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19. 11:28ㆍ좋은 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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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 858기(機) 폭파범 김현희가 20년만에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인터뷰에서 "노무현 정권 당시 국가정보원이 나를 MBC에 출연시켜 바보를 만들려 했다"면서, 특히 "(의혹 제기에 동참한 신부들이) 하나님을 욕되게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월간조선은 2월호에서 김현희와 국정원 직원 출신인 남편 정모씨를 만나 일부 좌파 세력이 주장하고 있는 KAL기 폭파 조작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이들의 생생한 육성을 담았다.
김현희는 노무현 정권 때 국정원이 MBC의 취재에 협조하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이미 진실로 확정된 KAL기 사건을 조작으로 몰고가는 것은 친북 세력과 좌파 정권 하의 국정원이 지령자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면죄부를 주려고 시도로 확신한다는 것이다.
김현희는 당시 일부 신부가 국정원을 통해 신앙 고백을 빌미로 면담을 요청한 것과 관련, "그 전엔 (신부들을) 존경했다"면서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지, 하나님을 욕되게 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며 불신감을 표출했다.
MBC PD수첩은 노무현 정권 초기인 2003년 11월 '16년간의 의혹, KAL 폭파범 김현희의 진실' 편에서, '김현희가 KAL기를 폭파시켰다는 증거가 어디 있느냐'는 전종훈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대표신부의 발언을 내보냈었다.
- ▲ 최근 월간조선과의 단독인터뷰에서 모습을 드러낸 김현희씨.
인터뷰에 동석한 김현희의 남편 정씨는 "(의혹 제기자들이 김현희의) 시댁까지 몰려와서는 '김현희는 안기부 공작원이다, 양심선언 하라'고 행패를 부렸다"면서 "지난 10년 동안 (좌파 정권이) 하는 걸 보니 나라 팔아먹을 사람들이에요"라고 말했다.
김현희는 특히 당시 PD수첩 보도에서 '김현희가 바레인에서 체포 직후 자살하기 위해 독약 앰플을 깨물었는데도 죽지 않았다'며 시비를 거는 것에 대해 "정말, 인간적으로 너무하다고 생각했다"며 분노했다. "MBC는 김현희가 독을 마셨는데도 죽지 않고 살아남아 김정일의 만행을 고발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다행이었다고 말하기는커녕 음독(飮毒) 연기라도 한 것처럼 몰아갔다는 불만이다.
김현희는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이민을 가라는 경고성 권유도 받았다면서, "일반 사람 같으면 자살했겠지만 살아 있는 사람도 가짜로 만드는 판에 살아남아서 (국정원과 좌파 세력들에) 복수해야 한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 자세한 내용은 월간조선 2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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