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29. 21:56ㆍ좋은 글, 이야기
내가 연약할 때
< 시77:5-15 >
5 내가 옛날 곧 이전 해를 생각하였사오며 6 밤에 한 나의 노래를 기억하여 마음에 묵상하며 심령이 궁구하기를 7 주께서 영원히 버리실까, 다시는 은혜를 베풀지 아니하실까, 8 그 인자하심이 길이 다하였는가, 그 허락을 영구히 폐하셨는가, 9 하나님이 은혜 베푸심을 잊으셨는가, 노하심으로 그 긍휼을 막으셨는가 하였나이다. 10 또 내가 말하기를 이는 나의 연약함이라 지존자의 오른손의 해 11 곧 여호와의 옛적 기사를 기억하여 그 행하신 일을 진술하리이다 12 또 주의 모든 일을 묵상하며 주의 행사를 깊이 생각하리이다 13 하나님이여 주의 도는 극히 거룩하시오니 하나님과 같이 큰 신이 누구오니이까 14 주는 기사를 행하신 하나님이시라 민족들 중에 주의 능력을 알으시고 15 주의 팔로 주의 백성 곧 야곱과 요셉의 자손을 구속하셨나이다
시77편의 기자 아삽은 아주 힘든 환난의 시기에 하나님께 구원해 주시기를 간구하였으나 하나님께서는 자기가 생각했던 것만큼 속히 응답을 해 주시지 않으셨고, 그래서 불안하여 근심하며 심령이 상하였고, 밤이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영원히 버리실 것인가?
다시는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지 않으실 것인가?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이 영원히 사라졌단 말인가? 하나님의 약속은 영영 헛되단 말인가? 하나님께서 자비로우심을 잊으셨단 말인가? 하나님께서 노여움으로 우리를 불쌍히 여기지 않으신단 말인가?”라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우리 역시도 이 세상에서 아주 힘든 환난의 시기를 겪으면서 아삽과 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성경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환난 가운데서 반드시 구원해 주실 것을 알게 되고 이를 굳게 믿고 담대함으로 나아가다가도, 현실적인 상황이 우리가 기대했던 대로 흘러가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어 가는 것을 보게 되면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실 것에 대한 굳센 믿음과 담대함은 언젠지 모르게 다 사라지고 불안과 근심으로 상한 심령이 되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물 위로 걸어 오라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에 담대하게 바다로 뛰어 들어 물 위로 걸어 가던 베드로가 바람에 출렁이는 파도를 보고는 금세 믿음이 사라져서 겁을 내게 되었고 물에 빠져 들어가게 되었던 것처럼 말이다.
아삽이 그랬듯이 환난의 시기에 우리는 자주 의심하게 되지만, 성경은 그런 우리의 의심들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말씀해 주신다.하나님께서 우리를 영원히 버리시겠는가? 아니다! 시94:14 “여호와께서는 그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시며 그 기업을 떠나지 아니하시리로다.”
다시는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지 않으시겠는가? 아니다! 사30:18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저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공의의 하나님이심이라. 무릇 그를 기다리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이 영원히 사라지겠는가? 아니다! 롬8:38-39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하나님의 약속이 영영 헛되겠는가? 아니다! 시89:33-34 “그러나 나의 인자함을 그에게서 다 거두지 아니하며 나의 성실함도 폐하지 아니하며 내 언약을 파하지 아니하며 내 입술에서 낸 것도 변치 아니하리로다.”
하나님께서 자비로우심을 잊으시겠는가? 아니다! 사54:10 “산들은 떠나며 작은 산들은 옮길지라도 나의 인자는 네게서 떠나지 아니하며 화평케 하는 나의 언약은 옮기지 아니하리라. 너를 긍휼히 여기는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께서 노여움으로 우리를 불쌍히 여기지 않으시겠는가? 아니다! 사54:7-8 “내가 잠시 너를 버렸으나 큰 긍휼로 너를 모을 것이요, 내가 넘치는 진노로 내 얼굴을 네게서 잠시 가리웠으나 영원한 자비로 너를 긍휼히 여기리라. 네 구속자 여호와의 말이니라.”
시77편의 기자 아삽도 10절에서 그런 의심에 빠져든 것은 자신의 연약함이라고 고백한다. 우리는 연약하여서 아주 힘든 환난의 시기에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서 떨어져 하나님의 구원을 의심하게 되고 낙심하며 절망하기 쉽다.
