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도 자랑스러운 믿음의 태극전사들처럼

2010. 7. 2. 11:49좋은 글, 이야기

우리들도 자랑스러운 믿음의 태극전사들처럼

 

     대한민국이 월드컵 원정 16강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습니다. 아쉽게 8강의 문턱에서 멈추었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자부심을, 해외에 나와 있는 모든 동포들에게는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을 안겨주었습니다. 모든 선수들은 그들의 역량을 그라운드에 다 쏟아 놓으며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지난 23일 더반의 모저스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B조 조별 리그 최종전인 나이지리아와의 대결에서 아쉽게 2대2 무승부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승점 9점인 아르헨티나에 이어 승점 4점으로 월드컵 원정 16강을 자력으로 이루어내는 기염을 토해냈습니다.

 

   한국은 팽팽한 접전 속에 12분 만에 나이지리아에 첫 골을 내주며 불안했지만 한국은 그에 굴하지 않고 파상공세를 펼치며 결국 이영표가 왼쪽 돌파를 하다 거친 태클로 프리킥을 얻게 되었습니다. 대표 팀에서 막내다시피한 어린 기성용이 전혀 주눅 들지 않고 침착하게 골문을 향해 감아 찼고 이것을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 선수가 가볍게 발로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만들어 냈습니다.

 

    후반 4분 만에 박주영선수가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기가 막힌 오른발 킥으로 골 망을 흔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그만 베테랑 김남일 선수가 교체 멤버로 들어가 상대 공격수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다시 동점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나이지리아의 공격을 잘 막아 내며 추가 실점 없이 사상 첫 원정 16강의 대업을 이루었습니다. 선수들과 국민들 그리고 해외동포에 이르기까지 모두 하나가 되어 기쁨의 눈물을 맛보았습니다.

 

   대한민국의 원정 16강 진출을 온 세계에 알리는 주심의 호브라기 소리가 공포의 부부젤라 소리 보다 더 크게 울려 퍼졌습니다. 그 순간 사력을 다한 우리의 믿음의 선수들이 그라운드 바닥에 함께 모여 어깨를 마주하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였습니다. 이들 이영표 김동진 정성용 기성용 김재성 박주영 선수들이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 후

 

   또한 기독교 신자인 허정무 감독이 다가와 이들을 안아 주며 축하해 주었습니다. 한국 대표 팀 엔트리의 절반이 되는 11명의 선수가 기독교인이고 이들은 힘든 훈련 속에서도 함께 모여 성경 공부를 하고 또 서로를 위해 기도로 격려하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믿음의 선수들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네티즌들도 있습니다. 아예 불교계 쪽에서는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 도중에 기도 세리머니를 하는 것을 자제케 해 달라고 축구협회에 건의까지 하였습니다. 심지어는 제프 블래터 FIFA 회장까지도 남아공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선수들이 기도 세리머니를 자제해야 한다고 까지 했습니다.

 

   블래터 회장이 특별히 한국 선수를 겨냥해 말한 것은 아닙니다. 이 기도 세리머니는 브라질 선수들이나 아프리카 선수들도 골을 넣은 후에 기도 세리머니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시합 전이나 아니면 경기를 마치고 나서도 둥글게 모여 기도합니다.

 

   이 기도가 누가 시켜서 하거나 아니면 억지로 하는 것이라면 자기 스스로가 자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기도가 자신의 간절한 신앙의 고백이자 또한 생활 자체인데 그것을 무슨 수로 자제할 수 있겠습니까?   선수들이 아주 마음에 작정을 하고 우리가 이번에 16강에 올라가면 이렇게 기도하자고 한 것도 아닙니다. 기도 세리머니는 지난 2006도 독일 월드컵에서도 있었고 더 나아가 2002년 서울 월드컵에서도 최태욱 송종국 이영표 등 믿음의 선수들이 똑같이 했었습니다.

 

    약 2550년 전에는 한 사람을 기도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국가에서 법을 제정한 적이 있습니다. 그 한 사람이 바로 다니엘입니다. 이때 다니엘의 나이는 80대의 고령 이였습니다. 메대의 다리오에 의하여 바벨론이 다스리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때 다리오는 방백 120명을 세워 전국을 통치하게 하였고 그들 위에 총리 셋을 두었는데 그 중 한 명이 다니엘입니다. 이 다니엘이 일을 아주 뛰어나게 잘 하자 왕은 다니엘로 하여금 전국을 다스리게 하였습니다.

 

    다니엘이 왕의 신임을 전적으로 받자 다른 총리들과 방백들이 다니엘을 시기하였고 결국은 다니엘을 쫓아내기 위해 별의별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여 보지만 다니엘에게서 어떠한 흠도 잡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다니엘이 항상 자기 집에서 하루 세 번씩 예루살렘을 향하여 기도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왕에게 가서 앞으로 30일 동안 누구든지 왕 외에 어느 신에게나 사람에게 기도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으라고 왕을 현혹시키면서 금령을 세우게 합니다. 아무 것도 모르고 왕은 금령을 세우고 거기에 어인까지 찍어 공포하게 됩니다.

 

   그 사실을 알고도 다니엘은 평생을 하던 그대로 자기 집에 돌아가 예루살렘을 향하여 열린 창에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감사의 기도를 하였습니다. “다니엘이 이 조서에 어인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그 방의 예루살렘을 향하여 열린 창에서 전에 행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단6:10) 이렇게 기도하면 어떠한 상황을 맞게 된다는 것을 다 알고도 다니엘은 주저 없이 자신의 신앙을 표출하였습니다.

 

    결국 다니엘은 사자 굴에 던져졌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사자 굴에 다니엘을 넣은 왕은 밤새 아무 것도 먹지 못하고 침수도 들지 못하더니 다음 날 새벽 급하게 사자 굴에 가서 다니엘의 안전을 확인하였습니다. 결국 사자 굴에는 다니엘을 참소한 자들이 던져지게 되었고 그들은 사자 밥이 되었습니다. 다니엘의 기도는 누가 하라고 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 누가 하지 말라고 해서 안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니엘의 기도는 다니엘의 신앙이자 또한 다니엘의 생활 자체였습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대표 팀의 믿음의 선수들이 기도를 하는 것도 누가 하라고 강요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 누가 하지 말라고 해서 안하는 것도 아닙니다. 믿음의 선수들의 기도는 그들의 신앙이자 또한 그들의 생활 자체였습니다.그들은 누가 뭐라 해도 또 무릎 꿇고 하나님께 기도할 것입니다. 우리들도 자랑스러운 믿음의 태극전사들처럼 기도가 우리의 신앙이자 또한 우리의 생활 자체였으면 합니다.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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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쓴   이

 김해찬목사

호주 시드니 하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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