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10. 09:55ㆍ좋은 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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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사람답게 살아가도록 불러주셨습니다.” 29일 수요예배 때 성도님들에게 전한 말씀 중 한 구절이다. 성도들에게 물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사람답게 사는 것이지요?”아무도 답변하지 않았다. 하기야 사람답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닐 수도 있고 또 금방 떠오르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70이 넘은 명 집사님에게 물었다. “명 집사님, 아들이 어떻게 되면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지요?” 명 집사님이 답변했다.“잘 되면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겠어요.”나는 다시 물었다.“잘 된다는 것이 무엇이지요?”집사님이 웃으며 말했다.“돈도 많이 벌고 하는 일마다 잘 되면 좋겠어요.”
이번에는 이 성도님에게 물었다.“아들이 어떻게 되면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겠어요?”성도님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좋은 직장에 들어갔으면 좋겠어요. 기왕이면 큰 회사에 들어갔으면 좋겠어요.”성도들에게 물었다.“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성공과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다르지요?”명 집사님도, 이 성도님도 웃으며 머리를 끄덕였다.
S 목사는 ‘십자가 영성을 회복하라’는 책을 통해서 이렇게 고백했다. “나는 설교와 강의 그리고 집회 때에도 성도들에게는 ‘주님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부르짖고 또 부르짖었다. 하지만 정작 나 자신은 성공을 위해서 도전에 도전을 거듭했을 뿐이다. 더 큰 교회를 만들기 위해 갖은 애를 썼고, 조금이라도 더 여건이 좋은 교회에서 목회하기 위해 교회를 옮기기를 여러 차례 했다.”
나는 그 책을 보면서 콧물이 뒤범벅이 되도록 울었다. 눈물의 의미는 하나님만이 아실 일이다. S 목사님은 평생 목회와 신학을 병행 사역하다가 은퇴한 어느 신학자로부터 들은 고백이라며 이런 이야기도 들려주었다.‘설교는 은이다. 신학은 동이다. 이적은 철이다. 주님을 닮으려고 하는 삶이 금이다.’
“그럼에도 나 자신은 무지하게도 은과 동을 추구하며 살았고 녹슬어 없어질 철을 구하면서 부지런히 달려왔다.” 그는 인생의 주인공은 항상 자신이었고 하나님은 뒷전이었다고 했다. 한상동 목사님에 관해 어느 기독신문에서 읽은 적이 있다. 한 목사님은 고신측 총회장을 지낸 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점점 여건이 좋지 않은 교회로 옮겨가면서 목회를 했다. 총회장을 했으니 얼마든지 큰 교회를 맡아 목회를 할 수 있었을 턴데 그분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분이야말로 동 목회도, 은 목회도, 철 목회도 아닌 금 목회를 했던 것이다.
한상동 목사님에 관한 글을 읽은 후 그 글이 늘 나를 떠나지 않는다. 왜 일까? 여건이 좋지 않은 교회, 작은 교회에서 목회를 하는 것만이 금 목회라는 것은 아니겠지만 어디서 목회를 하든 너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목회하지 말고 한 목사님처럼 성도답게, 사람답게 살고 또 목회하라는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의 언질이 아닐까 싶다.
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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