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안에 갖혀 사는 이들

2017. 11. 28. 19:33좋은 글, 이야기

교회안에 갖혀 사는 이들                   

 

 

글쓴이/봉민근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다보면 자칫 교회와 집, 그리고 직장 밖에 모르는 생활을 하기가 쉽다.

어찌보면 신앙적으로 사는 것 같지만 그것은 신앙인으로서 빵점이다.


교회 안에서만 사는 사람들은 교회가 세상의 전부인것 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세상과 담벽을 쌓고 사는이가 적지 않다.

세상 사람은 심판 받아 멸망 받을 사람이요 교회 안에 사람들만 축복 받은 사람들로 착각 하는 것이다.

세상을 대할 때 우리는 택한 백성이요 구원 받은 자이기 때문에 저들과는 다른 존재라 생각 하기 쉽다.


그러나 교회 보다 세상은 더 넓으며 사람들도 더 많고 지식도 더 풍부하다는 사실을 부인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나님은 교회 안에서 성도들과만 교통 하시는 분이 아니요 세상 모든 나라와 민족과 대 우주의

주인으로서 오늘도 공평하게 다스리시고 섭리 하시며 통치 하신다는 사실이다.  


결코 하나님은 교회안에 갖혀 있을 수도 갖히 지도 않으신다.

세상의 모든것이 그분의 것이요 그분에게는 소중하지 않은게 하나도 없음은 그 분이 창조 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역사 하심을 교회 안에서만 편협하게 일하시는 분으로 착각해서는 안된다.

신앙인들은 세상을 너무나 모른다.

그야말로 우물안에 개구리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모두를 아시며 저들에게도 동일한 은혜와 사랑을 베푸시는 분이시다.


우리는 이분법적으로 세상의것 하나님의 것으로 나누지만 세상도 하나님의 것이라는 사실을

부인하는 듯한 신앙적 오류를 범해서는 안된다.


우리가 세상을 알지 못하듯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다 알수가 없지만 그렇다고 하나님을 내 신앙의 틀안에

가두어 놓고 그것이 전부인양 생각하는 신앙의 태도는 하나님을 좁디 좁은 편협한 하나님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 동안 우리는 너무 교회 안에 갖혀 살면서 하나님을 교리에 가두고 교회안의 제도에 가두 었으며 세상과

단절하며 세상을 모르고 살아 왔다.

세상을 알려고도 하지 않을 뿐더러 그들과 소통하려는 자체를 정죄시 해왔다.

그러면서도 전도 운운하며 사랑과 섬김의 도리를 말해 왔다.


세상에 빠지지 말라는 말은 교회의 표어처럼 되어 왔다.

그러나 세상의 죄에 빠져서는 안되겠지만 그들 속에 들어가야 만이 소금도 되고 빛된 사람으로 살아 갈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교회안에 밀알이 아니라 세상의 밀알이 되어 썩어져야 하는데 우리는 교회에서만 한알의 밀알이 되려 하는데

문제가 있다.


세상은 교회 보다 넓다.

넓은 세상에서 하나님을 나타내는 삶을 살기 위해 권력이 아닌 하나님이 주신 권위와 권세로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전령사들이 되어야 한다.


어느 목회자들은 세상 친구들을 만나는 것 까지도 제한하며 교회로만 오라고 한다.

심지어 형제들의 모임까지도 교회를 위해서 희생하라는 분들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교회는 세상으로 부터 왕따가 되었다. 

주님은 유대인이 혐오하는 사마리아의 우물가에까지  과감이 찾아 가셔서

그 동네사람들과 교제 하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 하셨다.

주님이 성전에 가실 때에는 예배와 가르침이 있을 때 뿐이요 그 외에는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세상 사람들을

만나는 일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 하셨다.


우리가 가야 할 곳은 교회뿐만이 아니라 세상이다.

세상은 우리를 미워하고 배척 하겠지만 그들 속에서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얻기까지 헌신 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본분이요 가야 할 길이다.


교회에서 체육대회를 하거나 각종 행사를 해도 교인들 끼리 만 하지 말고 이제부터는 믿지 않는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들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더 이상 교회안에 갖혀 살며 교회 밖을 모르는 어리 석은 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

세상은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교지요 우리의 전장터이기에 이들을 피해서는 안된다.


자료/ⓒ창골산 봉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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