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19. 12:41ㆍ좋은 글, 이야기
나의 꾼 꿈을 들으시오
얼마전 펜실바니아 랭캐스터에서 공연하고 있는 뮤지컬 "요셉" 을 서울에서 온 전도사님과 가족들이 함께 보러 갔습니다. 2시간 30분간 펼쳐지는 공연은, 보는 내내 때로는 슬픔을, 또 때로는 감동과 감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요셉이 형들에게 "나의 꾼 꿈을 들으시오" 말하며 꿈 이야기만 하지 않았어도 형들에게 구덩이에 던져지는 끔찍한 일은 만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꿈이 얼마나 영롱하고 분명했던지 형들의 마음을 헤아릴 틈도 없이 신나게 형들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형들, "청컨데 나의 꾼 꿈을 들으시오" -창37:6-
요셉은 형들에게 꿈 이야기를 하는 순간 상상조차도 할 수 없는 슬픔과 고난속으로 밀려들어가게 됩니다. 만약 요셉이 자신이 꾼 꿈을 형들에게 이야기 하지 않았으면 요셉의 인생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요셉이 형들에게 꿈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꿈이 신비하기도 하였지만, 자신이 꾼 꿈이 보통 꿈과는 다르다는 것을 형들에게 말하고 싶어서였습니다. 요셉이 형들에게 꿈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면 요셉의 삶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여전히 아버지 야곱과 어머니 라헬의 사랑을 받으며 평안 가운데 생활하였을 것이고, 또 한 쪽에서는 여전히 형들의 시기와 질투 속에서 괴롭힘을 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을것입니다.
요셉이 형들에게 또 아버지에게 두 번에 걸쳐 꾼 꿈을 담대하게 말하는 것은, 자신은 아버지 어머니의 사랑을 받으며 시골에서 양치기나 하는 삶을 떠나 더 큰 세상으로 나가고픈 소망이 무의식 가운데 자리 잡고 있어서입니다. 아버지가 해 주시는 특별한 옷을 입고, 특별한 음식을 먹고 사랑을 받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그것으로 인해 형들에게 시기와 질투를 받아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요셉으로 하여금 더 큰 세상을 꿈 꾸게 하였는지도 모릅니다.
요셉이 하나님이 주시는 꿈을 형들에게 이야기 하면서부터 고난은 시작되었지만 결국 그 꿈을 담대하게 선포한 후 십 몇년의 긴 세월이 흐른후에 요셉의 꿈은 현실이 되는 축복을 받게 됩니다.
오늘날도 더 큰 세상에서 비상하고픈 꿈이 있는자는 요셉처럼 자신의 꿈을 누군가에게 담대하게 고백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실 그 고백은 사람에게 하고, 사람이 듣지만, 하나님께 고백하는 것이고 하나님이 듣고 있습니다. 그 고백을 듣고 보고 있는 하나님은 당신이 준 꿈을 이루고 싶어하는 자녀의 꿈을 외면치 않으시고 이루어 가시는 분입니다.
아주 오래전 부터 예수님 안에서 만나 교제하는 청년이 있습니다. 그 청년의 꿈은 소외된 자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목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 청년은, 낮은 학벌로 인해 목사가 되는 것이 불가능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낮은 학벌도 청년의 꿈을 꺽지는 못했습니다. 청년은 대학을 가서라도 목사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교회에서 만나 교제를 나누는 형제들에게 목사가 되고픈 꿈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날 형제들에게서 고등학교를 졸업해도 신학교에 입학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결국 그 청년은 적지 않은 27살에 신학을 하여 목사가 되었습니다. 청년의 첫 번째 꿈이 이루어졌습니다. 청년의 두 번째 꿈은 병으로 인해 가지게 된 나이 40이 넘으면 책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그 두번째 꿈도 20년의 세월이 흐른 후에 정확하게 이루어졌습니다. 그는 두번째 책의 출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제 40대 후반에 들어선 그 청년은 신학교 시절 가졌던 또 다른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신학교 시절 그 청년이 가졌던 꿈은 입 버릇처럼 말했던, 목사가 되면 세상을 다니며 예수님의 사랑과 삶을 전하는 당돌한 삶이었습니다. 중년이 되어 순례자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이는 청년은, 첫번째 꿈도, 두 번째의 꿈도 이루어 주신 하나님이 세번째의 꿈도 이루어 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고 있습니다.
오늘날 꿈이 있는 자는 멀지 않아 그 꿈대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꿈(생각)이 지금의 모습에서 좀 더 편안하고 안정적인 삶을 원하면 그렇게 될것입니다. 그러나 더 큰 세상을 향해 비상하는 요셉같은 꿈을 가진자도 분명 그 꿈대로 이루어 집니다.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적은 꿈이던, 큰 꿈이던 그 꿈의 성취를 위해 지불해야 할 고난의 댓가는 똑 같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이 요셉처럼 때로 행복했다가 또 때로는 짖누르는 삶으로 인해 힘들다고 느껴지는 삶이라면 안일한 꿈을 꾸어서는 세월이 흘러도 고난의 무게는 줄어들지 않을것입니다.
현실의 고난에서 벗어나는 길은 '입을 넓게 열라' -시편81:10- 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길 외에는 없습니다. 우리가 요셉처럼 큰 꿈을(생각) 꾸고,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열망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고백한다면 요셉처럼 언젠가는 그 꿈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 될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요셉처럼 누군가에게 "나의 꾼 꿈을 들으시오" 라고 힘있게 선포하는 담대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겠습니다.
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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