그러기에 아삽이 시77:10(하)-12에서 하듯이 하나님께서 과거에 베푸셨던 구원의 역사를 기억하고 찬양하며 하나님께서 하신 모든 일을 묵상하며 깊이 생각해야 한다. 간단히 말하면 문제 상황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문제 상황 속에서 구원의 손길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베드로처럼 출렁이는 파도를 보며 겁을 낼 것이 아니라 물 위로 걸어 오라 명령하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담대히 걸어가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통합찬송가 408장 3-4절에서 이렇게 찬송한다.
“3 많은 사람이 얕은 물가에서 저 큰 바다 가려다가 / 찰싹거리는 작은 파도 보고 맘이 졸여서 못 가네 / 언덕을 떠나서 창파에 배 띄워 / 내 주 예수 은혜의 바다로 네 맘껏 저어가라
4 자 곧 가거라 이제 곧 가거라 저 큰 은혜 바다 향해 / 자 곧 네 노를 저어 깊은 데로 가라 망망한 바다로 / 언덕을 떠나서 창파에 배 띄워 / 내 주 예수 은혜의 바다로 네 맘껏 저어가라“
히12:1-2에서도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라고 말씀하신다.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는 극심한 환난을 잘 견디시고 마침내 하나님께서 도우시고 구원하심으로 최종적인 승리를 거두신 산 증인이 바로 예수님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도 예수님을 본받아 어떠한 환난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붙들고 인내로 견디면 마침내 하나님께서 도우시고 구원하심으로 최종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다.
그래서 시77:13(상)에서 아삽은 환난의 시기에 연약함으로 의심에 빠져 불안해하고 근심을 하다가 “하나님이여 주의 도는 극히 거룩하시오니”라고 찬양하며 우리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인정하고 믿음을 고백한다. 이처럼 우리는 현재와 같은 환난의 시기에 도저히 이해할 수는 없으나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반드시 선한 길로 인도될 것을 믿어야 한다.
그리고 아삽은 시77:13(하)-14과 같이 “하나님과 같이 큰 신이 누구오니이까? 주는 기사를 행하신 하나님이시라. 민족들 중에 주의 능력을 알리시고”라고 하나님께서 최고의 유일한 신이심을 인정하고 하나님께서 기사를 행하시고 크신 능력으로 필요한 모든 일을 행하실 것을 믿고 찬양한다.
이처럼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최고의 유일한 신으로서 기사를 행하시고 크신 능력으로 필요한 모든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께서 아무리 어려운 환난의 시기라도 능히 모든 문제를 해결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실 것을 믿어야 하는 것이다.
최종적으로 아삽은 시77:15에서 “주의 팔로 주의 백성 곧 야곱과 요셉의 자손을 구속하셨나이다.”라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신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고 찬양한다. 이처럼 우리는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하신 수많은 역사적 사실들을 기억하고 그 위에 믿음으로 굳건히 서야 한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하셨던 것처럼 우리 또한 구원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야곱과 요셉의 자손은 애굽에 거한지 430년이 지나서야 나올 수가 있었다. 아마 너무 긴 세월을 애굽의 핍박을 받으며 살았기 때문에 그들의 입장에서는 과연 출애굽할 수 있겠는가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마침내 때가 되었을 때 약속하신 대로 애굽에 10가지 재앙을 내리시고 추격하는 애굽 군대를 홍해에 쓸어 넣으시는 놀라운 방법으로 야곱과 요셉의 자손을 애굽에서 구원해 내셨다. 그 역사적 사실을 기억한다면 우리는 어떠한 환난 가운데서도 우리를 하나님께서 잊지 않으시고 반드시 구원하실 것을 믿을 수 있다.
아주 힘든 환난으로 연약해질 때 문제 상황을 바라보고 불안과 근심에 빠지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담대함으로 맞서 나아가라. 도저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인정하고 믿으라. 하나님께서 최고의 유일한 신으로서 기사를 행하시고 크신 능력으로 필요한 모든 일을 행하실 것을 믿으라.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베푸셨던 구원의 역사를 기억하고 나 자신에게도 동일하게 구원의 역사를 베푸실 것을 믿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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