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왼손은 항상 그렇게 꼭 쥐고 계세요?

2011. 12. 22. 16:54좋은 글, 이야기

“왜 왼손은 항상 그렇게 꼭 쥐고 계세요?

 

 

 

2011년 마지막 달 12월을 보내며,....

     올 한해를 돌아보며, 믿는 자로서 진정 하나님의 말씀과 뜻 속에서 기뻐하고 자유하는 삶을 살아 왔는가를 자문해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렇다고 말하기엔 자신이 없습니다,

 

     우리 믿음의 여정을 돌아볼 때, 마치 죽음의 땅 <에-굽>에서 하나님이 지시한 땅 가나안으로 가는 광야 여정 속에 나타난 어리석고 완악한 이스라엘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행하사 인도하시고 보호,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열심이 대비되어 마치 우리들의 이야기처럼 오버 랩(overlap)되어 옵니다,(시106편)

 

   막아선 홍해바다 건너가기를 마치 광야를 지나감 같게 하사, 그들을 그 미워하는 자의 손에서 구원하시는 하나님,(삼상12/16)(출14/13-14)

  낮에는 햇빛을 막아주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추위를 막아주는 불기둥으로 광야의 길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하늘에서 만나를 내리시고, 반석에서 샘물을 내시고,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하시는 하나님,(마6/25-33)

 

    시편기자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오, 나의 요새시오, 나를 건지시는 이시오, 나의 하나님이시오,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오, 나의 방패시오, 나의 구원의 뿔이시오, 나의 산성이시로다 (시18-2)

 

      이러하신 하나님을 늘 믿음으로 고백하고, 또 입으로 시인하고 살아왔는데.., 뒤 돌아보면, 염려가 앞서고 의심이 뒤 따르고, 걱정으로 잠들면 근심으로 깨어나고, 원망으로 시작하여 미움으로 끝나고, 눈물의 밥과 탄식의 잔을 마시던 그런 삶의 순간들을 회상하면서,..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부추기는 온갖 세상 유혹 앞에 무너져 내린 믿음의 흔적을 보며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뿐이거늘, 그것을 짜며 싸매며 기름으로 부드럽게 함을 받지 못하였도다” (사1/5-6)   오! 하나님 불쌍히 여기소서!

 

     무엇이 문제인가?  우리들이 하나님께 매달려온 문제들은 과연 어떤 것들이며, 왜 속 시원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기기 막힐 웅덩이와 수렁 속에서 허우적대야만 했는지,..  알면서도 헤어나지 못하였기에 더욱 아쉽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절대불변하시는 성품에 대한 완벽한 신뢰입니다,우리는 우리의 필요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손만을 보지 말고, 베푸시는 하나님 인격, 즉 하나님의 성품을 바라 봐야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의 능력만을 의존할 때, 자칫 급박한 상황에서 믿음을 놓치고 이렇듯 좌절할 때가 많습니다.

 

     계량화된 과학적 사고와,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해진 우리의 생활습성은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편하고 쉬운 것, 빠르고 간편한 것 등, 자칫 인간적인 생각과 세상적인 방법에 의존하다 보면, 외식하는 바리새인 같이 무의식적으로 형식적인 신앙생활에 빠져, 무슨 “기도 잘 하는 법!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법! “성령충만 하는 법!,,,, 유익을 위한다는 온갖 <방법>들이 손쉬운 신앙생활을 염원(?)하는 사람들의 귀를 솔깃하게 끌기도 합니다,대체로 외식하는 믿음은 <손쉬운 방법>들을 추구하나, 나귀의 입을 통해서도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자유하심은 그 무슨 방법에도 제한 받지 않습니다, (민20/28)

 

    항상 왼손을 꼭 쥐고 살아가는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목사님!“왜 왼손은 항상 그렇게 꼭 쥐고 계세요?  목사님은 빙그레 웃으시며 “난 항상 주님의 오른손을 붙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은 질(質)보다는 양(量)의 문제요, 형식(形式)의 문제가 아니라 내용(內容)의 문제입니다, 그저, 자주 만나 무슨 일이든 주고받는 게 친해지는 첩경이요, 누워서든 앉아서든 걸으면서든 어디서나 무시로 그렇게 기도하고, 말씀 읽고 묵상함이 하나님과 교제하는 지름길입니다, 그 결과로 믿는 자에게 주어지는 가장 큰 축복은, 바로 하나님이 언제나 나와 함께하신다는 사실 그 자체입니다,

