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벨의 계열인가?

2011. 12. 18. 16:37좋은 글, 이야기

나는 아벨의 계열인가?

 

 

 

1. 가인과 아벨 그리고 그 후손

 

   가인과 아벨은 아담과 하와의 아들들인데, 창4:2대로 가인은 농사를 지었고, 아벨은 양을 쳤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는데, 창4:3대로 가인은 땅의 소산을 제물 삼아 드렸고, 창4:4대로 아벨은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을 제물 삼아 드렸습니다. 그런데 창4:4-5대로 하나님께서는 아벨과 그 제물은 열납하셨으나 가인과 그 제물은 열납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자 창4:5대로 가인은 심히 분노하였고, 창4:8대로 가인은 아벨을 들에서 쳐 죽였습니다. 그래서 벌을 받아 하나님으로부터 쫓겨나 땅에서 유리하며 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에게서 쫓겨난 가인의 후손은 창4:17-18대로 에녹 - 이랏 - 므후야엘 - 므드사엘 - 라멕으로 이어졌습니다. ‘라멕’이라는 이름의 뜻은 ‘강한 자’, ‘정복자’인데, 창4:23-24에 나타나듯이 라멕은 그 이름의 뜻대로 자신의 강한 힘을 자랑하며 자신의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라면 남을 짓밟고 죽이는 일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라멕은 창4:19-22대로 두 아내를 취하여 아들 셋을 낳았는데, 야발은 육축 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고, 유발은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으며, 두발가인은 동, 철로 각양 날카로운 기계, 즉 무기를 만드는 자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아마라는 딸을 낳았는데, 그녀는 그 이름의 뜻으로 유추해 볼 때 유난히 아름다운 미모로 성적 유혹을 일으켰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벨이 가인에 의해 죽고 난 후에 하나님께서는 창4:25대로 그 뒤를 셋으로 이어가게 하셨습니다. 셋은 창4:26대로 에노스를 낳았는데,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드디어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생활이 정식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2. 가인의 계열

 

   히11:4에서는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거하심이라”라고 말씀함으로 가인이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제물로 제사를 드리지 않았기 때문에 실패했음을 밝혀줍니다.

 

    여기에서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제물은 아벨이 드린 양의 첫 새끼 희생 제물인데, 이는 아담과 하와의 벌거벗은 수치를 가리는 가죽 옷이 되기 위해 짐승이 희생된 것을 통해 예표된 대로 우리의 죄를 대속해주시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결국 가인은 롬10:2-3 “저희가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지식을 좇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를 복종치 아니하였느니라.” 말씀대로 우리의 대속을 위해 희생 제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된 하나님의 의를 믿음으로 받지 않고, 자기 의, 즉 하나님께 인정받을 것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자기의 정성과 노력, 자기의 행위와 그 업적과 공로를 내세웠던 것입니다. 가인이 자기의 제사를 하나님께서 인정해 주시지 않았다고 분노한 것에서 그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인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주된 목적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복을 받는 것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성취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래서 자신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순종해야 함을 우선한 것이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바가 성취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래서 하나님이 자신이 바라는 대로 해 주셔야 함을 우선한 것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가인은 하나님 중심, 하나님 우선이 아닌 자기 중심, 자기 우선의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그것은 창4:13-14대로 죄 때문에 하나님께 벌을 받을 때에도 자신이 살해당할 것만을 걱정한 데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가인의 자기 중심의 삶은 그 후손들에 의해 절정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라멕은 앞서 살핀 바와 같이 자신의 강한 힘을 자랑하며 자신의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남을 짓밟고 죽이는 일도 서슴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라멕의 자녀들이 이룬 문화를 보면, 야발은 자기가 먹고 사는 일에 주력했고, 유발은 인생을 즐기는 데 주력했고, 두발가인은 자기 힘을 길러 자기 힘으로 살며, 남을 죽여서라도 자신을 높이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는 데 주력했습니다. 그리고 나아마를 통해 성적 쾌락에 탐닉하였음도 알 수 있는데, 이러한 모습이 가인의 뒤를 이은 악한 이 세상의 본질인 것입니다.

 

3. 아벨의 계열

 

   아벨은 히11:4대로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예물, 즉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를 대속해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갔기 때문에 의롭다 하심을 받았습니다.

 

   그러기에 아벨의 계열에 선 자는 사64:6대로 자기 죄악을 알고 자기 의는 더러운 옷과 같아서 자기 의로는 도저히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음을 인정합니다. 그래서 오직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우리를 위한 대속의 희생 제사를 드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얻어진 하나님의 의만을 의지합니다. 그는 아벨 대신 주신 셋의 아들 에노스의 이름 뜻대로 자신이 연약하기 그지없는 죄악된 육체임을 알아 십자가에 못 박고 오직 하나님만 믿습니다.

 

    그리고 자기 중심으로 자기를 예배하는 삶을 사는 가인 계열의 사람들과 달리 하나님 중심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을 삽니다. 가인 계열의 사람들이 이루는 세상 문화의 번영을 부러워하지 않으며,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희생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에 대한 감격으로 오직 하나님만 섬기며 그 뜻을 이루기 위하여 헌신합니다. 단3장에서 다니엘의 세 친구들이 보여주었던 “그리 아니하실지라도”의 신앙처럼 혹 자기 생각대로 되지 않아도 그로 인해 분노 또는 불평하지 않고 묵묵히 자기 할 일에 충성을 다합니다.

 

    가인의 계열은 하나님 앞에서 자기 의를 자랑합니다. 자기 중심으로 살아가며 자기를 위하여 먹고 사는 일, 즐기는 일, 자기 힘을 길러 자기가 주인 노릇하려는 데 주력합니다. 감히 하나님까지도 자기 수하에 두려고 합니다. 아벨의 계열은 하나님 앞에서 자기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며 하나님의 의를 의지합니다.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며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을 예배하는 데 주력합니다.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며 끝까지 종으로 헌신합니다.

 

       성도 여러분은 가인의 계열입니까? 아벨의 계열입니까? 수24:14에서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한 말로 저도 여러분께 강력하게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성실과 진정으로 그를 섬길 것이라. 너희의 열조가 강 저편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성도 여러분! 세상을 버리고 하나님만 예배하는 아벨의 계열에 서십시오. 반드시 그래야만 됩니다.

 

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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