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하겠다는 말은 안하겠다는 말이다.

2017. 12. 15. 14:54좋은 글, 이야기

나중에 하겠다는 말은 안하겠다는 말이다.                   

 

 

글쓴이/봉민근


우리는 곧 잘 핑계 대기를 좋아 한다.

형편이 나아지면 교회에도 열심히 나가고 뭣도 하고 뭣도하겠다고 말들을 한다.

놀랍게도 상대방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 "기도 하겠습니다" 라고 말한 사람들의 80% 이상이 기도를 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럴바엔 차라리 단 10초라도 말하는 순간 하나님께 무언의 기도를 드리는게 나을 거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렇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손잡고 짧게 라도 기도해 주는 것이 좀 더 솔직하고 현실적이지 않을까?


우리는 지키지 못할 약속을 남발 하면서도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사실 조차 인식하지 못할 때가 많다.

식사를 대접 받은 후 "다음에는 내가 살께" 보다는 "잘 먹었습니다"가 오히려 정직한 대화가 될수 있다.

나중에 하겠다는 말은 안하겠다는 말이나 거의 유사한 말이다.

창골산에 등록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활동 하겠다고 등업신청란에 기록한 것을 보았지만

대부분 말 뿐이라는 사실을 지난 17년간의 경험에서 나는 깨달았다.


나는 요즈음 하나님 앞에서 기도 하면서 이러한 부분이 없는가를 깊이 생각을 해 보다가 내가 초신자 시절에 써놓은

기도문을 보고 아연실색 할 수 밖에 없었다.

하나님이 이렇게 이렇게 해 주시면 나는 이렇게 하겠다는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가득히 써놓은 것을 발견 하였다.

하나님은 신실하게 나의 기도에 응답 하셨지만 나의 약속은 말 뿐인 것이 너무나 많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사람의 생각과 의지와 노력은 불완 전하며 할 수도 없는 것들이 자신의 신념으로 이룰 것처럼 착각하며 살 때가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그것을 회개 하기에 이르렀다.


우리는 기도하면서 열심히 기도 하겠습니다,전도하겠습니다. 사랑하며 살 겠습니다.충성하겠습니다등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은 약속과 고백을 하지만 기도한 대로 살지 못할 때가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 앞에 나중에 하겠다는 약속을 하기 보다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 충성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아름다운 신앙인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하나님의 사람의 입은 정직해야 하며 신실해야 하고  거짓이 없어야 한다.

십계명에 거짓말 하지 말라는 알지만 이러한 사소한 거짓을 죄로 인식하지 못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 신실치 못한 것이다.


우리에게 나중은 없다.

그것은 안하겠다는 말인 것이다.

나중은 우리가 보장 할 수 없는 시간이다.

충성 하려면 지금 해야 한다.

사랑하려면 지금 해야 한다.

이웃을 불쌍히 여기고 도와 주려면 지금 해야 한다.


은행에 들어 놓은 적금을 타서 무엇을 하려고 하지 말고 지금 형편 대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낫다.

나중에 하겠다는 말은 로또복권 당첨되면 무엇을 하겠다는 자의 말과 같다 할 것이다.


자료/ⓒ창골산 봉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