 

    날마다 순간마다 하나님의 손을 잡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소통을 위한 방법이 무슨 소용이 있고, 그분의 임재를 따로 구해야 할 필요가 어디에 있으며, 그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그리고 대화하기 위해 특별한 채널을 만들 이유가 어디 있겠습니까?  늘 우리의 왼손이 주님의 오른손을 붙잡고 살아가고 있다면, 이것이 바로 우리 신앙생활의 전부(全部)요 비법(秘法)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은 세상이란 어둔 밤바다를 건너 하늘나라로 향하는 배와 같습니다, 따라서 고난과 역경의 거센 파도와 폭풍우로 인해 끊임없이 넘쳐 들고 스며 들어오는 세상 물은, 그때 그때 열심히 퍼 내줘야 합니다, 들어온 세상물이 차고 넘치면 그 배는 세상 속으로 침몰하고 맙니다,   세상 속에서 살되 세상에 속하지 않는 이러한 정체성을 가진 배가 <노아의 방주>입니다,

 

    노아의 방주만큼이나 유명한 또 다른 배는 1912년, 1153명이란 세계최대의 해난사고를 낸 <타이타닉호>입니다,이중 선저(船底)에 수밀격벽(水密隔璧)과, 방수구역(防水區域)으로 구획되어 건조되었으나 “조선술(造船術)에 미치지 못한 야금술(冶金術)로, 빙산 충돌시, 외벽철판이 비스켓 조각처럼 부서져버린 물리적 결함과, “하나님이라도 이배는 침몰시키지 못 할 것”이라고 자만하며 유빙충돌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대서양 최단 횡단의 기록을 세우기 위해, 안개 짙은 밤바다를 최고시속 22노트(약40km/h)로 쾌속질주(?)한 <스미스 선장>의 교만을 생각하면, 키도 없고 노도 없지만 지금까지 여기까지 순항케 하신 우리 배의 선장이신 겸손하고 온유하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이 험한 세상을 항해를 하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보라 내가 오늘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나니,.. (신30장)  선택하라 하십니다,  즉, 키도 없고 노도 없는 배,,.. 니가 선장 할래? 내가 선장 할까?

순간 순간, 내 뜻과 세상의 방법, 하나님의 말씀과 뜻 중에서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

 

  믿는 자의 이 선택의 기준에 대해 <하박국 선지자>는 말합니다,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합 2/4)여기서 <의인>이란 죄 안 짓는 착한 사람이나, 도덕적으로 깨끗한 사람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당시 하나님의 선민(選民)이라 자부하나, 그들의 죄악으로 인하여 바벨론 포로 70년 형을 선고받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 포로의 길은 치욕의 길이자 고난과 역경의 길이요 아픔과 눈물의 길입니다,(렘29/11)

 

   이러한 때 하박국 선지자가 말하는 <의인>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죽음의 길 같은 이 길을 가는 자, 즉 오직 순종하는 자를 말합니다, 포로 당하기를 거부하고 예루살렘에 남은 이스라엘 백성은 처참히 죽임을 당하였으나, 말씀에 순종한 자 즉, 포로된 자들은 살아남아 70년 후 말씀대로 예루살렘으로 귀환합니다,(렘22/9,렘24장)

 

  이 의인의 고난에 대해 하나님은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렘 29/11)하십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오히려, 결코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마침내 살리시는 “구원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징계”를 다음과 같이 기뻐 노래합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합3/17-18)

 

    400여년의 <침묵시대>가 지난 후 주님은, 직접 십자가에서 죽음과 부활을 통해 바로 이 순종하는 <의인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주님은 우리의 죄와 허물, 우리의 연약함을 위해 오직 순종함으로 고난의 십자가를 지셨습니다,(사53/5) "내가 너희를 얼만큼 사랑하냐고? "이만큼 사랑한단다 ! 두팔을 활짝 벌린 채 못박혀 돌아가셨습니다,주님은 언제나  활짝 편 그 품 안에서, 우리가 늘 행복하기를 항상 바라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웃을 때 웃으시고, 우리가 행복할 때 행복해 하시며,우리가 즐거워 할 때 즐거워하십니다,

 

   내년 한해는 사랑하시는 이 주님의 오른손을 나의 왼손으로 꼬~옥 잡고, 매 순간 주님이 주신 평강 속에서 행복히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한해가 되기를 진정으로 기도합니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4/4-7)   아멘

 

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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