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12. 15:44ㆍ좋은 글, 이야기
아름다운 옷 입은 사람 , 남루한 옷 입은 사람
문득....이런 생각이 스쳐지나갔습니다.
우리들의 교회에는 혹시 이런 일들이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지 않는가 생각되었습니다...
--- 예배가 시작되고 순서에 따라 기도를 하고 찬송을 합니다. --- 그러던 중 목사님께서 누군가를 인사를 시키십니다. --- 국회의원 *** 께서 우리 교회에 방문하셨습니다. --- *** 구 구청장님께서 우리 교회에 오셨습니다. --- 이번에 어디 어디에 출마하게 된 *** 께서 예배 드리러 오셨습니다. --- 어디 어디 대학교의 *** 총장님께서...교수님께서 저희 교회에 방문하셨습니다. --- 그러면 예배당 앞 자리에서 그 분들께서 일어나십니다. (뒷자리에는 잘 앉지 않습니다.) --- 그러면 전 교인들의 반가움의 박수를 칩니다.
" 만일 너희 회당에 금 가락지를 끼고 아름다운 옷을 입은 사람이 들어오고 또 남루한 옷을 입은 가난한 사람이 들어올 때에 너희가 아름다운 옷을 입은 자를 눈여겨 보고 말하되 여기 좋은 자리에 앉으소서 하고 또 가난한 자에게 말하되 너는 거기서 있든지 내 발등상 아래에 앉으라 하면 " (야고보서 2장 2-3절)
반면.................... 예배당 어디에선가는...우리는 잘 모르지만....반드시 이런 사람이 있습니다.
--- 너무나 가난한 마음을 가지고 어려운 걸음을 한 누군가... --- 가슴이 터질 것 같아 이제서야 교회에 처음 발을 들여논 마음이 상한 자.... --- 전도자가 그렇게 가자고 가자고 해서 어려운 발걸음을 한 어떤 초신자... --- 처음 남 몰래 교회에 나와서 어떤 복장을 하고 와야하는지도 모르고 일상 복을 입고 왔는데......뭔가 어색해서 어디 한 쪽에 있을 그 누군가....
우리가 의도 했던 하지 않았던......우리들은 아무런 문제 의식 없이 이런 모습을 때때로 받아들이고 있지 않을까 생각되었습니다.
한 교회가 작은 교회일 때는 대부분 그렇지 않지만... 그 교회가 커 가면서....힘을 가지게 되고 또 그 힘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모이고..... 그래서 더 큰 힘을 가지게 되고.....그러면서...자연스레 교회가 " 그들만의 교회 " 가 되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봐야 할 때 입니다.
예배당에 들어서면서 어디에 앉을까 고민을 하다 웬지 ... 그 어려운 발걸음을 한 그 사람 같다면 먼저 다가가서 인사하며 옆에 앉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상대가 부담스러워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지요.
그래서 그 힘든 발걸음을 한 사람에게 우리의 시선이 더 많이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아니어도 힘 꽤나 가지신 분들이 더 큰 힘을 가지기 위해 오셨을 때는 뭐.... 특별히 인사 안 한다고 뭐 큰 일 있겠습니까?
수많은 죄인들과 언제나 함께 하신 예수님 처럼 우리의 눈과 마음이 그들을 주의 깊게 보고 그들에게 손내밀 수 있다면 더욱이 좋겠습니다.
남루한 옷이면 어떻고 아름다운 옷이면 어떻습니까?
주님께 예배 드리러 온 성도(영혼)들이라면 영혼들이라면 모두 사랑하면 좋겠습니다. 예배당이 예배가 아닌 다른 목적을 둔 사람들이 모이기 보다 예배를 드리고자 모이는 영혼이들 넘쳐 나면 좋겠습니다.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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