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탤런트 김혜자

2005. 3. 21. 14:03신앙간증

성명 / 김혜자 
직업 / 탤런트 
제목 / 탤런트가 말하는 왜 예수님을 믿어야 하나?   
 
 
 98년은 나에게는 영원히 잊지 못할 한 해가 됐다. 남편을 하늘나라로 보내고 처음 맞이하는 한가위이지만 쓸쓸하지 않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서 늘 동행하심을 체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북한을 방문하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 됐으며 예수님을 믿는 신앙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큰 축복임을 새삼 깨달았다. 나는 살아오면서 많은 인생의 경험을 겪었다. 그리고 실패와 좌절도 맛 보았고 고통도 맛 보았다. 신앙적으로도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순간순간 체험하며 살았다. 우리의 인생에 직접 개입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체험할 때마다 전율을 느낀다. 그분의 인도하심이 있기에 나는 오늘도 소망을 안고 살아간다. 나는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오랜 기간동안 담배를 쉽게 끊을 수 없었다. 담배를 피지 않으면 손이 떨릴 정도로 담배는 나의 삶의 일부가 됐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담배가 싫어졌다. 미국으로 유학을 간 딸 고은이의 기도의 힘이 컸다. 그전에 담배를 끊어보려고 많은 노력을 해 보았지만 잘 안됐다. 그런데 엄마의 건강을 위해서 고은이는 미국에서 매일 새벽예배에 참석하여 간절히 기도를 드렸다고 한다. 정말 고은이가 기도한 뒤 나는 아무런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몇십년동안 즐겨하던 담배를 끊게 됐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의 기도를 들으시고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을 하신다. 남편을 천국에 보낸지 49일이 되기도 전에 마음을 정리하지도 못한 채 나는 지난 8월 18일부터 22일까지 월드비전과 서울방송의 지원 아래 오재식 회장과 함께 한국월드비전 친선대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했다. 베이징 공항을 떠난 지 채 40분이 못돼 비행기는 평양 상공을 날고 있었다. 한눈에 보기에도 아름다운 평양은 가깝고도 먼 곳이었다. 갑자기 평양이 눈에 보이자 나는 눈물이 핑 돌았다. 기쁨과 감사의 눈물이었다. 나는 짧은 일정 가운데 평북 선천, 평남 안주 개천 평원의 국수공장 네 군대와 아동시설 두 곳을 둘러보았다. 이때 무척이나 가슴이 아팠다. 난생 처음 북한 땅을 밟는다는 감격보다는 평양에 온 이유와 해야 할 일의 무게가 나를 짓눌렀다. 국수 공장에서 본 아이들이 국수 한가락도 안 남기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그릇을 박박 긁어대는 것을 볼 때 가슴이 뭉클해졌다. 공장에서 금방 삶아 낸 국수를 아이들과 함께 먹으면서 얼마나 마음이 무거웠는지 모른다. 북한에서 4박 5일간을 보내면서 나는 더욱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느꼈고 북한 복음화에 새로운 소망을 가졌다. 그리고 이 기간 중에 왜 예수를 믿어야 하는지 분명하게 알게 됐다. 북한의 어린이들은 기아난민 구호활동을 위해 다녀왔던 소말리아 에디오피아 르완다 캄보디아의 어린이들과는 어딘지 모르게 다른 면이 있었다. 북한의 아이들은 잘 웃고 감정 표현을 잘하고 춤도 잘추고 노래도 잘 부르는 것이었다. 이들의 이런 모습에서 나는 희망의 빛을 보았다. 우리가 선물로 준비해 간 바지와 티셔츠를 주자 육아원 아이들이 너무나도 좋아했다. 아이들에게서는 이념의 차이나 갈등은 전혀 볼 수 없었다. 느낀대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아이들이 이쁘기만 했다. 눈빛이 초롱초롱한 그 아이들에게 좀더 관심과 사랑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남한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탤런트였지만 북한에서 나는 그저 평범한 남한의 아주머니었다. 공장 부녀자들과 안내원과 함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들에게 정말 그들이 말하는 위대한 수령동지를 존경하는냐고 살짝 물어보았더니 정말 그렇다고 대답했다. 사실 약간은 놀라웠다. 그래도 북한 사람들은 우리보다는 순박했다. 농담을 해도 곧이 곧대로 믿어 버렸다. 이들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잘못된 사상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를 드렸다. 이번 북한 방문을 다녀온 뒤 하나님께서는 나를 위로하시고 축복하셨다. 미국으로 유학간 우리 딸 고은이가 얼마전 미국의 대학원 성적이 뛰어난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을 했다. 그리고 맏아들 현식이가 마음으로 하나님을 받아들이고 교회에 나가게 됐다. 현식이 꿈에 세 번이나 남편이 나타나 그때마다 ‘나는 천국에 있다’고 했다. 그 꿈을 꾼 뒤 현식이는 아무런 의심도 없이 믿음의 사람이 됐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다. 남편이 천국으로 떠난 뒤 우리 가족은 더욱 굳은 믿음의 반석을 갖게 됐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이시다. 나에게 좋은 오빠같은 사람을 평생의 반려자로 허락하셨고 이제는 때가 되어 먼저 하늘나라로 떠났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신앙인으로 연기자로서 별 부족함이 없도록 지켜 주셨고 뿐만 아니라 기도하는 자녀도 허락하셨다. 이제 나는 주님이 주신 사랑을 나눠야 한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소망을 주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일이 이제 내가 해야 할 일임을 북한을 방문한 뒤 확실하게 깨달았다. 내가 예수님을 믿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사랑의 힘 때문이다. 
출처 : 명성교회 엘리사 남선교회
글쓴이 : 윤정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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