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 앞에 비겁하지 않게

2018. 7. 8. 20:14좋은 글, 이야기

진리 앞에 비겁하지 않게                   

 

글쓴이/봉민근


바벨론 포로로 끌려 갔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학사 에스라의 명령에 의하여

예루살렘 성전 앞에 모여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이한 죄를 회개 하며 이방여인을 내 보낼 것을 권면하는

말씀이 에스라10장에 나온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에 동조하여 그의 말에 순종하게 되었다. 


같이 살던 아내를 내어 보내라 말하는 자나 이에 순종하는 자나 참으로 대단한 결심이 아닐수 없다.


어느 목사님이 교회를 개척할 때에 성도 한 분이 찾아와서 하는 말이 딸이 결혼 할 남자와 교제 도중에

임신을 하게 되어 낙태 수술을 하겠다고 말하면서 기도 해달라고 했는데 성도 한 사람이 귀한 개척교회에서

바른말을 했다가는 성도를 잃을까봐 그냥 아무 말도 못하고 돌려 보냈다고 한다.


그 후 몇일을 고민하다가 그분을 찾아가서 그것은 하나님 앞에 큰 죄를 짓는 일이니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하려고 했으나 이미 낙태 수술을 한 이후 였고 이로 인해 목사님은 회개 하며 평생 가슴 앓이를

했다고 한다.


낙태하는 이유는 학교 교사인 딸이 임신 했다고 하면 학교 동료나 학생들을 볼 면목이 없다는 이유에서 였다.


그러나 학사 에스라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옳바른 가르침으로 담대히 이방 여인들을 돌려 보내라 말을 했다.

이를 받아드린 그들의 신앙은 전에는 비록 잘못하여 이방 여인들을 아내로 맞이 했지만

말씀 앞에 회개하고 결단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 주었다.


사람들의 눈치를 보느라 잘못된 것을 보면서도 할 이야기를 못하는 것은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두려워

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다.


하나님 보다 사람을 더 의식 한다는 것은 외식하는 신앙이요 정직하지 못하며 신앙이 잘못 된 것이다.

체면과 세상의 이목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것은 우상 숭배하는 죄와 같은 것임을 알아야 한다.


오늘날 강단에서 담대하게 회개를 외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어느 목사님은 목회가 양을 몰아가는 개와 같다고 말한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맞는 말인것 같다.

옳은 곳으로 인도하는 것이 믿음의 사람들이 갖어야 할 대인관계의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우리는 신앙 앞에서 비겁하지 말아야 한다.

모든 일을 하되 덕을 세우면서도 예리한 칼과 같은 말씀에 검으로 우리의 병든 심령을 수술해야 할 의무가

믿는 자들에게 있다.


그가 듣고 깨달아 회개 한다면 그처럼 좋은 것이 없겠고 만약 회개치 않는다 하더라도

그것은 우리가 담당 해야 할 책임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은 진리 앞에서 구부러지는 말에 무릎을 꿇어서는 안된다.

정신 차리고 온전한 말을 한다고 외쳤던 사도 바울 처럼 언제나 당당함을 잃지 않는

신앙의 정조가 필요하다.


하나님 앞에 어찌 진리와 비진리가 함께 하겠는가?

오늘날은 선지자적인 옳바른 이야기를 하는 나단과 같은 사람이 희귀한 세상이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하나님의 도를 온전히 전해야 한다.

 

오늘날 일부 성도와 목회자들의 이탈 행위로 교회가 욕을 먹고 있다.

그러나 그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하는 교회의 지성인들이 드물다.

나의 일이 아니니까 하면서 외면 하는 자들은 진리의 말씀에 서지 못한자들이요

방관하는 죄를 범하는 것이다.


옳으면 옳다,그르면 그르다 말을 할 줄 알아야 옳바른 신앙인이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앞에 당당히 말하던 베드로를 보라.

온 교회가 두려워 하며 깨어 나는 역사를 가져오지 않았는가? 


자료/ⓒ창골산 봉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