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12. 10:20ㆍ좋은 글, 이야기
"도토리 한 알 속에 담겨있는 참나무 숲"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게 된다.(요12:24) 이 말씀은 예수살렘 입성 후 십자가의 고난을 앞두고 자신의 죽임의 의미를 비유로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 말씀 속에는 농사짓는 농부는 물론이요, 우리 삶의 전 영역에 적용되는 원리인 소위 <추수의 법칙>이 나타나있습니다, 즉 “심어야 거둔다는 <수확의 법칙>과, 거두되 100배 60배 30배로 거둔다는 <증식의 법칙>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 속에 나타나있는 이 추수의 법칙은,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義)를 구하기 위한 영적법칙(靈的法則)으로, 예수 그리스도는 죄악이 관영한 세상에 떨어진 한 알의 의(義)의 씨앗입니다, 주님은 이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고 의인이 되는”<롬 5:19>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바, 이 영적 열매는 동일형질의 생명을 보전하고 전하는 증식의 수단이요, 죄와 사망에서 우리를 구원 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한 수단(手段)입니다,(고전15;20이하)
생명 없는 씨앗의 떨어짐은 영원한 죽음을 의미하나, 생명 있는 씨앗이 썩어 죽어짐은 열매로의 부활(復活)을 의미 합니다, 결과가 원인 속에 잠재되어 있듯이, 열매는 이미 씨앗 속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은 씨앗 속에는 가히 상상할 수 없는 미래(未來)가 담겨져 있습니다. 도토리 한 알 속에 참나무 숲이 담겨 있고, 예수의 생명을 덧입은 우리 약속의 씨앗 속에는 새 하늘 새 땅인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가 임재해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Sola Gratia) 다 이루어 놓으신 이 일을 믿는 자는 누구나, 예수 그리스도의 열매요, 예수의 흔적(靈)을 지닌 자로,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받는 바, 우리의 마음 밭에 떨어진 이 믿음의 씨앗은 예수의 증인된 삶을 통해 열매를 맺어갑니다,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좋은 씨와 밭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심으시는 믿음의 씨앗엔 불량품이 없으나, 그 씨앗이 심겨지는 우리의 마음 밭은 환경과 여건과 처지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말씀하시되, 돌덩이처럼 굳어진 땅이나, 흙이 얕은 돌밭이나, 가시덤불 땅에 떨어진 씨앗은 뿌리 내려 열매 맺기 어렵지만, 좋은 땅에 뿌려진 씨앗은 백 배, 육십 배, 삼십 배의 결실을 맺는 자라 하십니다(막 4;3이하)
창세기 인간의 타락으로 저주받은 땅엔 가시덤불과 엉겅퀴 뿐 이듯 (창3;18) 하나님과의 단절을 자초한 우리의 심령은, 말 그대로 메마르고 거칠어 단단히 굳은 땅입니다, 이 땅, 생기(生氣) 잃은 마른 흙을 향하여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의(義)를 심고 긍휼(矜恤)을 거두라, 너희 묵은 땅을 기경(起耕)하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마침내 여호와께서 오사, 의(義)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 (호 10:12~13)
이제 구원받은 우리가 갖춰야 할 덕목으로, 먼저 이 굳은 땅 같은 우리의 심령을 보습으로 갈아엎고 호미로 김매고 거름을 주어, 공기가 들락이며 숨 쉬는 보드라운 땅으로, 뿌리들이 마음껏 뻗어 나갈 수 있는 흙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렇게 우리의 마음 밭이 옥토(沃土)가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우리의 삶속에 침투, 적용시키는 성령님의 기경(起耕)의 역사가 필요 합니다, 이 성령의 사역은 우리의 심령에 끊긴 하나님의 생기를 다시 공급하기 위함이요, 구체적으로는 우리의 전인격(全人格)과 삶이 하나님을 바라보고, 말씀과 뜻을 향하여 돌아서는 <회개의 촉구>라 할 수 있습니다,
땅에 떨어진 씨앗 하나는, 물과 열과 햇빛이란 생성조건들이 적정히 충족되면 발아하고 성장하여 마침내 많은 열매를 맺게 됩니다, 만약 이러한 외생적 조건들이 적정치 못하고 치우치게 되면 씨앗은 발아하지 않고 말라죽거나 썩어버립니다,식물의 경작과는 달리, 우리의 믿음생활에 있어 이러한 외생조건의 선용(選用)은 하나님의 절대주권인 예정(豫定) 속에서, 우리의 자유의지(自由意志)에 의해 조절될 수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즉, 영원한 생명(生命)이냐, 영원한 폐기(廢棄)냐에 대한 선택이 우리에게도 있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데마>는 바울의 동역자였으나, 그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바울을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답니다(딤후 4:10) 그리고 배역한 이스라엘을 향해 하나님은 “바람을 심고 광풍을 거둘 것이라”하시며(호 8;7) 끝내 바람을 먹고 산 에브라임은 팔레스탄 사막 동쪽에서 지중해 쪽으로 부는 열풍(熱風)인<시로크>를 따라 멸망의 길로 갔다고 하십니다.(호 12;1)여기서 바람이란 씨앗은,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도둑질하여 주님께 온전히 헌신치 못하도록 방해하는 헛된 모든 것을 말합니다.(갈 6;7-8)
