금 쥐 다섯을 만들어 상자에 넣는 모습이 우습기도 하다.
우여곡절 끝에 언약궤가 벧세메스로 돌아왔다.
빼앗겼던 언약궤가 돌아오는 것을 기뻐하며
백성들이 번제와 제사를 드렸지만
언약궤를 들여다 본 까닭에 많은 사람들이 죽임을 당했다.
블레셋 사람들과는 달리
언약궤에 대한 이해함이 있을 백성들이었지만
경외함 없이 호기심으로 들여다 본 것이 문제였다.
이 일이 있은 후에
언약궤는 이스라엘 백성들조차도
부담스럽고 꺼리는 대상이 되어 다른 곳으로 옮겨진다.
그리고... 다윗이 왕이 되어
언약궤를 다윗 성으로 모셔 올 때까지
언약궤는 사람들에게 결코 달갑지 않는 물건이었고
사람들은 더 이상 그것을 기억하거나 찾지 않았다.
천덕꾸러기가 된 언약궤...
말씀을 읽어가면서 찾아드는 마음은
하나님을 대한 너의 태도는 어떠한가라는 질문이다.
하나님의 복음을 오해하고
헛된 영광과 탐욕을 채우기 위하여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탈취하지는 않았는지...
경외함 없이 언약궤를 들여다 본 사람들처럼
말씀을 내 삶에 적용하는 진지함도 없이
성경을 지식의 눈으로 바라보는 경솔함은 없는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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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럼 필 자 |
동산사랑/목사 |
isslpapa@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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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하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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