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의 자기 정체성

2005. 8. 8. 19:39좋은 글, 이야기

크리스천의 자기 정체성

 

 

크리스천의 자기 정체성
 



일본헌병대 일지(1919년 4월)에 기록되어 있는 이야기입니다.

삼일만세운동이 일어난 지 1개월이 되었습니다. 평안남도 어느
지방, 무라까마 헌병소장은 부하 다나까에게 삼일운동에서 만세를
부른 주동자들을 체포해오라고 명령했습니다.

다나까가 나가서 한바퀴 돌고 오더니, 누가 만세를 불렀는지 지금
은 안 부르니 알 수가 없다고 보고했습니다.

"색출할 수가 없습니다." "그럼 가서 기독교인들을 잡아와!"
"아니 누가 기독교인인지 알 수가 있습니까? 주일날이 돼보아야
알지요." "이런 답답한 사람있나? 기독교인은 붙잡고 물어보면 돼.
내가 기독교인이다, 할 것이니까. 그리고 그들은 만세를 불렀으면
불렀다고 말해. 거짓말을 하지 않거든."

기독교인은 자기정체의식이 분명하고 내가 만세를 불렀노라, 라고
말한다,--이것입니다. "그리고 생명을 걸어"
그것이 기독교인아라는 것, 이것이 헌병대문서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당시의 기독교인은 자기정체가 분명합니다. 
"나는 기독교인이오. 그리고 내가 만세를 불렀소."
당당하게 나가서 만세를 부른 사람은 많았습니다. 그러나 만세를
불러서 희생된 사람은 기독교인들뿐이었습니다. 왜요? 그들은
정직했으니까요.

이것은 신학적으로 확실하게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순교와
순국을 동일하게 생각하였습니다. 나라 사랑하는 것과 하나님
사랑하는 것은 하나다, 나라를 위하여 죽는 것과 그리스도를 위
하여 죽는 것은 하나다, 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이 거룩한 믿음이 한국교회의 신앙의 뿌리가 된 것입니다.
애국과 믿음은 하나입니다. 그래서 한국교회 초창기의 '찬미가'
즉 찬송가 14장이 애국가입니다.

오늘의 우리 크리스천들이 이 믿음의 전통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
니다. 나라를 살리는 길도 여기에 있고, 사회를 구원하는 구원하
는 길도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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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먼저 그의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하십니다
. 끄싱개印

          

 

                                     

 

 

흐르는곡 / 사랑은 참으로 버리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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