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남자’ 탤런트 정준의 아름다운 믿음

2006. 5. 24. 10:54신앙간증



아프리카 어린이 구호 떠납니다… ‘별난 남자’ 탤런트 정준의 아름다운 믿음


지난 8개월간 ‘별난 남자’로 살아온 탤런트 정준(27). 그는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19일 화려하게 막을 내린 KBS 드라마 ‘별난남자 별난여자’에서 장기웅 역을 맡아 꿋꿋하고 소신 있는 청년의 모습을 보여줬다.

서울 합정동 100주년기념교회(이재철 목사)에 출석하는 그는 드라마 종방과 함께 별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국제 어린이 구호단체인 서빙프렌즈인터내셔널(SFI·대표 문희곤)을 통해 아프리카와 인도로 선교 여행을 떠나는 것. 그는 SFI 창립 멤버로 현재 전략실에서 일하고 있다.

“지난해 지진해일 재난 지역에 SFI 멤버들이 구호활동을 떠났어요. 저는 드라마 때문에 참여하지 못했지요. 아쉬움이 많았고 미안했는데 이제 그것을 만회할 기회가 온 거예요.”

SFI 활동은 그가 어릴 적 막연하게 그려오던 ‘선교사’의 꿈을 이뤄가는 중요한 과정이다.

“구체적으로 선교사가 되겠다고 마음 먹은 것은 대학 진학을 앞두고 하나님께 기도하던 중이었습니다. 저에게 선교사의 길을 가라는 비전을 주셨어요. 연극영화과 대신 총신대 신학과에 입학했습니다. 방송활동으로 지금은 휴학 중이지만 꼭 졸업할 겁니다.”

그의 신앙은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가 학교는 빠져도 교회만은 빠지지 않도록 교육하셨어요. 그때 받은 철저한 신앙교육은 지금 제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 확실한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그가 연기 활동을 하게 된 것도 어머니의 기도 응답 때문이었다. 어머니가 기도하던 중 아들이 TV에 출연해서 유명해지면 하나님 일을 하는 데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그래서 1991년 12세의 어린나이에 연기자로 데뷔했다. 그가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높은 시청률로 화제가 됐다. 인기를 얻자 그를 찾는 곳이 많아졌다.

“바빠지면서 교회를 계속 빠지게 됐어요. 얌전하신 어머니가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셨는지 방송국에 전화를 하셨어요. 그리고는 ‘내 아들 내놔라! 일 안해도 된다’며 화를 내시더군요. 저에게도 ‘네가 얼마나 유명해질지 몰라도 그것이 살아가는 이유는 아니다. 당장 와라!’며 따끔하게 혼을 냈습니다.”

그후로 정준은 방송일을 핑계로 교회를 빠지는 일이 없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 방송국에 주일을 지킬 수 있도록 부탁합니다. 대신 다른 시간은 마음대로 써도 된다고 말하지요. 부득이하게 교회에 못 가게 될 경우 스탭이 오히려 제게 미안해 해요.”

그는 스스로를 복 받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으로도 모자라 소중한 사람과 인연도 맺어주시기 때문이란다. ‘별난여자 별난남자’에 출연한 동료들도 그중 하나. 얼마 전에는 경기도 김포에 있는 복지관에서 장애우들을 상대로 뜻있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 또 같은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지누션의 션과는 신앙의 동역자로 서로를 중보하고 있다.

“아프리카 선교를 다녀와서 전 세계 어린이를 돕기 위한 자전거 국토 순례를 추진할 겁니다. 뜻있는 연예인들에게 함께 참여하자고 제안했는데 반응이 좋아요. 하나님이 제게 주신 달란트를 귀하게 쓸 수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소외된 이웃을 위해 끊임없이 헌신하는 그는 ‘별난 남자’가 아니라 ‘아름다운 주의 청년’이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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