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신앙에는 간절함이 사라졌다

2021. 5. 12. 11:59좋은 글, 이야기

오늘날 신앙에는 간절함이 사라졌다

     

글쓴이/봉민근

오늘날 신앙인들에게는 간절함이 부족하다.
간절함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절박함이 없다는 것이다.

한국교회가 한참 부흥할 때에는 성도들의 태도가 오늘날 기도하는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말씀에 목말라했고 기도의 절박성은 물론이요 모든 일에 열정이 있었다.
몸부림치며 힘을 다하여 목숨 걸고 예배에 참석하여 눈물 콧물 흘리며
기도하는 이들의 모습은 흔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그만큼 간절함이나 사모함이 없어 보인다.
사람에 따라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교회의 분위기는 예전에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

틈만 있으면 교회에 가서 기도하고 성경을 읽다가 돌아가곤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굳게 닫혀있는 교회의 문을 열고 들어가기도 만만치 않고 부담스러운 교회들도 많다..

기도하고 싶으면 언제나 가서 기도하고 소리 높여 부르짖어도 그 누구도 탓하지 않던
교회의 모습은 옛 추억이 되어가고 있다.

왜 그런지 교회에 대한 사랑도 그만큼 식어가고 있다.
이 교회가 아니면 저 교회로 가지 하는 마음들이 자리 잡고 있다.
감각을 잃은 세상이 되었다.
교회의 어느 구석에 가도 뜨거움이 사라지고 거룩함을 찾기가 힘들다.

감히 강대상 옆에도 가기를 두려워하며 하나님을 높이던 선조들의 신앙이 그립다.
교회 안에 조금만 더러운 곳이 있어도 그냥 지나치지 못했던 사람들이
오늘날에는 교회 담당자가 하겠지 하고 그냥 지나치는 오늘날의 성도의 모습은 변해도 너무나 변했다.

교회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나 하나님에 대한 간절함도
말씀에 대한 애끓는 사랑과 사모함도 없어지고 영적으로 무감각한 시대가 되었다.

북한에서 탈북한 성도들은 오늘날 남한 교회의 예배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고 한다.
그들은 성경 한 구절을 읽으면서도 눈물을 줄줄 흘리고 찬양할 때에도 눈물 없이는
찬양 한 곡 제대로 부를 수 없다고 하는데 오늘날 우리의 모습은 형식과
신앙이라는 뼈대만 있을 뿐 정작 하나님에 대한 간절함이나 사모함이 사라져 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어디에서 시작되었든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회복해야 한다.
주님을 향한 나의 간절함을....
주를 향한 뜨거운 사랑이 담긴 예배를....
주님 사모함이 내 가슴에 넘쳐서 감격에 겨워 살면서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

뜨겁지도 차지도 않은 신앙은 토하여 내침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우리는 잠시라도 잊어서는 안 된다.

 

자료/ⓒ창골산 봉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