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2. 20. 14:49ㆍ좋은 글, 이야기
승리했다고 방심하게 되면 처참해진다
여호수아 6장은 온전한 복종과 신앙으로 얻어진 대승리를 기록하고 있으며 7장에는 치욕적인 실수로 인해 슬퍼해야 할 죄와 패배를 기록하고 있다, 요단 복지에 들어선 후 더욱 여리고 승리의 대 감사 직후에 아간이 저주받은 사실은 신약에 있어 오순절 대 감사 후에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저주받은 것과 같이 실로 슬퍼해야 할 일이다.(행 5장)
이런 아간이나 아나니아와 삽비라와 같은 존재가 그 당시에만 존재한 것이 아니라 지금도 존재하고 있으며 존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 되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영적으로 대승리했다고 할 때 반드시 생겨날 수밖에 없는 존재는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시간이 좀 되었지만 MBC 방송국에서 방영한 PD수첩에서 조용기 목사가‘나는 아간이 아니다’라고 항변하는 설교 일부를 들었다. 이 설교는 한 사람의 신앙고백이기도 하겠지만 한국교회 전체의 고백이라고 한다면 아간이 아닌 사람이 과연 몇 사람이 될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 나는 떳떳하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내가 아간이다 아니다.”라고 내 스스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결정하실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내가 교회 돈을 횡령했거나 유용했다고 하는 것이 전혀 없다고 할지라도 내가 아간이 안 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반드시 교회 돈만을 횡령하거나 유용하지 않았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것을 착복하거나 도적질했다면 이 모두 다 아간이 되는 것이다.
여호수아 7장의 내용을 본다면 아간이 한 행위로 인해 이스라엘 전체 백성들의 죄로 여긴 하나님께서 꾸중하셨다는 대목이 나온다.(1, 11, 12) 죄는 한 사람이 범했지만 죄의 영향으로 인해 받는 벌은 이스라엘 전체였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하나님께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감히 손을 대서 숨겨놓은 아간의 잘못이었지만 이스라엘 백성 전체의 잘못으로 여겼다.
아간의 죄로 인해 이스라엘은 작은 성 아이를 공격했지만 처참하게 패주했다(4~5) 지금까지 연전연승을 해왔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리고 전투에서 한 사람도 잃는 일 없이 놀라운 대승리를 거두었던 하나님의 군대에도 겨우 소읍 정도 밖에 안 되는 아이 성(城)을 치다가 도리어 대 패배를 하게 된 것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연대책임이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승리를 축하하며 환호하고 있을 때 하나님의 마음은 아간의 은밀한 죄로 인하여 얼마나 상심하셨겠는가? 더욱 아간은 태연하게 모르는 척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로 인하여 하나님은 온 이스라엘 백성을 경성하게 하기 위하여 무참한 패배를 안겨줬다.
16절 이하 아간을 색출해낼 때 제비뽑기로 한 방식은 무엇을 의미할까? “내가 아간이다 아니다.”라는 자아비판적인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색출하셨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의 결백성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즉 죄는 아간이 지었지만 아간에 내릴 벌을 이스라엘 전체에 임했다면 이스라엘 전체가 아간이란 뜻이다.
조용기 목사가 아간이 아니라고 주장해도 그 교회 안에 조용기 목사보다 더 한 아간이 있다는 뜻도 될 수 있으며 어쩌면 한국 교회 안에 아간보다 더 한 존재가 있다는 것을 명백하게 증명하는 꼴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 방송이 나간 후 많은 분들이 한 마디 씩 했지만 과연 자신이 그 목사님보다 내가 더 악한 아간이라고 한 사람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이 글을 쓰는 본인은 어쩌면 성경에 등장한 아간, 신약성경 사도행전에 나오는 아나니아와 삽비라보다 더 악한 존재임을 깨닫고 제비 뽑혀 말씀과 성령의 불에 불살라 죽어야 하는 마땅한 놈이다. 내 자신이 아간이 아니라고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아니라고 항변을 할지라도 이미 세상 모든 사람들은 그런 인간으로 생각해 버리고 말았다.
아니 어쩌면 한국교회 전체를 그런 존재로 매도할 수밖에 없는 환경으로 전락해 버렸다. 과거 길선주 목사도 자신의 생애 가운데 아간처럼 한 행동을 고백과 참회함으로 인해 회개운동의 불씨가 되었다는 유명한 일화는 설교자의 입에서 회자되고 있다. 누구처럼 하자는 것이 아니라 일말의 양심이 살아있다면 그리고 하나님께서 제비뽑기를 실행하기 전에 스스로 자원하여 참회하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은 방도가 아닌지
베드로전서 3:21처럼 하나님을 향해 찾아가는 양심의 간구가 세례라고 언급했다면 진짜 세례를 받아야 할 것이다. 이것을 사도 바울은 할례라고 표현했다. 한국교회가 민족복음화를 외치는데 복음화가 이 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다 예수를 믿는 것으로 착각하지 마라. 하나님을 향해 찾아가는 선한 양심을 가지는 것이 바로 복음화이며 할례를 받는 것이다.
