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덩이의 꿈

2005. 5. 19. 09:24좋은 글, 이야기



    진흙덩이의 꿈 한줌의 진흙덩이가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도공의 손에서 최고의 작품이 되어, 왕궁의 식탁이나 부잣집 장식장에 올라가는 것이 최고의 꿈이었습니다. 드디어 어느 날 도공은 자기를 빚기(꼬막 밀기)시작했습니다. 진흙은 부푼 꿈을 안고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기뻐하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조금씩 지나가면서, 좀 이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토기장이가 자기를 빚는 모습은 예전과는 달랐습니다. 한쪽으로 기울어진 주둥이며, 유난히도 넓은 손잡이며... 자기를 지켜보는 다른 흙들의 웃음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습니다. 진흙은 너무나 속이 상 하여 눈물이 날것 같았습니다. 자기를 이렇게 흉측한 모습으로 지은 도공이 밉고 또 미웠습니다. 진흙은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절망감을 느꼈습니다. 토기장이가 날 왜 이런 모습으로 지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토기장이는 가마에서 나오자마자 자기를 품에 않고 어디론가 달려갔습니다. 그가 도착한 곳은 어느 가난한 농부의 집이었습니다. 아무리 나를 이런 가난한 농부에게 팔려고 해도 나를 이런 모습으로 짓다니... 자기를 이렇게 만든 토기장이를 미워하였습니다. 차라리 바닥에 떨어져 깨져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밖으로 나오는 농부의 모습을 보는 순간, 질그릇은 너무나 놀랐습니다. 그 농부는 농사일을 하다가 두 손이 잘린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평범하게 생긴 그릇을 사용할 수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토기장이는 이 농부를 위해 특별히 만든 그릇이었습니다. 자기를 붙잡고 눈물을 글썽이는 농부에게 토기장이는 말했습니다. "고마운 것은 나요, 내가 질그릇을 만들면서 이렇게 기뻤던 일은 처음이요, 이 그릇은 나의 최고의 작품이요" 라고... 비로소 질그릇은 토기장이가 만든 최고의 작품이 자기라는 것을 알고 그제서야 토기장이에게 미안한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 . 인간 실존의 가치는 지은이에 의하여 결정된다는 자각은 창조자를 찾아가는 전제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토기장이가 진흙으로 자신의 생각대로 그릇을 빚듯이 주님께서 우리들을 마음대로 빚으실줄 읻습니다. 주님 보시기에 합당한 그릇이 되게 하시고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쓰임이 있게 하소서 주님의 은혜안에서 꼭 필요한 곳에 쓰임받는 님들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과 찬양으로 날마다 주님의 성품을 닮아가게 하옵소서 -소금과 빛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드는 권이 없느냐 (로마서 9:21)
    소금과 빛의 초대 흐르는 음악/토기장이
    사랑하는 님에게 그리움 담아 차 한잔 드립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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