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주인은 내가 아니다

2021. 6. 8. 10:43좋은 글, 이야기

세상의 주인은 내가 아니다 

 

글쓴이/봉민근

요즈음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 마음이 답답하다.
교회를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도 예전과는 사뭇 다르다.
인생에서 처음 살아보는 오늘 하루요 마지막으로 살아보는 오늘 하루다.

되돌릴 수 없는 수많은 사건 사건이 모아져 하나님 앞에 쌓인다.
한 번 실수를 다음에는 그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할 여유도 없이 살아가는 요즈음이다.

그러나 마지막 날 하나님 앞에 가서는 반드시 나의 삶을 회계해야 할 때가 올 것이다.
그 무엇보다도 하나님 앞에서 나의 잘못된 삶의 문제의 해결이 시급하다.
언제 하나님이 나를 부르셔서 이제 그만 네 인생을 결산해 보자 말씀하실지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너무나 말이 많다.
말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자기주장들이 강하다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 일을 하면서 말이 많다는 것은 자기의 뜻을 고집하며 산다는 것이며
핑계와 순종하기 싫어하는 교만이 숨겨져 있을 개연성이 있다.

우리에게는 침묵을 통하여서 잠잠히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기 위한 노력들이 필요하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과 나와의 문제 해결 내지는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러나 나의 욕심과 자아가 하나님 앞에서 절벽처럼 길을 가로막을 때가 있다.
나를 내려놓는 연습이 필요하다.
기도해서 풀리지 않을 때에는 먼저 나를 내려놓고 순종의 닻을 올려야 한다.
기도로 못 풀어낸 내 인생은 순종을 통하여 풀어낼 수가 있어야 한다.

세상의 주인은 내가 아니다.
오직 하나님이 세상의 주인이심을 인정하는 인생살이가 필요하다.

교회에서도 사람이 주인이 되면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주인이 믿는 자들이라 착각하고 교회 문을 넘나드는 사람들이 많다.

아니다.
나의 주권을 내려놓고 원 주인이신 주님을 그 자리에 모셔야 교회나 세상이 제대로 돌아갈 수가 있다.

하나님이 왜 그렇게 교만을 싫어하시고 외식을 싫어하시는지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내가 주인 행세를 하며 온갖 권리만 누리려 하고 내 욕심 채우기에만 급급할 때에
세상이 먼저 알고 교회를 바라보는 시선이나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말이 많다는 것은 자신도 모르게 내가 하나님 노릇하려는 시도일 수도 있다.
말이 많다는 것이 나의 교만과 오만과 욕심을 채우려는 잘못된 것임을 통렬하게 깨달아야 한다.

오직 세상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며 그 앞에 무릎 꿇는 순종의 사람으로 거듭나야

세상도 주님도 나를 사랑하고 인정하게 될 것이다.

나는 십자가에서 주님과 함께 죽었는데 아직도 살아서 나의 뜻을 펼치려 해서는 안된다.
오직 주님의 뜻과 주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나를 포기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자료/ⓒ창골산 봉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