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것은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

2017. 9. 24. 20:36좋은 글, 이야기

내것은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                   


 

글쓴이/봉민근


아파트를 구입하여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 누구도 그 집이 자신의 것이라는 것에 대하여 의심하지 않는다.

그래서 내부 공사를 하여 더 살기 좋은 공간을 만들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 집에서 이사 할 때에는 고친 부분을 원래 대로 원상 복구해 놓아야 한다.

사실 따지고 보면 그 집은 완전한 자신의 집이 아닌 공동의 소유요 잠깐 거처 가는 공간에 불과 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세상도 마찬가지다.

영원히 천년 만년 살것 같던 세상도 언젠가는 떠나 가야 하고 내가 거하던 육신의 장막도

본래 있던 흙으로 돌려 보내어 주인이신 하나님 앞에 반납해야 한다.


세상에 내것이란 하나도 없다.

빈손들고 세상에 왔으니 빈손들고 가야 한다.

아무리 얼굴에 성형을 하고 뜯어 고쳐도 늙음을 막을 수 없고 결국 노년의 모습이란게 

잘 생겼으나 못생겼으나 거기서 거기다.

늙어지면 평준화가 이루어 져서 하나님의 공평하심을 맛보아 알게 된다.


아옹다옹 싸우면서 좀더 갖겠다고 남을 미워하고 시기하며 다투어도 하나님이 부르시면

1분 1초도 망설임 없이 가야 하는게 인생이다.


만유 안에 계시고 만유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우리는 자신의 틀에 가두어 놓고 하나님을 결박하며

살기를 서슴치 않는다.


같은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자신에게 속하지 않은 종파에 신앙인들과 함께 가지 못하는 것이

우리 크리스챤들의 아픔이다.


나에게 속한 것만이 옳다 여기는 나 자신이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다양성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하나님 앞에서 그 누가 잘났으며 옳으면 얼마나 옳을까? 

도토리 키재기요 노년의 인생처럼 결국은 하나님 앞에 평준화 되어 있는 모습을 깨닫고

그제서야 하나님은 만유의 하나님이요 나만이 아닌 너의 하나님도 되심을 인정하게 된다.


우리는 나 자신도 나를 모른다.

다만 내 생각이 옳다고 착각하며 살아갈 뿐이다.


그래서 인간은 착각 속에서 사는 동물이라 생각이 된다.

그러나 우물 안에 개구리가 세상을 넓게 보지 못하듯 우리의 시야는 매우 좁다는 사실과

 하나님의 세계는 무한이요 영원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내것은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

다만 하나님이 허락 하신 범위 내에서 누리고 살아갈 뿐이다.


자료/ⓒ창골산 봉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