이렇듯 우리의 영혼의 정원에 뿌려지는 씨앗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영생(永生)의 씨앗이 있고, 마귀로부터 온 바람과 같은 사망(死亡)의 씨앗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영혼의 정원을 가꾸는 자 역시, 성령을 위하여 심고 거두는 자가 있는가 하면,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고 거두는 자가 있답니다. 성경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되, 육체의 소욕은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술수와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 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이요,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갈 6; 8),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라"(갈 5:22-23)하십니다, 이렇듯 성경에서 열매란 때로 사람의 행동 또는 성격의 결과 등 도덕적인 산물로 열매 맺는다 하는 바, 나무가 열매에 의해 구분되듯 우리의 신앙도 열매를 통해 평가될 수 있습니다. 성경에 언급된 이러한 열매로 “의인의 열매(잠 11:30), 성령의 열매(갈 5:22) 어두움의 열매와 빛의 열매(엡 5:9-11), 육체의 열매와 성결의 열매(롬 6:21, 22), 사망의 열매와 생명의 열매(롬 7:4-5)등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목지필화(木芝必花) 심기운 씨앗은 자라 나무가 되어 꽃을 피우고 반드시 열매를 맺는 바, 이 열매는 바로 증식을 위한 씨앗이기 때문입니다,우리 역시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에 참예하는 자로서 반드시 열매를 맺어야 하며(골 1:10) 믿는 자의 열매 없는 어둠의 삶 역시 주님의 외면을 받게 됩니다(엡 5:11). “무릇 내게 있어 과실을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이를 제해 버리시고, 무릇 과실을 맺는 가지는 더 과실을 맺게 하려 하여 이를 깨끗케 하시느니라(요15:2) 농부가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를 잘라버리듯, 하나님께서도 영적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는 잘라내라 하십니다, (눅 13; 7),
그렇다고 심지도 않고 기다리지도 않고 수고하지도 않고 <열매만 따려는 근성>은 들판에서 야생작물을 거두는 것보다도 못한 바, 열매를 맺되 풍성히 맺기 위해서는 파종과 수확 사이에는 많은 수고와 인내는 꼭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영적생활에 대해서도 역시 이 모든 것을 요구하시되,"선을 행하되 낙심치 말지니 포기하지 않으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6:9) 권면하시며, 또한 “이르시되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 이로다" (고후 6;2) 하십니다, 이는 이 세상살이가 단지 우리의 뜻이나 생각이나 열심만으로 살아지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도우심과 간섭하심이 절대 필요한 노정(路程)임을 말씀하시는 바, 이 말씀을 외면한 채 내 열심뿐인 인생살이를 살다보면 정작 심어야 할 계절을 놓치고 영원히 후회 할 수도 있음을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의 열매이자 씨앗입니다,씨앗의 역할은 생육하고 번성하여 맺은 열매로 그 생명을 전(傳)하는 것인 바, 우리 믿는 자의 본분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하여 복음의 열매, 믿음의 씨앗이 되는 것입니다,이러한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을 선전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하나님 아버지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전도하고, 구제하고, 수고함은 당연한 일이요, 어둡고 부패한 세상을 밝히는 <창조적 소수>로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기쁨으로 감당해야 합니다,
이렇듯,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오직 이 모든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의 삶을 통해 드러내고 전하는 것이 열매된 우리 씨앗의 본분입니다, 믿는 자로서 진정 그리스도의 예수의 열매요 씨앗이기 위해서 다음의 말씀을 꼬~옥 기억합니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요 15;4~6) 아-멘!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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