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울뿐 행하지 않는 신앙

2020. 9. 9. 14:55좋은 글, 이야기

배울뿐 행하지 않는 신앙                   

 

글쓴이/봉민근

 

세상에서 기독교인들보다 열심히 교육을 받는 집단은 드물 것이다.

평생을 살면서 성경을 배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배울뿐 거기에서 그친다.

 

전도를 배우되 전도하지 않으며

기도를 배우되 기도하지 않으며

선을 배우되 선을 행치 않으며

사랑과 희생을 배우되 사랑과 희생을 하려 하지 않는다.

 

배움이 헛되다.

나 자신이 시간만 낭비하며 배운다고 하는 오만함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배운다는 것은 신앙생활에 이력을 쌓거나 장식품을 다는 일들이 아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다.

 

성도는 들은 대로 살고 배운 대로 행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신앙생활에서 방심은 금물이다.

다윗처럼 넘어지고 엘리야처럼 좌절하며

유다처럼 배신자가 될 수도 있다.

 

그것이 저들의 이야기라고 치부하지 말아야 한다.

환란의 날이 내게 닥치거나 환경에 따라 나도 그럴 수가 있다.

 

자신의 연약함이 나를 배도자로 만들 수도 있고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삶을 살 수도 있다.

 

성경은 알고도 행치 않는 것이 죄라고 했다.

차라리 모르면 용서가 될지언정 알고도 행하지 않으면

심판을 면할 수가 없다.

 

십자가에서 죄를 다 용서받았다고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아의 아내를 범하고 침상이 젖도록 회개한 다윗이 평생을

그에 대한 보응을 받은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죄의 대가는 무서운 것이다.

많이 배우고 지식이 풍부한 것은 좋은 것이지만

써먹지 못하는 지식이 인생에 무슨 유익이 있으리오.

 

하나님에 대하여 무식한 자라도 한 말씀을 안다면

그 말씀대로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자를 하나님은 사랑하신다.

 

믿음은 행함으로 증명해 보이는 것이다.

믿음을 지식 창고로 착각해서는 안된다.

 

하나를 배우면 열을 실천하는 자가 그리스도의 제자요

선하고 충성된 종이다.

 

성경을 좀 안다고 따지기를 좋아하는 사람 치고 

행함이 있는 자는 별로 없다.

 

지식이 교만하지 않도록 나의 지식에 겸손을 더하고

더욱 낮아짐으로 섬기며 행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자료/ⓒ창골산 봉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