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에 승리할 때까지 싸워야 합니다

2010. 5. 21. 12:05좋은 글, 이야기

마지막 날에 승리할 때까지 싸워야 합니다

 

  며칠 전 한국에서 가슴 아픈 소식이 전해져 왔습니다. 그 소식은 바로 1970∼1980년대 부유층과 권력층을 상대로 절도행각을 벌여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대도’ 조세형이 ‘잡범’ 조세형으로 전락했다는 것입니다. 조세형씨는 강도범들이 훔친 귀금속을 넘겨받아 판매를 알선한 장물 알선혐의로 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장물을 판매 알선한 대가로 1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수억 짜리를 훔치던 그가 남이 훔친 물건을 팔수 있게 알선해 준 수고비를 받는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가 ‘대도’에서 ‘잡범’으로 전락한 것에 대해 가슴 아픈 것이 아니라 그가 2003년도에 일본 도쿄의 한 가정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다 붙잡혀 징역을 살게 되었을 때 이제는 감옥에서 정말 새롭게 거듭나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칼럼을 쓴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기대와는 정 반대로 그는 또 초라한 범죄인으로 사회의 지탄을 받으며 세상과는 격리되어 살아야 합니다.

 

   소위 ‘물방울 다이아몬드’ 사건의 주인공으로 고위층 집만을 골라 털다 1982년에 잡혀 세상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조세형씨는 가난한 사람의 집은 절대 털지 않을 것이며 또한 훔친 물건의 30%는 가난한 사람을 위해 쓴다는 나름대로 절도 철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로부터 ‘대도’라는 별명을 얻기까지 했습니다. 

 

   유년 시절에는 보육원, 소년기에는 소년원,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는 교도소를 밥 먹듯 들락거리며 근 30년을 감옥에서 보냈습니다. 심지어는 탈옥까지 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였습니다.그랬던 그가 교도소에서 그리스도인이 되었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지옥만큼이나 고통스럽다는 독방에서 15년의 처참한 세월을 보내야 하는 그에게 사회 각계각층뿐 아니라 종교 기관에서까지도 재판부에 진정을 냈습니다. 심지어 호주 교민들도 발 벗고 나서 그를 구하기 위한 탄원을 1167명의 이름으로 관계 기관에 보냈습니다. 물론 나도 거기에 서명을 했습니다.

 

   드디어 그는 수감 생활한지 16년 만에 세상의 환한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늘빛 선교회’를 조직하여 교도소에 있는 사람들을 선교하고 또한 전국 각지를 돌며 신앙 간증까지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을 돌며 간증집회를 했으며 호주에까지도 와서 자신의 석방에 힘을 써준 호주 교민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간증까지도 했습니다. 그때 그의 간증을 듣던 교민들은 눈물을 흘리며 그가 정말 새로운 인생을 살며 복음을 증거 해주기를 간절히 바랬습니다.

 

   그랬던 그는 2000년 11월 선교를 목적으로 일본에 갔다가 그만 도쿄의 한 주택가에 들어가 수억 원을 털던 그가 겨우 백만 원어치를 훔치다 잡히고 말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마약만큼이나 끊기 어려운 도벽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깨달았고 또 감옥에서 정말 새로운 인생으로 거듭나기를 바랐습니다.

 

   그렇게 간절히 바랐건만 그는 출옥한 후 또 서울 마포의 한 치과의사의 집에 화장실 창문을 뜯고 들어가 165만원의 금품을 훔치다 출동한 경찰의 공포탄에 놀라 넘어져 잡히고 말았습니다. 그는 자신을 노숙자 ‘박성규’라면서 노점상 장사 밑천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지만 지문감식을 통해 신분조회를 한 결과 그가 조세형이라는 사실이 세상에 밝혀졌습니다.

 

  죄란 이렇게 무서운 것입니다. 내가 한번 돌아섰다고 해서 죄가 나를 영영 떠나 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시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이 죄입니다. 언제든지 기회만 잡히면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넘어뜨려 버리는 것이 죄입니다. 정말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찾아 두루 다니다 일단 사정권 안에 들어오기만 하면 쓰러질 때까지 물고 늘어서는 것이 죄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 고백하고 있지 않습니까? 자신을 죄의 사슬에서 끊기 위하여 순간순간마다 자신을 쳐 복종시킨다고 고백하고 있지 않습니까? 한번만으로, 아니 단 몇 번만으로 죄가 떠나버린다면 사도 바울같이 위대한 믿음의 사람이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 고백할 필요가 있었겠습니까? 물론 매일 생사의 경지를 헤매는 위협을 당 한다는 뜻이 있지만 그 속에는 매 순간 마다 죄의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결단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속뜻도 포함되고 있습니다.

 

   이 세상 수많은 사람들 중에 죄가 없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만약 단 한 사람이라도 죄가 없는 사람이 있다면, 그리고 단 한 사람이라도 죄 없이도 살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굳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실 필요도 없으셨을 것입니다. 그만큼 인간은 죄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설령 우리가 죄 가운데 있다하더라도 우리는 날마다 죄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기위해 최선의 경주를 다해야 합니다.

 

   우리는 일생 동안 죄와 싸우되 마지막 날에 승리할 때까지 싸워야합니다. 이것이 우리들에게 부여된 선한 싸움입니다. 이 선한 싸움에서 승리한 자만이 의의 면류관이 주어질 것입니다. 이 의의 면류관이야말로 죄와의 싸움에서의 승리의 표식이며, 또한 영원히 승리하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승리의 상급입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 (딤후4:7-8) 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 

 


 

호주에 이민을 생각하시는 분, 호주에서 자녀를 공부시키려는 부모님, 워킹홀리데이로 오는 젊은이들은 호주에 오기 전 미리 연락이 되어지면 호주에서의 정보, 공항 픽업, 숙소, 일자리 등과 함께 호주에서의 신앙생활과 정착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주님의 일을 이루려 합니다. 또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상담을 통해 젊은이들의 신앙과 인생에 안내자가 되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세계를 이끌어 나갈 미래의 주역들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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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쓴   이

김해찬목사

호주 시드니 하나교회 

hanachurchmok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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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 자 고치시는 주/허태회 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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