내 스스로 아간이 아니라고 자처하지 말자. 또한 그렇게 말했다고 아간으로 여기지도 말자. 우리 모두 다 아간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항상 갖고 있으며 어쩌면 이미 아간이 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하나님의 것을 훔쳐 자신이 살고 있는 집 안에 숨겨놔 있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자신만이 알고 있는 비밀금고에 감춰놓고 소유의 희열을 누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어떠한 대적도 두려워할 바 못되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지 않게 되면 어떠한 소수의 적에게도 담대하지 못하고 처참하게 패배하게 되는 것이다. 다행히도 여호수아는 기도하는 길을 잘 알고 있었으므로 하나님께 호소하는 기도, 하나님의 급소를 찌르는 기도를 하게 된다.(9절)
그러나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급소를 찔러 이번에는 그의 모르는 죄를 보여주셨다. (11~13)는 말씀은 지금도 교회에 있어서나 개인에 있어서 깊이 경계심을 불러일으키는 교훈으로 교회를 위해 중책을 맡은 자들이 배워야 할 교훈이다. 스스로 성결케 하여 내일을 기다리라는 말씀은 지금도 유효하다는 사실이다.
개인으로서도 우리들의 영혼이 암담한 슬럼프에 빠져 승리를 잃을 때 함부로 고민하는 대신에 고요히 하나님 앞에 나아가 그 원인을 살피고(시 139:23~24) 만약 심중에 하나님께 순종치 않은 아간, 즉 육의 생각과 속성이 있다면 예수의 피로 제함 받고 거룩함을 입지 않으면 안 된다.
은밀한 죄는 이스라엘 패배의 원인이었다. 하나님은 신앙생활의 유일한 능력이시다. 다른 방법이 없다. 그런다 하나님은 죄를 가지고 있는 자에게 능력을 주시지 않는다. 만약 주신다면 하나님과 반대되는 어긋나는 능력만 나타난다. 하나님은 그 백성 중에 능력으로서 역사하시는데 하나님의 성질과 조화하면서 일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여리고의 죄를 심판하신 것과 같은 극렬한 분노(26)로서 이스라엘 진영 중의 죄를 심판하시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러나 가령 죄의 발로와 심판이 쓰다고 할지라도 만약 이를 충실하게 처리하면 축복과 승리를 주시며 아골 골짜기는 소망의 문이 되는 것이다. (26, 호 2:15)
인간의 죄는 여리고 함락 전 미리 노략한 물건을 취해서는 안 된다고 훈시하였음에도 불구하고(수 6:18) 바벨론(시날 산)의 아름다운 외투와 은금을 탐스럽게 여겨 이를 몰래 취하고 숨겨둔데 있다.(21) 바벨론은 하나님의 백성이 타협해서는 안 될 적으로 이 세상 죄의 모형이다.
요즘 밍크코트와 같은 외투를 탐스럽게 여긴 것은 세상을 사모하는 일로써 하나님께 대적하는 것이며 또 재물을 탐한 것은 만 악(萬 惡)의 뿌리이다(약 4:4, 딤전 6:10) 즉 그는 허영과 탐심 때문에 유혹을 받아 죄에 빠진 것이다. 나중에 아간은 자복했지만 유감스럽게도 그 자백(고백)은 자발적이 아니라 제비를 뽑힌 후였다.
참된 회개에 따르는 자복은 자발적이지 않으면 안 된다. 보기에 민망할지라도 모르는 척 하고 있다가 나중에는 부득이 숨길 수 없어서 자복하는 것은 자복은 자복이지만 동정을 받을 여지가 없게 된 것이다. 아담의 고백이나 아간의 고백은 마찬가지다. 이러한 고백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다.
참된 고백은 형벌을 무서워함에서보다도 죄, 그것을 두려워하여 자발적 또는 능동적으로 회개해야 할 것이다. 시편 7:11에 사람이 회개하지 아니하면 그가 그의 칼을 가심이여, 그의 활을 이미 당기어 예비하셨도다, 죽일 도구를 또한 예비하심이여 그가 만든 화살은 불화살이심이로다. 는 말씀을 명심해야 한다.
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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