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의 사명이 무엇일까요?

2017. 4. 5. 11:20좋은 글, 이야기

소금의 사명이 무엇일까요?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하여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염분이 많은 사해 옆에 사는 유대인들에게는 소금이란 흔하고 값싼 것에 불과할 겁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고 말씀하실 때에 제자들은 웃었을지도 모릅니다. 자신들을 그렇게도 흔해빠진 값싼 소금에 비유하셨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소금의 쓰임을 보면 고기나 음식을 썩지 않도록 저장하는데 사용합니다.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이 방법을 터득하였으며 아주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는 군중은 대부분 갈릴리 사람들입니다. 잡은 고기를 오랫동안 보관하기 위하여 생선을 저리는 방법을 잘 아는 어부들이기도 합니다. 갈릴리에서 절인 생선은 로마 제국 전체에서도 유명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의 비유를 쉽게 이해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지역에서 난 소금에는 다른 물질이 많이 섞여 있어서 햇빛이나 공기 중에 오래 노출되면 짠 맛이 다 없어집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하셨습니다.

 

소금은 사람에게는 혈액과 같아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입니다. 그래서 피가 부족할 때에 식염주사를 맞습니다. 또 소금은 음식의 맛을 내는데 꼭 필요합니다.

이렇게 평범하지만 꼭 필요한 소금을 통하여 주시는 우리의 사명은 무엇일까요.

그리스도인의 삶은 평범합니다. 평범하지만 귀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몸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을 통해 얻은 소중한 영생의 삶입니다. 우리는 평범하게 살되 가장 인생답게 살아야 합니다.

 

월급을 영어로 "샐러리"라고 합니다. 샐러리라는 말의 본래의 뜻은 솔트 머니(Salt Money) 곧 "소금 돈"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보람을 이루는 삶이 소금의 삶입니다. 주님은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 되라" 하시지 않았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라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소금처럼 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소금입니다. 지극히 평범한 가운데 귀한 사명을 다하는 삶입니다. 썩을 것을 썩지 않게 하면서도 소위 티내지 않는 너무도 자연스러운 삶, 그것이 모든 사람에게 매력을 주어 그리스도 안으로 이끌어 들이는 그런 삶이 되어야 합니다


자료/ⓒ창골산 봉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